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더 진화한 이민호의 힘을 보여준 <시티헌터>가 18%대로 종영했다. 중간 <최고사> 등등의 강력한 라이벌로 어려움일 조금 겪기도 했지만 그래도 꾸준한 시청률을 보이며 성공적인 드라마 종영을 이룬 것이다.
중간 중간 시사터치 드라마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사회문제에 대한 반영이 많았고 이는 기존 원작만화의 에피소드를 대처하면서 나름의 성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진지하기에는 버겁지만 나름 가벼우면서도 할 말은 다하는 형식을 취하며 나름 재미를 보였다. 작가의 가벼운 터치가 나름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역시 이민호!
이민호는 정말 많이 성장했다. <꽃남>에서 나름의 무명생활을 청산하더니 여주인공의 멋진 남자에서 단독원톱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 <시티헌터>는 투톱까지 성장한 줄 알았던 이민호를 이제 원톱도 되는 그런 연기자로 변했음을 보여주었다. 물론, 진중한 연기거나 연기력이 극도로 필요했던 드라마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흥행을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이민호는 이제 원톱형 배우가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진중한 연기에 도전해서 연기 폭을 넓히는 일이 남았다. 갈수록 성장하는 이민호가 캐릭터형 배우에서 흥행성이 있는 배우 그리고 연기가 되는 배우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그리고 이민호의 <시티헌터> 후속 <보스를 지켜라>의 최강희 역시 또다른 변신을 예고하며 전작의 흥행을 이어갈 태세다.
사실 두 배우는 좀 비슷한 경로를 보여준다. 비교적 늦은 스타성 발견과 이후 꾸준한 연기를 통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 쉽게 찾아온 스타성을 극대화하지 않고 어느 정도 선을 만들며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다.
최강희가 이번에 예고하는 모습은 놀던 언니의 성공기랄까 그런 것이다. 비교적 조용한 역할에서 명랑한 역할 그리고 다소 독특한 모습까지 그녀는 연기 폭을 비교적 천천히 넓혀왔다. 다른 배우가 특정한 시점을 중심으로 최대한의 활동을 보이는 것에 비해 그녀는 좀 느리다. 하지만, 그런 느린 걸음 속에도 상당한 팬 층을 확보하며 그녀의 스타일에 팬들이 동화되는 형태를 만들며 60세가 넘어서도 배우 할 수 있는 ‘최강희’를 만들어가고 있는 편이라 할 수 있다.
<보스를 지켜라>는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느꼈던 최강희 다른 모습을 또한번 느낄 것 같은 기대를 하게 한다. 역시 오랜만의 복귀 작이 되는 ‘지성’ 역시 충분히 기대가 가는 배우다. 다만, 첫 장편이라 할 수 있는 작가 권기영의 내공이 드라마 성공에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강희, 지성이라는 나름 수준급인 두 배우를 권기영 작가가 얼마나 내면화시켜, 이 드라마의 에피소드를 어떻게 성공시킬 것인가?
물론, 지나친 기대는 위험을 부르고 사전에 이렇게 기대를 받는 드라마들이 그대로 그 기대를 부흥한 적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시청자들의 예측이 나름 잘 맞아 떨어졌다는 점에서는 <보스를 지켜라>는 희망적이다.
- 다소 우려스러운 출발을 보였던 <반짝반짝빛나는>이 중반부터 다른 모습을 보이더니 종반에 다다르자 인간미 있는 흐름으로 나름 묘하게 변했다. 그 덕인지 스토리의 힘이 좋아서인지 시청률은 이제 20%대를 조준하기 시작했다.
- 더불어 갑자기 불어 닥친 사극? 바람이 나름 힘을 얻었다. <광개토태왕> <무사백동수>가 선전을 하고 있다. 더불어 <계백> <공주의 남자> 등도 시청률은 좀 주춤하고 있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 7월 25일 ~ 31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사랑을믿어요> KBS2 24.2
2. 일일연속극<우리집여자들> KBS1 19.9
3. 주말연속극<반짝반짝빛나는> MBC 19.7
4. 해피선데이 KBS2 18.3
5. KBS뉴스9 KBS1 18.3
6. 월화드라마<무사백동수> SBS 18.2
7. 드라마스페셜<시티헌터> SBS 18.1
8. 대하드라마<광개토태왕> KBS1 17.9
9. 무한도전 MBC 14.4
10. 전국노래자랑 KBS1 14.1
11. 개그콘서트 KBS2 13.8
12. 특별기획<여인의향기> SBS 12.8
13.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2.7
14.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2.2
15. 일일연속극<불굴의며느리> MBC 12.1
16. 황금어장 MBC 11.8
17. 유재석김원희의놀러와 MBC 11.6
18. 휴먼플래닛 KBS1 11.3
19. 아침드라마<당신참예쁘다> MBC 11.2
20. 인간극장 KBS1 11.2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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