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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산업

엔터산업의 명암과 관심가는 NEW와 KTH

by 졸린닥 김훈 2017. 2. 22.

우선 최근 기사중 눈에 보인 기사 두개를 먼저 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 기사는 아래와 같다.


어느 엔터테인먼트 거물의 몰락

/사진=김창현 기자 2000년대 K(46) 그야말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실력자였다. 2002년부터 유력 엔터 업체들에서 전략기획팀장, 부사장... 머니투데이 | 2017-02-13 05:00


2000년대는 사실 엔터업계가 처음으로 산업적인 조명을 받은 시기다. 한류라는 것이 나타나고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그동안 구멍가게라 할 수 있던 엔터업이 일정수준의 투자와 산업적 견지에서 관심을 받던 그런 시기다. 그리고 이 시기에 상당히 유능한 인력들이 이곳에 모였다. 전에는 절대 안오던 나름 인재군들이 모였고 아쉽지만 상당수가 몰락을 했다.


몰락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건 산업의 속성을 모르고 넘겨든 돈의 유혹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묻지마 투자유혹에 많은 유능한 자원들이 몰렸고 그렇게 흘러 몰락했다. 


공교롭게도 요즘이 그런 시기와 비슷하다. 작년부터 붐업된 중국발 한류열풍으로 많은 투자가 정신없이 들어오고 있다. 물론, 그 시절과 지금은 많이 차이가 난다. 철저한 손익분석이 되고 있는 사례가 더 많다. 그럼에도 역시 묻지마 혹은 재료성 투자도 여전하다. 


다행이라면 한한령 덕에 옥석을 고르는 힘을 더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묻지마가 아니라 좀더 고민하는 그런 형태가 되었다. 엔터산업이 발전하려면 결국 좋은 인재가 필요하다. 좋은 인재가 좋은 사업을 할 수 있어야 좀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다. 


두번째 기사는 


"덩치 키워야 산다"…세계 미디어·엔터업계 M&A 열풍

통신·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에 M&A바람이 몰아쳐국경을 넘는 초대형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 | 2017-02-08 17:20


이것은 뭐 답이 있는 건 아니다. 덩치가 큰 기업도 전문화된 작은 기업도 모두 필요한게 이 산업의 특징이다. 크다고 잘하는 대마불사형 기업이 이 쪽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다. 정부 입장에서 고용이나 설비로 이 부분의 업체들에게 압력을 받을 가능성은 기존 제조업에 비하면 아주 적다. 따라서 덩치가 모든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소위 말하는 시장에 대해서는 유리할 수 있다. 한국 엔터산업이 좀 더 크려면 한 덩치 하는 기업이 몇개는 더 필요하다. 물론, 한국에는 미디어 기업으로 skt,cj, 중앙미디어, kt, sbs, kbs, mbc 등이 나름 큰 자리를 잡고 있지만 아직은 약소하고 한계 투성이다. 더불어 지상파의 경우는 공공성 영역이 있기에 한계가 많다. 따라서 skt, cj,  중앙미디어, kt, sbs 의 좀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 kbs와 mbc는 공영이 해야할 큰 영역이 따로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여간 이들 기업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업체별 기사로는 


'태양의후예' 만든 NEW 매출 1257억원전년比 52%↑

회사 측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영화 '부산행' 흥행과 더불어, 뮤직앤뉴, 콘텐츠판다 종속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매출 증대 수익구조 개선"이라고... 아시아경제 | 2017-02-21 17:09


new의 행보는 의미가 있다. 중국 콘텐츠 시장에 향후 역할이 얼마나 될 수 있을지 나름 궁금도하고 이 회사가 추구하는 시스템적 성공이 어디까지 갈지도 중요하다. 좀더 성공을 해준다면 좋은 사례의 대표기업이 될 수 있다. 


KTH, T커머스 성장 덕에 2 연속 최대 매출 경신

KTH 관계자는 "콘텐츠 유통 사업은 킬러 콘텐츠 확보와 웹드라마, 웹툰, 웹소설 신규 BM 확대를 통해 OTT 모바일 시장 확대에 적극 ... 아이뉴스24 | 2017-02-16 09:48


KTH는 사실 kt그룹의 미생같은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여러차례 변신끝에 지금은 콘텐츠 유통과 T커머스를 붙잡고 있다. 그러나 kt가 가진 어마어마한 채널을 생각한다면 "언젠가는" 이라는 수식어가 가능하다. 그리고 티커머스... 이 말에 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꿈처럼 메달렸는지 말할수 없을 정도다. 그리고 그 해답에 가까운 것은 IPTV 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있는 것 같다.


본인도 30대 시절 '티커머스'에 메달렸던 시기가 있었다. SKT, 온세통신(현, 세종텔레컴), KT 등과 서비스 사업연계를 하면서 '티커머스'를 종종 말했었다. 그러나 현실은 거의 불가였다. 도통 이론이나 서비스 적용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미약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하여간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 그 답이 최근 IPTV 전용 리모콘에서 나오고 있는 듯 하다. 뭐 아직 이렇다 말할 자신은 없지만...주구장창 별볼일 없어 보이던 KTH가 눈에 들어온 이유는 콘텐츠 유통이 아니라 IPTV 의 시장 점유률 확대에 있다. 또한 MCN(멀치채널네트워크 개인방송)사업이 수익성을 보기 시작하면서 KTH가 뭔가 할 수 있는 틀이 이제 만들어진 것 같아서 그렇다.


물론, KTH 관계자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가 궁금은 하다. 어찌하건 그렇다..........드뎌 개인미디어 시대 코앞이니 해볼만한 흐름이 드디어 왔다.


** 졸린닥 김훈...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