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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과한 드라마! <오작교형제들> <불굴의 며느리>

by 졸린닥 김훈 2011. 10. 10.

kbs 2와 mbc 의 간판 드라마를 보면 말초적인 막장은 아니지만 새로운 형태의 과한 드라마가 나오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드라마틱의 단체전이다.


드라마는 글자 그대로 드라마틱한 소재가 있어야 이야기가 형성이 된다. 그래서 예전 많은 시청자들이 막장이라 부르던 드라마는 한 개인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독한 악행 아니면 과한 선행을 통해 시청자의 자극을 극대화하여 시청률을 양산했다.


그런 드라마가 지나치게 많았다. 아침드라마는 그렇게 흘러왔다치더라도 저녁시간까지 점령하며 모든 드라마들이 자극으로 치달았다. 그러고 시청자의 비난이 높아지자 좀 자제하면서 한물간 분위기가 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형태가 양 방송사에서 나왔다. 이제 드라마틱의 개인전에서 단체전이다. 그것도 각자의 이야기가 과하게 엮이고 있다.


먼저 단체전의 선두주자는 <불굴의 며느리>다. 초기 여성중심이 사회를 통해 무언가 통쾌한 것을 보여줄듯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현명자여사님’의 말처럼 미망인들의 결혼을 위한 단체전 같은 모습이다. 결혼을 위한 불굴인지 여성의 독자성을 찾는 불굴인지 ... 취지가 무색하다.


처음에는 좋은 모양새를 보였으나, 이제는 손녀부터 최고 할머니까지 모두가 기존의 이기적인 모습들 뿐이다. <불굴의 며느리>는 이제 결혼을 위한 무작정 달려가는 드라마로 이야기의 핵심은 오로지 결혼이며, 어떻게든 해야하는 결혼 단체전을 보고 있다.


<불굴>이 결혼 단체전이라면 <오작교형제들>은 부조리 단체전이랄까.. 부모님의 부조리와 자식들의 부조리가 화목한 모습으로 단란하다. 우선 차명거래를 보여주신 아버지를 비롯해, 계약서를 훔친 어머니 그리고 이를 동조하거나 안타까워하는 형제들 그리고 이 속에서 피어나는 가족애와 사랑.. 정말 근본적인 진심이 있는 에피소드가 없다. 거의 나중에 반성하고 용서하면 된다는 식이다. 그냥 결과만 좋으면 끝이다가 이 드라마의 핵심이 되어버린 꼴이다.


드라마니까 뭐든 된다는 식으로 간다. 그리고 적당한 감동을 만들고 가족애 그런식으로 앞으로 열심히 포장할 것이다. 참.. 근본없는 드라마가 되는 것이다. 그래도 어떤 내용에도 변화하지 않는 진심이나 가치라는게 든든하게 지켜주어야 한다.


빠른 시간에 스토리의 어떤 정상적인 바탕과 흐름이 필요하다. 막판에 모든 것을 돌려두려 한다면 그건 시청률만 바로보는 비난받아 마땅한 그런 일을 하는 것이다.


- 무엇가 보여준 <공남>이 끝났다. 그 흐름은 <뿌리깊은나무>로 갈것인가 궁금하다. 편성의 묘미가 어디로 흐를지 기대된다.



■ 10월 26일 ~ 10월 9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오작교형제들>     KBS2    27.5
2    일일연속극<우리집여자들>     KBS1    26.6
3    수목드라마<공주의남자>     KBS2    23.3
4    개그콘서트     KBS2    19.9
5    해피선데이     KBS2    18.7
6    대하드라마<광개토태왕>     KBS1    18.1
7    월화드라마<무사백동수>     sbs    18.1
8    KBS뉴스9     KBS1    17.7
9    무한도전     mbc    16.1
10    주말특별기획드라마<애정만만세>     mbc    15.3
11    주말극장<내사랑내곁에>     sbs    14.3
12    일일드라마<당신이잠든사이>     sbs    13.8
13    일일연속극<불굴의며느리>     mbc    13.6
14    VJ특공대     KBS2    13.4
15    일요일이좋다1부     sbs    13
16    시청자칼럼우리사는세상     KBS1    12.8
17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2.8
18    아침드라마<당신참예쁘다>     mbc    12.7
19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2.6
20    KBS뉴스7     KBS1    12.4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