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드라마제작의 주요회사를 말해보고자 한다. 지난주에 거론 했던 회사는 ‘김종학프로덕션, 올리브나인, 초록뱀미디어, 삼화프로덕션, 팬엔터테인먼트’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앞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다음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여섯. 점점 강해지는 IHQ
IHQ는 아직은 드라마 제작사로는 그리 탄탄한 구조라 할 수 없다. 실적이나 수익적인 면에서 이렇다할 것이 없다. 제작한 드라마로는 ‘고현정 복귀작인 봄날, 장혁의 고맙습니다, 윤계상의 누구세요’ 등등 이 있다. 한마디로 이슈작은 있었으나 히트작은 없다할 수 있다. 다만, IHQ가 가지는 최대의 힘이 발휘되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고 이러한 능력이 총합이 된다면 단번에 드라마산업의 중추가 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첫 번째는 막강한 캐스팅능력이다. 엄청난 매니지먼트 라인업은 국내 최대의 힘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스타파워는 향후 드라마 및 관련 산업에 있어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SKT와 함께 이루어진 통신과 미디어, 영화 등 등을 연계하는 사업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아직은 미흡하지만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KT와 SKT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 그 장악력을 키워갈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잠재력은 10개의 메이저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 주가는 2,500원 수준이다.
일곱. 신규 빅3중 조금 떨어져있는 CK미디어웍스
이 회사의 이름은 좀 낯설다. 오히려 캐슬인더스카이라는 옛 이름이 익숙하며, ‘파리의 연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회사라면 금방 인식이 될 만하다. ‘올리브나인, 초록뱀미디어’와 함께 신규 빅3로 강한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가 여러 가지 경영에 관한 사유로 지금은 침체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시리즈형 드라마의 형태를 최초로 만들었다 할 수 있으며, 대규모 제작비 투자 드라마를 만든 장본인들 중 하나기이기 때문이다. 즉, 드라마를 산업적으로 해석하면서 제작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멤버들중 하나인 것이다. 현재, 송승헌 드라마 복귀작을 준비하면서 지난날의 왕성한 활동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여덟. 제휴를 통한 사업에 집중하는 예당
예당은 좀 색다른 회사다. 엔터테인먼트 토종 기업 중 유일하게 미디어 그룹화가 이루어져 가는 기업이라 볼 수 있으면서도 주식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의심을 받는 회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현재, ihq 다음 순위라 할 만한 매니지먼트 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면서, 이를 이용한 드라마제작사들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하여 직접제작에서는 한발 떨어져 있지만 유사한 효과를 만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이 회사는 사업수완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다.
예당과 직간접관계를 가지고 있는 회사를 보면 세고엔터테인먼트, j&h필름, 초록뱀미디어, 이김제작단, 팬엔터테인먼트 등 등 직접제작보다는 관련회사와의 지분이나 투자를 통한 드라마제작에 참여하여 수익을 올리는 사업적 방법론을 택하고 있다. 불확정성이 높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있어 투자 중심 비즈니스구조를 선택한 이 회사는 지속적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 말할 수 있다. 또한 이 회사는 드라마 외에도, 영화, 음반, 미디어, 게임, 그리고 다소 거리가 있는 에너지 분야의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름 관련 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토착기업의 그룹화를 만들고 있는 회사라 하겠다. 주가는 약 3,000원 선에 형성되어 있다.
아홉. 꾸준함으로 이어가는 JS픽쳐스
JS픽처스는 꾸준한 제작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회사라 하겠다. 아직 까지는 드라마 제작에 집중되어 산업적인 측면으로 발전하는 데에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나름의 발전기반이 작가와 감독 중심이라 말할 수 있는 기초기반이 탄탄한 회사라 할 수 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 경성스캔들, 러브스토리 인 하바드’ 등등 관련 경력이 이제 10년을 넘은 중견이라 말할 수 있다.
이곳의 장점은 역시 제작기반이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다. 작가와 연출 중심이 기반이 지속적인 드라마제작의 힘이 되고 있고, 시류나 유행을 비교적 덜 타고 있다 말할 수 있다. 다만, 상업적 기업은 이에 반하여 취약한 편이다. 다양한 형태의 제작규모 드라마를 무리 없이 제작하였으나 적절한 상업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에는 취약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주식은 1,100원 수준이며 비즈니스적 기반이 강화된다면 나름 규모의 롱런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 IT회사에 우회상장으로 활용되면서 향후 미래에 대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열. 드라마 제작을 관망하고 있는 온미디어와 CJ미디어
마지막으로 말할 수 있는 기업은 사실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장외에서 영향력을 강화시키고 있는 두 재벌기업을 말하고자 한다. 현재 두 회사는 드라마회사 일부를 인수하거나 투자참여를 하면서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기존에 영화산업 쪽의 영향력을 키우던 모습에서 케이블 그리고 드라마 쪽으로 차츰 영토를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온미디어는 그룹의 규모에서 오는 한계성으로 인해 선별적인 모습으로 방향을 선회하였다면 CJ미디어는 여러 가지 방법론을 통한 산업참여를 통해 노하우를 축척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두 회사는 어찌하건 방송사, 통신사와 함께 재벌이 만드는 미디어그룹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미 미디어그룹으로 이름이 되어 있지만 그 영향력은 차츰차츰 강화시키며 기존 회사들의 인수합병을 통한 압축성장 등을 이용해 생각보다 빠른 영향력 구축이 예상된다. 현재, 한국 드라마산업에서 가장 크게 요청되고 있는 부분이 규모의 경제와 대형화에 대한 요구다. 그리고 이러한 요구에 능동적 참여자가 될 만 한 축으로는 통신사와 이 두기업이 가장 유력한 입장에 있다.
이상으로 드라마제작사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할까 한다. 마음 같아서는 한 두편이지만 나름 의미 있는 시스템을 가진 회사들을 더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그런 것을 본다면 너무 많다는 생각에 이 정도로 줄여본다. 어찌하건 현재 드라마 제작사는 아주 많다. 특히, 최근 한두편을 찍고 시청률 덕에 알려진 신생회사들도 많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상 하나로 모든 것을 말하기는 어렵기에 한두편에 유명해진 회사는 논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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