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이 떠난 자리를 이은 <내딸서영이> 시작하자 마자 25%대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좋은 징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보영’의 변화무쌍한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집필경험이 많은 ‘소현경’작가가 참여하는 만큼 최소한의 기본은 할 것이라 기대되는 드라마다.
그러니까 나름 성실하게 자기 자리를 잡고 있는 작가와 배우가 만난 형태로 이 드라마의 가능성은 요란하지는 않지만 그대로 이름값은 할 것이라는 예상하게 된다. 그런데 정말 다만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은 왠지모르게 이 드라마는 주말극 보다는 주중 미니로 나오면 더 힘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초반 극적 흐름이 좀 무거운 인상이어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느낌이 그렇다. 좀 구체적으로 말해본다면 작가의 주말극은 첫 시도가 아닌가 그런 생각과 전통적으로 KBS의 주말극은 흐름과 ‘소현경’작가의 흐름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별 이상한 느낌을 가지게 한 것이다.
물론, ‘소현경’작가는 일일극에서 부터 주말심야극까지 다양하게 작품을 써 왔다. 그 중에는 <찬란한 유산>같은 대박 작품도 있었고 나름 다양한 흐름을 해본 능숙한 드라마작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흐름에 따라 능숙하게 작품변형이나 힘을 줄 수 있는 작가다.
보통 어떤 드라마시간대는 작가적 흐름보다는 그 시간대가 가지는 시청자층에 대한 패턴이 중요한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아침드라마나 일일극 그리고 주말드라마 같은 경우가 그렇다. 그러니까 어떤 홈드라마의 정형적 틀과 여기에 대한 기대치가 공존하는 시간대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드라마 시간대가 KBS2채널의 주말극 시간대다. 주제의식은 다르지만 표현하는 기법에서 ‘코믹과 감동 그리고 비판(?)’이 극적 구성을 이어왔었다. 그런데 이번 <내딸서영이>는 신파로간다면 ‘일일극’ 느낌이 있고, 멜로로 간다면 ‘주말심야’ 혹은 ‘주중 미니’형태가 자기 자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짧은 1, 2 회 보기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그렇지만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어찌하건 <내딸서영이>는 단번에 시청률 25%대를 넘은 출발 좋은 드라마다.
- 거함 <넝쿨당>이 종영하자 시청률 경쟁은 30%대 아래로 뚝 떨어졌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45%대의 시청률이란건 정말 대박중에 대박이라 하겠다. ‘해학’이라는 ‘코믹과 비판’이 골고루 섞였던 이 드라마는 정말 국민드라마의 위용을 과시했다.
- 지난주 SBS 드라마는 성공적이던 전작들의 후광을 그냥 던져버리고 침묵한 한 주였다. 일일드라마<그래도당신>을 제외하곤 건질것이 없었다. 잘짜여진 편성전략이라 생각했는데 대중의 취향과 무관한 형태가 되었다. 사실 편성전략보다는 드라마의 질적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니까 기대했던 선수들이 그 기대치를 전혀 해내고 있지 못하다. 이름값만 높았다. 대본검토가 아쉬운 편성이 되었다.
■ 9월 10 ~ 16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연속극<별도달도따줄게> KBS1 28.6
2. 주말연속극<내딸서영이> KBS2 26.2
3. KBS뉴스9 KBS1 22.5
4. 개그콘서트 KBS2 21.8
5. 2014브라질월드컵아시아최종예선(생)<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 KBS2 20.1
6. 일요일이좋다 SBS 19.2
7. 주말특별기획드라마<메이퀸> MBC 17.7
8. 아침드라마<천사의선택> MBC 17.4
9. 수목미니시리즈<아랑사또전> MBC 17.0
10.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6.1
11. 무한도전 MBC 15.9
12. 일일드라마<그래도당신> SBS 15.7
13. 해피선데이 KBS2 15.7
14. 한국인의밥상 KBS1 15.6
15. 러브인아시아 KBS1 15.1
16. 전국노래자랑 KBS1 14.6
17. 월화특별기획<골든타임> MBC 14.3
18. 궁금한이야기Y SBS 14.2
19. SBS8시뉴스 SBS 13.3
20. KBS뉴스광장 2부 KBS1 13.2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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