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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별볼일 없어진 <신의>와 좀 걱정되는 <마의>

by 졸린닥 김훈 2012. 10. 16.

결국 <신의>는 별볼것이 없었다. 스타연출자라 하던 ‘김종학’도 또한 스타작가인 ‘송지나’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 드라마산업의 주요한 자리에 항상 무언가를 시도하면서 과감한 첫발을 보여주던 그 였지만 역시 수익창출 실패에서 오는 쪼달림에 기운이 빠져버린 것 같다.


<신의>는 사실 참 오래전 부터 나온 드라마였다. 수년전부터 어딘가에서 세트장을 짓는다느니 지자체와 연계해서 뭘 하겠다느니 그러면서 나름 숙성시켜왔던 드라마였다. 그리고 ‘김종학, 송지나’ 콤비의 오랜만에 기대작이라는 것까지해서 기대치가 좀 있었다.


그러나 역시 장고끝에 악수라고 드라마는 별볼것이 없었다. 오로지 ‘김희선씨’의 변함없는 모습만을 확인했을뿐 그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건질것이 없는 드라마인 것이다. 물론, 아직 몇회가 좀 남아있지만 현 상태를 변화시킬 어떤 가능성은 참 어려운 상태다.


이번 <신의>의 안타까움은 ‘김종학’ 감독도 있지만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작가가 절대적이기에 ‘송지나’작가의 안타까움이 더크다. 송작가는 ‘태왕사신기’의 아쉬움 이후 지속적으로 침체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신의>에서도 이렇다할 반전은 없는 상태다.


어쩌면 한시대를 풍미했던 두 스타 제작콤비의 ‘전성기 이후’를 우리는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역시 아쉬움이라면 그래도 소소한 뭔가는 보여주었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런게 없었다는 게 영 아쉽고 아쉽다.


그리고 또한편의 스타 콤비 <마의>의 ‘이병훈, 김이영’에게도 <신의>와 같은 느낌이 좀 있다. 다행이 아직 ‘이야기’의 힘은 살아있는 듯 해서 <신의>처럼 ‘이야기’마저도 어색한 모습은 아닐수 있다. 그러나 그간 ‘이병훈’ 감독이 보여준 행보에서 이제 더 나올것이 있는가 하는 의문부호와 기대감이 있다.


그러니까 ‘이병훈감독’은 우리나라 사극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왔다. KBS1의 주말사극이 정통사극을 꾸준히 이어왔다면, ‘이병훈감독’은 이와는 다른 길의 ‘야사’속의 사극을 만들며 인간적인 면모와 다양한 삶의 모습을 개척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에 한 축을 만든 작가가 ‘김이영’작가와 ‘김영현’작가다.


이병훈감독’은 두 작가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사극을 계속 창출해 왔다. 그것이 작가의 힘이건 감독의 연출력이건 간에 사극의 또다른 진화를 ‘이병훈’감독은 선택해 온 것이다. 그리고 과연 이제 더 할 것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 왔다.


물론 그렇다고 아직 한참 남은 드라마가 이렇다저렇다 할 것은 아니다. 다만, 뭔가 새로운 흐름이 ‘이병훈감독’에게도 필요한 시기가 된 듯하다. 아쉽게도 끊임없는 변화를 요구하는 곳이 바로 이곳의 생리이기에 ‘동이’에서 느껴졌던 연출적 힘의 정체를 벗어나거나 혹은 압도적인 자신만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시점이 이번 <마의>인 것 같다.


과연 자신의 틀이라면 틀이라 할 수 있는 흐름에 다른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이번 <마의>의 주요한 관건인 듯 하다. 물론, 휴머니티의 극적표현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그것도 성공가능한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런데 휴머니티라는게 과하면 신파요 모자르면 진정성이 떨어지는 참 가늠하기 힘든 감성이다.


108 ~ 14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내딸서영이> KBS2 32.2

2. 일일연속극<별도달도따줄게> KBS1 29.2

3. 개그콘서트 KBS2 22.4

4. KBS뉴스9 KBS1 20.9

5. 일요일이좋다 SBS 19.5

6. 주말특별기획드라마<메이퀸> MBC 19.1

7. 아침드라마<천사의선택> MBC 17.4

8. 무한도전 MBC 16.4

9. 일일드라마<그래도당신> SBS 16.4

10. 수목드라마<세상어디에도없는착한남자> KBS2 16.0

11. 러브인아시아 KBS1 15.8

12. 해피선데이 KBS2 14.6

13.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4.0

14. 한국인의밥상 KBS1 13.3

15. 궁금한이야기Y SBS 13.3

16. 수목미니시리즈<아랑사또전> MBC 13.3

17. 일일연속극<그대없인못살아> MBC 13.2

18. 가요무대 KBS1 13.0

19. 월화드라마<울랄라부부> KBS2 12.9

20. TV소설<사랑아사랑아> KBS2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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