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스스로 주인공이 된 ‘이성민’

참 괜찮은 느낌의 드라마 한편이 종영했다. <골든타임>.... 처음 기대치는 ‘황정음과 이선균’의 멜로 라인 혹은 이들의 좌충우돌을 예상했었다. 그래서 뭐 좀 기대치가 크지 않았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 드라마의 진정한 조합은 <파스타>에서 호흡을 맞춘 ‘이성민과 이선균’이었다.

전작에서 보여준 대립관계와 코믹적 요소로 왠지모를 독특한 조합을 보였던 ‘설사장 이성민’과 ‘과격세프 이선균’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진지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로 드라마의 질적가치를 높였다.

특히, ‘이성민’씨의 경우는 스스로 존재감에 대한 자기 자리를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보통 드라마에서 타이틀을 맞은 역들은 작가와의 교감이나 사전 있기에 잘 변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끔씩 그런 주, 조연 관계를 바꾸는 경우가 나타나는데 이번 <골든타임>이 그런 경우라 할 수 있다.

‘이성민’은 병원 에피소드의 중심으로 끝날수 있었는데, 물론 그 배역도 크기가 적은 것은 아니다. 전체 드라마의 흐름을 만들어주면서 원례의 멜로적 향취를 인간미 있는 의학드라마로 완전하게 탈바꿈 시켰다.

‘이성민과 이선균’의 호흡은 뛰어나지만 스스로의 약점을 가지고 마이너로 빠진 스승과 제자역을 멋지게 소화해 주었다. 더불어 연기의 진정성에서도 너무 멋지게 혹은 코믹하게 하려는 의도없이 스스로의 내면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듯 했다.

멋지게 폼잡을 수도 있었지만 ‘비굴할땐 비굴하고, 욕하고 싶을때는 욕하면서’ 무게감을 떨구어내며 자연스런 인간적 모습을 참 그럴싸하게 보여준 것이다.

뭐.. 다 동음 이의어다. 한마디로 ‘이성민과 이선균’은 하나의 드라마를 책임질만한 완벽한 드라마 콤비로써의 발전된 모습을 이번 <골든타임>에서 보여준 것이다.

<파스타>에서는 앙숙으로써 배신과 용서를 <골든타임>에서는 사제지간으로써 신뢰와 성원을 보여주었다.

왠지 이 두 사람의 조합으로된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의 진화된 드라마 한편이 기대된다. 과연 이들의 호흡은 로멘스 대세의 드라마 공간에서 계속 진화하며 생존할 수 있을지 말이다.

<골든타임>이 끝나 버리니 월, 화가 좀 공허하다.

작가 ‘최희라’씨는 나름 의학드라마에서 힘을 얻게 되었다. 전작 <산부인과>의 호평에 이어 이번 <골든타임>에서도 호평과 함께 시청률 경쟁 역시 꾸준히 1위를 지키는 힘을 보였다.

작가만의 개성이 녹아 있는 차별화된 의학드라마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 월화 신작 대결이 믿고가는 사람들의 대진표가 되었다. <골든타임> 후속의 <마의>는 ‘이병훈감독’의 사극이며, KBS2채널은 ‘김정은표’ 코믹이다. 두 작품모두 대표선수들의 전형성이 있는 드라마 형태라 하겠다. 이런 전형성을 먼저 선보인 <신의>는 상황이 현재 ‘암담함’ 그 자체다. 그 제작비가 진짜 들어간 건지 의구심이 든다. 그냥 홍보용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 9월 24 ~ 30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연속극<별도달도따줄게> KBS1 26.8

2. 주말연속극<내딸서영이> KBS2 24.9

3. KBS뉴스9 KBS1 21.3

4. 개그콘서트 KBS2 18.8

5. 무한도전 MBC 18.5

6. 주말특별기획드라마<메이퀸> MBC 16.5

7. 아침드라마<천사의선택> MBC 16.5

8. 일요일이좋다 SBS 16.4

9. 러브인아시아 KBS1 16.0

10. 일일드라마<그래도당신> SBS 15.3

11. 수목드라마<세상어디에도없는착한남자> KBS2 15.3

12. 지구촌노래자랑 KBS1 14.6

13. 수목미니시리즈<아랑사또전> MBC 14.1

14. 아버지의지게 KBS1 13.9

15.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3.8

16. 궁금한이야기Y SBS 13.7

17. 월화특별기획<골든타임> MBC 13.3

18. 한국인의밥상 KBS1 12.8

19. TV소설<사랑아사랑아> KBS2 12.7

20. KBS뉴스광장 2부 KBS1 12.4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