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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기대만족 <보스를지켜라>, 안착성공 <여인의 향기>

by 졸린닥 김훈 2011. 8. 8.

SBS 드라마가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올 초 <시크릿 가든>의 여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모습이랄까.. 계속대는 SBS 드라마의 힘이 대단하다. 전반기가 남자배우들의 힘이었다면 후반기는 여배우들의 힘이 가열차다. 그 선두 주자는 단연 최근 시작한 두 편이라 하겠다.

 

주말의 여인 김선아<여인의 향기>와 수목극의 히어로 최강희<보스를지켜라>

 

<여인의 향기> 김선아는 ‘삼순이’의 극강 모습은 사라졌지만 말랑말랑하면서도 강단 있는 여인으로 힘을 내고 있다. 다만, 시작부터 시한부라는 설정이 나름 파격적이기는 하다. 더불어 죽어가는 인생에 후회 없는 생을 살겠다는 모습은 나름 이야기의 인과를 만들어 주고 있다. 멜로드라마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백마 탄 왕자님 스토리가 나름 아쉽기도 하지만 이야기의 전형이 어떻게 될 수는 없는 것 같다.

 

이 드라마는 나름 삼십대 노처녀의 로망이 들어 있다. 시한부라는 설정도 삼십에서 마감하는 듯한 여인의 삶을 비유했을 지도 모른다. 물론, 여자에게 삼십대 이후가 의미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떤 아가씨 감성의 나이로는 30대가 나름 한계선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이 설정을 시한부로 바꾸면서 죽기 전에 혹은 노처녀로써 핏박(?) 받은 세상에 대한 꿈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어찌하건 시한부 설정은 노처녀로 사는 여인의 삼십대를 말하는데 나름 그럴싸한 장치가 아닌가 생각된다. 시작하자마자 두 자리 수 시청률을 잡더니 곧장 15% 대를 넘으면서 안정감을 이루었다. 어쩜 20%대가 그리 멀지 않을 듯하다.

 

<보스를 지켜라> 역시 그 20%대를 도전해볼만한 드라마로 첫 출발은 훌륭하다. 최근 들어 기대작이 기대를 충족한 사례는 별로 없다. 기대가 기대다마는 그런 꼴이었다. 그러나 최강희의 <보스를..>은 12%대를 넘는 두 자리 숫자로 신고를 했으며, 이야기의 빠른 전개와 익숙한 사회적 가십을 섞으면서 상당히 빠른 화제성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대만큼의 기대를 만들어 내면서 시작하자마자 12%대다.

 

경쟁작인 <공주의남자>도 근 15%대 까지 온 시청률로 나름 힘을 받았지만, <보스를 지켜라>와 치열한 경쟁이 필요할 듯하다. 시청률에서는 앞섰지만 기대는 <보스를..>가 더 높아 보인다.

 

<보스를 지켜라>라도 나름 힘없고 빽없는 심지어 좀 과한 여성에 대한 메시지를 말하고 있다. ‘어두운 과거 한 두개는 묻고 가고 싶은’ 그녀의 성공기를 나름 적극적인 모습으로 돌파해 가려한다. 물론, 특유의 코믹을 포함해서 말이다.

 

<여인의 향기>와 <보스를 지켜라>는 나름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 드라마 제목처럼 <여인>은 여성스러움의 통해 성숙과 아픔의 극복을 꿈꾼다. 그리고 그 명제는 ‘내가 죄가 없으면 큰일이 없을 것이다’라는 다소 교훈적인 모습으로 세상을 가냘프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며, <보스..>는 억울한 것은 정면으로 해결하면서 과감하게 대결하며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사실 현실의 평범한 혹은 스펙 떨어지는 여자가 하기에는 참 힘든 이야기다. 어차피 드라마는 판타지이고 이 속에서 어떤 즐거움과 희망이랄까 그런 것이 만들어진다면 그것으로 성공한 것이다. 더불어 높은 시청률은 그런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어찌하건 두 드라마는 비슷하면서도 나름 다른 방법을 통해 세상을 마주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문든 두 드라마의 행보가 유사할 것 같은 느낌도 좀 든다. SBS의 하반기 드라마는 이 두 여인으로 나름 쾌조의 모습이다.

 

- 또다른 긍정녀 나오는 <반짝반짝..> 종영을 코앞에 두고 연일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고 있다. 주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 자리를 MBC가 가져간 것이 정말정말 오랜만의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이 자리는 원래 KBS1의 일일극이나 KBS2의 주말극이 항상 있던 자리가 아닌가!

 

- 월화는 <무사 백동수>가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 만약 수목의 <보스..>가 선두를 잡는다면 SBS는 모처럼 한 주내내 독주하는 형태를 보여줄 태세다.

 

■ 8월 1일 ~ 7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반짝반짝빛나는> MBC 21.9

2. 일일연속극<우리집여자들> KBS1 20.4

3. 주말연속극<오작교형제들> KBS2 20.0

4. 해피선데이 KBS2 19.5

5. KBS뉴스9 KBS1 17.3

6. 월화드라마<무사백동수> SBS 17.1

7. 무한도전 MBC 16.8

8. 특별기획<여인의향기> SBS 16.6

9. 대하드라마<광개토태왕> KBS1 16.1

10.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4.9

11. 수목드라마<공주의남자> KBS2 14.9

12. 개그콘서트 KBS2 14.6

13. 전국노래자랑 KBS1 14.1

14. 1박2일(재) KBS2 13.2

15. 주말특별기획드라마<애정만만세> MBC 12.9

16. 드라마스페셜<보스를지켜라> SBS 12.7

17. 일일연속극<불굴의며느리> MBC 12.5

18. 궁금한이야기Y SBS 12.3

19. 황금어장 MBC 12.1

20. 강심장 SBS 12.1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졸린닥 김훈..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