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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2015년 한국 드라마 졸린닥 김훈의 선택 ^^*

by 졸린닥 김훈 2015. 12. 31.

올해 드라마는 한마디로는 케이블의 선전이었다. 그냥 케이블 드라마가 최고의 수준을 보여준 한해였다. 지상파와 동일한 선상에 왔다. 대등한 게임이 되는 시절이 온 것이다. 이는 드라마산업 전체에도 좋은 영향이다. 선택이 많아졌다는 것은 가능성이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과 의미가 같아질 수 있다.



2015년 개인적인 드라마 선택을 해봤다. 졸린닥 김훈의 드라마 선택!


우선 방송사는 SBS의 활약이 컸다. 6편을 선정했다.

흠이 없었던 [풍문으로 들었소], 주원의 힘을 보여준 [용팔이], 화려한 [육룡이 나르샤], 디테일이 있었던 [가면], 끝을 알수없었던 [마을 아치아리의 비밀] , 나름의 실험정신이 있었던 [심야식당] 등 많은 드라마를 올려 두었다.  드라마 왕국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했던 한 해를 보냈다.


이중 최고를 뽑으라면 ...... 근소하게 [풍문으로 들었소]를 선정할 수 있다. 대중성과 작품성 골고루 겸비한 드라마다. 연출, 작가, 배우 삼박자에 대중성과 작품성 별 다섯개를 줄만한 최고의 작품이다.

그리고 다음은 대중성이 약했지만 모든게 좋았던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을 택했다.



다음은 tvN이다. 지상파를 압도하며 우수작품을 만들어 냈다. 3편의 드라마를 선택했다. [응답하라 1988], [일리있는 사랑], [식샤를 합시다2].


 


우선 [응답하라 1988]의 힘은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시리즈물의 안정화를 통해 거의 완벽한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연출의 투철한 정신이 빛을 발하는 그런 드라마라 하겠다. 칭찬이 아깝지 않은 그런 드라마다. 그리고 멜로를 선호하는 나에게 눈에 들어온 [일리있는 사랑], 특색있는 힘을 발휘하며 또다른 소시민 상의 멜로를 보여준 [식샤를 합시다 2]는 정말 버릴게 없는 드라마였다.


tvN의 최고는 역시 [응답하라 1988]이다. 대중성, 작품성, 연출, 작가, 배우 완벽조합이다. 다음은 아주 근소하게 [식샤를 합시다2]에 주고 싶다. 이유는 배우들의 힘이 더 있었다. 더불어 작가가 풀어가는 세상이야기가 즐거웠다. 나름 대중성도 상당했다.


세번째 방송사는 KBS2 다. 3편의 드라마를 정했다. 

최고의 화제를 몰고온 [프로듀샤]와 가능성을 만들어준 [후아유], [오랜지 마말레이드]  두편이다.



[프로듀샤]는 김수현의 힘과 차태현, 공효진, 아이유 등 배우 힘이 컷다. 이들이 아니였다면 엉상한 연출로 드라마는 엉망이 되었을 것이다. 특히, 중화권에서 보여준 김수현의 스타성이 무한히 빛 났던 드라마다. 김수현이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는 그냥 보통 수준이었을텐데 김수현이 살렸다. 




[후아유]와 [오랜지 마말레이드]는 KBS만이 할 수 있는 드라마다. 흥행성은 잠시 뒤로하고 배우와 작가의 가능성을 치밀하게 따라갔다. [후아유]에서는 김소현, [오랜지...]에서는 여진구의 성장을 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다. 그 외 에도 여러 배우들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언젠가 이 곳에 나온 배우들의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KBS가 선사하는 좋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다음은 jTBC의 드라마 두편을 말하고 싶다. [라스트]와 [송곳]이다. 



jTBC는 상당히 독특한 성격의 드라마 두편을 선사했다. 하나는 아주 거친 드라마 [라스트]를 다른 하나는 냉정했던 [송곳]이다. 둘 다 수작이다. 순위를 따지자면 [송곳]에 더 애정을 줄 수 밖에 없다. 이미 알려진 내용을 드라마화 하면서 나름의 개성을 살려 의미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전부다 좋았던 드라마였다. 회피하고 싶을 정도였다.


마지막 mbc는 [화정] 하나가 전부다.



[화정]은 차승원의 열연으로 사극 드라마의 성격을 다르게 만들어 주었다. 더불어 대본이 주는 힘도 있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후반부가 그러니까 차승원 이후의 모습이 약했다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 이상의 드라마가 mbc에는 없었다. 그래서 [화정]의 가치가 더 빛난다. 그러나 2015년 mbc드라마가 망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케이블보다 못한 성적표로 최하위다.


이상 15편의 드라마가 2015년 좋았다. 

이중 최고는 연출, 작가, 연기, 작품성, 대중성 다섯 가지 모든것이 좋았던


[풍문으로 들었소]다.


고아성을 비롯하여 유준상, 유호정, 이준 주연급 배우들이 모두 자기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였고, 조연들 역시 어마어마한 힘을 보였다. 더불어 연출과 작가 모두 흠이 없었으며, 새로운 시도도 과감하게 많았다. 대중성도 좋았고 너무나 좋았던 드라마다.


SBS의 위상을 더 올린 2015년 최고의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한다.




** 졸린닥 김훈...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