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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인생은아름다워> ‘게이’에 대한 안정 된 시선!

by 졸린닥 김훈 2010. 5. 10.

김수현작가가 선보이고 있는 드라마 <인생은아름다워>가 역시 그녀의 힘을 보여주며 19%대의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시간의 문제이지 20% 이상의 시청률 역시 충분하다.

이 드라마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답답해하면서 보는 드라마다. 작가 특유의 문법인 명확한 대화구성을 불편해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꾸준히 본다. 그러한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그런 말은 구차한 수준에 있기에 중요하지 않다. 이미 그녀는 대가가 아닌가..

다만 나는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김수현작가의 시선중 하나를 말해보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성적소수자에 대한 안정된 환경이다.

대체로 우리 드라마 속에 성적소수자들은 결핍된 상태의 환경에서 출발한다. 그러니까 외형적인 결핍으로 가정의 불안, 편모, 편부 혹은 피해와 압박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이 만들어지고 성적소수자는 결핍에서 나오는 한계가 대체로 있었다. 지금껏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드라마가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적소수자의 모습은 '척'하기다. 성적소수자인척하면서 일반인의 감성을 확대하는 다소 이기적인 모습이었다. 장난과 목표의식에서 오는 전략적인 모습이 성적소수자의 모습 절반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불우한 환경의 소산 혹은 그 환경의 피해자가 한국 드라마의 성적소수자 게이들의 모습이었다.

불행하거나 장난의 대상! 그래서 난 그런 모습의 드라마가 불편했다. 말은 시청자들에게 쉽게 편하게 보이기 위한 의도라고 하지만 누군가는 좀 일반적이면서 평의한 모습 속에 이야기 하면 안될까였다. 마치 <연예시대>가 이혼에 대해 어느정도의 담담함을 보여준 것처럼 말이다.

<인생은아름다워>에는 그런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완전한 형태의 가정 속에 안정된 구성원으로써 한 남자가 평의(?, 그러니까 내 말 뜻은 다른 구성원들의 에피소드와 질적문제가 없다는 말이다.)하게 게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일반적 환경 속에서 오는 인생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다른 일반인들의 인생사처럼 보여준다.

아마도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가장 안정된 가정에 있는 ‘게이’의 모습을 이 드라마는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앞으로 그의 갈등과 고민은 클 것이라 예상된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결핍이나 불우한 환경이 아닌 한 일반가정에서 성장해온 성적소수자가 풀어나가야 할   일반적인 인생의 선택과 방황이 되는 것이다.

불우한 환경의 절박한 선택이 아닌, 아름다운 인생을 향한 자산의 선택이며 가치가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인생처럼 나오는 것이다. 난 이런 설정을 항상 기다려왔다.

불우함 속의 절박함이 아닌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선택 말이다. 김수현 드라마는 항상 시선의 균형 혹은 잘못 인식된 환경의 강요된 선택에서 오는 편견을 제거하는데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나는 생각한다. 편향적 모습에서가 아닌 일반적 모습 혹은 본질적인 상태에서 우리 삶의 문제들과 고민을 좀 더 균형 혹은 형평성 있게 말 해보고자하는 작가의 시도에 항상 고개가 끄덕여 진다.

- 예능이 암흑기를 벗어나 다시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해피선데이>를 필두로 회복세다. 다만, 아직도 MBC는 예능이 여전히 결방중이다. 아쉬운 부분이다.

- 풍산<동이> 명탐정제시카<동이>는 주인공의 재미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새롭지는 못하다. 물론, 대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기는 무리다.

- sbs에서는 <이웃집웬수>와 <인생은아름다워>가 유일한 희망인 듯하다. 어찌하건 이들 덕에 주말은 잡았다.


■ 5월1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수상한삼형제>        KBS2          35.3
2.        해피선데이        KBS2          24.8
3.        특별기획<동이>          MBC          21.7
4.        일일연속극<바람불어좋은날>        KBS1          21.1
5.        주말극장<이웃집웬수>        SBS          20.4
6.        수목드라마<신데렐라언니>        KBS2          19.7
7.        특별기획<인생은아름다워>        SBS          17.8
8.        강심장        SBS          17.3
9.        KBS뉴스9        KBS1          17.3
10.        개그콘서트        KBS2          16.0
11.        미니시리즈<부자의탄생>        KBS2          15.4
12.        아침드라마<분홍립스틱>        MBC          15.3
13.        수목미니시리즈<개인의취향>        MBC          15.3
14.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5.1
15.        주말특별기획드라마<신이라불리운사나이>        MBC          15.0
16.        해피투게더        KBS2          14.6
17.        일일아침연속극<당돌한여자>        SBS          14.3
18.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스페셜 MBC          14.0
19.        VJ특공대        KBS2          13.3
20.        생활의달인        SBS          12.9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 경제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