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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서영이>와 <앨리스>

by 졸린닥 김훈 2013. 1. 22.

둘은 우선 최근에 보기 드문 그런형태의 주인공이다. 지금껏 잘못한 사람은 혹은 악한 사람은 조연이었다. 더불어 전전긍긍하면서 어렵게 고비를 넘기는 그런 캐릭터였다. 그러니까 좀 비굴하거나 심지어 추하기까지한 특징을 가진 인물들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서영이와 앨리스는 비슷한 시기에 기존의 관습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잘못했지만 비굴하거나 추하지 않다. 오히려 당당한 자존심을 앞세우면서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앞으로 나가는 캐릭터들이다.

더불어 이전에는 개인에게 어떤 잘못을 국한 시켰던 모습이라면 이 둘은 사회에 그 책임을 던지는 그런 모습도 있다. 사실 우리는 항상 교육의 힘을 통해 사회의 잘못 보다는 개인의 무능과 무기력을 강요받아왔다. 사회탓으로 하는 것은 큰 잘못이었고 주로 내탓을 하면서 무언가를 극복하는 것이 주인공이라는 식의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사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서영이 시부가 근본을 속이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했지만 그것은 기존 기득권의 권력같은 것이다. 앨리스에서도 마찬가지다 근본을 따지는 것 말이다. 같은 비즈니스인데도 없는 것들이 하면 꽃뱀이며, 비슷한 것끼리하면 그럴 수 있는 것이다.

사회 구조가 그렇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잘못된 사회구조이면서 계층을 가로막으며 특권을 더욱 강화시키려는 힘이다.

서영이가 아무것도 없는 것에 자수선거했다면 근본은 용서된다. 이유는 그들의 방어막을 극복했기때문이다. 하지만, 근본을 속인 것은 그들의 방어막을 적용시킬 기회를 박탈했기에 용서할 수 없다. 앨리스 역시 그들의 방어막을 적용시킬 기회를 거짓말로 없엤다. 그래서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방어막을 당당히 견디면 박수를 쳐 주지만 그것은 아주아주아주 어려운 일이고 그 어려움을 극복했다면 기득권의 아량으로 박수를 쳐주며 한자리를 인정해준다.

우리 사회시스템이 그렇게 고착화 되었다. 그리고 보통 그 시스템을 속인 경우 주인공들은 비굴해지고 천벌을 받을 짓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서영과 앨리스는 당당하다. 사실 그 방어막 자체가 반칙인 것이다. 그들에게는 적용하지 않으면서 그들과 다른 계층에게만 혹독한 그런 것이기에 반칙이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지만 남이 하면 불륜처럼 그러니까 박정아가 신분을 이야기하면 미천한 입장에서는 자신의 진실한 사랑을 위해 그럴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정도로 치부하며 좋게 받아들여하는 것처럼 말이다.

상우는 중요한 말을 한 것이다. 니들의 거짓말은 아름답고, 우리들의 거짓말은 추한 것인가?

사실 사랑을 위해 속인 것은 동일한 데 말이다.

앨리스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말하며 자신을 봐줄것을 요구하면서, 정작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봐주는 것에 인색한 박시우는 특권에 매몰된 사랑이다.

두 드라마는 근본적으로 분리되어버린 우리사회 계층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인간의 조건인 사랑을 통해 그 부조리를 말해보고 있다. 더불어 있는 계층이건 없는 계층이건, 없는 계층의 거짓말은 잘못된 욕망의 근본으로 무조건 용서와 잘못을 빌 것을 우리는 요구하고 있다.

교육의 힘이다.

■ 1월 14 ~ 20 일 :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주식회사가 발표하는 자료입니다.

1    주말연속극(내딸서영이)     KBS2     39.5
2    일일연속극(힘내요미스터김)     KBS1     28.2
3    개그콘서트     KBS2     21.8
4    KBS9시뉴스     KBS1     20.8
5    창사특별기획(마의)     MBC     17.5
6    무한도전     MBC     17.3
7    정글의법칙IN아마존     SBS     17
8    한국인의밥상     KBS1     16.5
9    일요일이좋다(서바이벌오디션K팝스타2,런닝맨)     SBS     16
10    러브인아시아     KBS1     15.8
10    순간포착     SBS     15.8
12    주말특별기획드라마(백년의유산)     MBC     15.5
13    해피선데이     KBS2     15.3
14    궁금한이야기Y     SBS     14.5
15    시청자칼럼우리사는세상     KBS1     14.4
15    월화드라마(학교2013)     KBS2     14.4
17    6시내고향     KBS1     14.3
17    전국노래자랑     KBS1     14.3
19    KBS뉴스7     KBS1     14.2
20    특별기획(청담동앨리스)     SBS     14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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