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MBC, 소박(小舶)드라마와 SBS의 편성실책 하나!

졸린닥 김훈 2012. 9. 4. 09:00

파업이 완료된 후 MBC시청률 안정화가 이제 이루어지는 듯 하다. 전전주 2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더니 이번주도 이를 계속 이어주며 파업기간 동안 내려갔던 기반층을 어느정도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에는 대박드라마는 없지만 소박이상으로 드라마 라인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대체로 시청률로 볼때 30%이상은 대박, 20% 대는 중박 그리고 10%대 시청률로 시청률표에 오른다면 소박이라 말할 수 있다. 물론 정해진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어찌하건 현재 MBC 드라마는 이런 류의 10% 후반 드라마의 강세를 통해 MBC시청률 향상을 이끌어 가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흐름은 주중 전체를 관통하면서 전반적인 안정화를 보여 현재의 추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빅스타는 없지만 탄탄한 연기력과 이성민씨의 역량이 극대화되면서 14%대의 시청률을 보이며 월화극 1위를 꾸준히 달리고 있다. 경쟁작들에게 밀릴듯 하면서도 탄탄한 연기자들의 능력으로 1위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수목극의 <아랑사또전> 역시 나름 존재감이 있다. <각시탈>의 수목극 질주 속에서도 신작으로써 나름 자리를 잡으며 시청률표 한자리를 잡았다. ‘신민아, 이준기’의 호흡이 나름 경쾌하며, 독특한 드라마 구조가 눈을 끌고 있다. 다만, 좀 아쉬움이 있다면 극초반 뭔가 대박날것 같은 느낌에서 지금은 좀 더딘 전개가 아쉽다. 극의 빠른 흐름에 익숙해진 시청자 입장에서 미스테리의 본막이 너무 뜸을 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아랑사또전>MBC 주중극의 힘을 지속 이어주고 있는 상태다.


주말극 <무신><메이퀸>.

뜻밖에도 이 두 드라마가 영양가 있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동 시간대에 강자인 SBS를 물리치고 나름 탄탄한 자리매김을 했다. 특히, <무신>은 꾸준한 기다림이 통했는지 나름 자기 자리를 잡았다. ‘김주혁’ 등을 비롯한 연기자들의 꾸준함이 스토리의 힘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메이퀸> 역시 주말 신작경쟁에서 ‘김순옥’작가의 <다섯손가락>과 왔다갔다하면서 이번에는 선두를 보였다. ‘김순옥’ 작가의 힘인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관계설정이 이번에도 통할 지 사실 궁금했는데, 지난주는 <메이퀸>이 ‘안내상’의 열연으로 시청자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렇듯 지금 MBC드라마는 요일과 시간을 가리지 않고 재목을 해내고 있다. 아마도 MBC 전체 드라마라인업 자체가 힘을 받은것은 오랜만의 일일 것이다. 물론, <넝쿨당>처럼 대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소박드라마의 행진으로 전체가 힘을 받는다는 것은 한편의 대박보다 훨씬 경제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좋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광고는 더 잘 팔린 것이다.


- 최근 SBS 드라마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바로 전작들까지만 해도 승승장구하면서 좋았는데 신작경쟁에서 여러모로 밀리고 있다. 믿었던 <신의>가 ‘김희선’의 원맨쇼로 국한되고 있고, 아이돌 작품은 그냥 아이돌만 보는 드라마가 되었으며, 꾸준히 강세를 보이던 주말은 MBC에 밀리고 있다.


사실, 편성 전략은 MBC보다 좋았다. 대작, 아이돌, 통속 등등 전작들을 이어 다양한 드라마 장르를 보이며 다양성을 만들어 보이는 편성전략을 섰다. 나름 앞을 보는 편성전략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내용검토가 약했던것 같다. 너무 이름만 보고 편성이 된 듯하다. 특히, 전작들이 이름보다는 내용으로 편성되었다면 이번 신작들은 다분히 이름을 본 편성전략이었다. 아쉽게도 편성전략의 장르선택은 좋았으나 내용검토는 실책이었다.


아무리 이름이 그럴싸해도 재미는 이름값과 무관하다. 내용검토가 아쉬운 SBS의 이번 편성이었다. 너무 이름을 믿은게 아닌가 생각된다.


828 ~ 92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넝쿨째굴러온당신> KBS2 43.1

2. 일일연속극<별도달도따줄게> KBS1 27.3

3. 개그콘서트 KBS2 24.4

4. KBS뉴스9 KBS1 22.2

5. 수목드라마<각시탈> KBS2 21.1

6. 일요일이좋다 SBS 20.2

7. 아침드라마<천사의선택> MBC 17.7

8. 무한도전 MBC 16.3

9. KBS뉴스광장 2 KBS1 15.7

10. 주말특별기획드라마<메이퀸> MBC 15.5

11. KBS뉴스7 KBS1 15.4

12.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5.0

13. 월화특별기획<골든타임> MBC 14.2

14. 특별기획드라마<무신> MBC 13.9

15. 해피선데이 KBS2 13.6

16. 전국노래자랑 KBS1 13.5

17. 일일드라마<그래도당신> SBS 13.5

18. 연예가중계 KBS2 13.3

19. 소비자고발 KBS1 13.1

20. 수목미니시리즈<아랑사또전> MBC 13.1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