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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아랑사또전> 잘 될줄 알았는데 왜 ?????

by 졸린닥 김훈 2012. 9. 27.

시작은 뭔가 대박 혹은 그래도 중박은 보일 것 같은 드라마였다. 배우들도 좋고 작가에대한 기대치도 좋았다. 사실, 배우가 보여준 역량이나 작가가 보여주는 초반 드라마 전개는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여러모로 좋았던 이 드라마가 생각보다 뛰어가지는 못하다.


앞에서도 말했듯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모처럼 새로운 이미지로 돌아온 ‘강문영’과 특별출연이라는 형식으로 극의 힘을 보탠 ‘박준규, 유승호’ 모두 좋았다. 이런 드라마가 생각보다 못 뛰어오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다. 조금 알것 같은 게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작가의 지상파 드라마에 대한 의욕과잉이 부른 부조화인 것이다.


물론, 정확하다 할 수는 없지만 유심히 보면서 느낀 것이 이 부분이다.


우선은 작가는 나름 구성력 있는 작가임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나름 초반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의욕과잉이 붙어서 지나치게 많은 단서 혹은 징조들을 난발했다. 도대체 어떻게 후반부에 수습을 할지 모를 정도로 말이다.


케이블과 다른 지상파는 시간에 대한 고민을 더 해야 한다. 흐름 속도랄까 케이블은 이 지점에서 좀더 작가의 편에서 가는 구조라면 지상파는 시청자 입장에서 가주어야 한다. 더불어 회차에 대한 제약도 고민해야하고 그런데 이 부분을 작가는 좀 과잉으로 했다.


다양한 단서들을 통해 후반부 이야기 전개의 구성력과 완성도를 보여주려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은 이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다 풀어버리고 말았다. 정말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했던 단서들을 풀어서 힘을 빼버렸다. 이는 작가의 회차안배의 실패인 것이다.


긴장감과 짜임새를 이으려면 적절한 단서와 이를 극적전개로 풀수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작가는 자신의 능력을 좀 과대하게 생각하고 무리한 의욕을 초반에 보였다. 그리고는 중반부가 넘어가자 그냥 회상장면 혹은 뜬금없는 대화형식으로 단서들을 무력화시켰다. 한마디로 추리극같은 재미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것이다.


그냥 이야기 전개만 진행하기도 지금은 벅찬 현실이 되었다.


두번째 작가의 실책은 완성도와 함께 극적 로멘스를 버무려 보려는, 어떻게 이쁜 장면 한컷 만들어보고자 하는 욕심이 드라마를 더 힘없게 만들었다.


초반 보여주던 드라마의 긴장감은 뜬금없는 로멘스 타임으로 지루해져버렸다. 사실 추리를 전개하고 대결하고 위기와 해결 등등의 여러단계를 펼쳐야 긴장감이 유지될텐데 로멘스에 집착하면서 좋은 시간를 허비해 버렸다.


로멘스에 직찹한 이유야 알겠지만 극의 전개와 같이 잘 짜여진 느낌이 덜하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극의 긴장감이나 흐름을 망치면서 이상스런 위치를 차지해 버렸다. 한마디로 예쁜 그림과 배경음악 깔기에는 좋았는지 모르지만 극의 완성도에는 영 아니다.


결국 <아랑사또전>이 이상스러운 것은 결국 작가의 준비 부족 탓이다. 물론, 장면 장면을 볼때 연출자의 의중이 들어간게 아닌가 그런생각도 해보지만 어차피 드라마는 작가가 대표선수다.


과한 설정과 조화롭지 못한 로멘스가 좀더 클것 같던 <아랑사또전>을 더 나가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초반 여러기대를 하게 했는데 좀 아쉽게 되었다.


뭐 어차피 지상파에서 첫 시작을 알린 작가로썬 이정도면 사실 대박이라 할만하다.




917 ~ 23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내딸서영이> KBS2 28.5

2. 일일연속극<별도달도따줄게> KBS1 26.8

3. KBS뉴스9 KBS1 22.1

4. 개그콘서트 KBS2 21.6

5. 주말특별기획드라마<메이퀸> MBC 19.4

6. 아침드라마<천사의선택> MBC 17.9

7. 무한도전 MBC 17.4

8. 일요일이좋다 SBS 17.2

9. 러브인아시아 KBS1 16.5

10. 일일드라마<그래도당신> SBS 15.6

11. 수목미니시리즈<아랑사또전> MBC 15.1

12. VJ특공대 KBS2 14.2

13. 월화특별기획<골든타임> MBC 14.0

14. KBS뉴스특보<태풍산바전국영향> KBS1 13.9

15. 궁금한이야기Y SBS 13.9

16. 수목드라마<세상어디에도없는착한남자> KBS2 13.9

17. KBS뉴스광장 2 KBS1 13.9

18. 전국노래자랑 KBS1 13.7

19. 한국인의밥상 KBS1 13.7

20. KBS뉴스7 KBS1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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