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금토극 ‘욱씨남정기’ 제공|삼화네트웍스 드라마하우스
[욱씨남정기]에는 새로운 미덕이 있다. 남자에서 여자실장님 그것도 자존감있는 실장님을 보여주고 있다. 욕도하고 성질도 내고 그렇다고 여성성이 없는 그런 사람도 아니다. 여자로써의 모습을 가지고 성격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명랑만화같은 모습이 있다.
근데 난 이 드라마를 속성으로 본다. 이유는 드라마가 과도한 에피소드에 디테일이 있다. 마치 이전 드라마 [송곳]같은 디테일이 있다. 비정규직에 하청에 을에대한 이러저러한 일들이 코믹이나 가볍게가 아니라 가끔 과도한 무게로 드라마에 그려져서 보기가 어려웠다. 그냥 판타지를 봤으면 했는데 다큐를 보니까 마음이 아파서 외면하게 되었다.
그래서 속성으로..
다행이 후반부인 지금은 판타지가 더 많아 보기 편하다. 더불어 '이요원'은 역시 자신의 분을 하고 있다. 어쩌면 자신의 범위만큼일까 그런 느낌을 보인다. 선덕여왕때도 그랬고 독자성은 항상 보여준다. 값을 하는 배우라고 표현하면 지나치게 험한 말일까... 분명 좋은 의미다. 현재 있는 여배우중 '이요원'만한 능력 치를 보여주는 배우도 드물다. 자신의 영역을 나름 잘 지켜가고 있다. 다만, 그 부분에서 좀 소외를 받고 있는 편이기는 하다.
'윤상현'은 좀더 넓어졌다. 비굴연기가 찰지다고나 할까.... 나름 다양한 소화력을 보여주며 독보적인 배우보다는 소화능력있는 배우의 길을 가고 있다. 사실 이 길이 더 오래, 더 멀리 갈수 있다. 물론, 아무나 그렇게 갈 수는 없다. 능력이 되는 것이다.
어쩌다 보니 이제 드라마는 케이블이 일순위가 되었다. 지상파는 좀 그런 상태다. 그나마 중국덕에 지상파도 반전을 가질 기회가 생기기는 했지만 방송사 국장들 마음과는 다른 내용이기에 좀더 지켜봐야하고, 이에 비해 케이블 드라마는 다양성과 힘을 받아가고 있다.
더불어 능력있는 배우와 작가 그리고 제작사들이 몰리면서 드라마에 대해서는 확실한 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욱씨남정기]는 곧있으면 종영을 앞두고 있다. 기다리는 맛도 있고...중간에 과도한 디테일만 없었다면 좀더 명랑하게 볼 수 있었을텐데 작가의 성장이 더 필요하다.
리얼리티를 어떻게 소화하느냐는 작가의 능력이다. 드라마의 큰 방향성이 왔다갔다하면 좀 어지럽고 확 뜨기가 어렵다. 그 한계치를 [욱씨남정기]작가는 보여주었다. 이름이 주현 작가다. 드라마 하나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가는 대단한 작가다. 그러나 방향성 없는 작가는 안타까울수밖에 없다.
물론, 이번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다음이 더 기대될 수 있는 작가인 것은 분명한듯하다.
** 졸린닥 김훈..그럼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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