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미디어주로 권력이동중(?) 어쩌면 허망한<해품달> ..

졸린닥 김훈 2012. 3. 20. 09:00

물론, 산업확대를 위해서는 기획사 중심에서 보다더 큰 콘텐츠 형태의 기업이 중심적으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와이지엔터, 에스엠이 대장주 처럼 되어 있는 것은 엔터산업 전체를 볼때는 상당히 안타까운 형태일 수 있다. 왜냐면 이런 음원 중심 기획사들은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자신의 전문영역에서 그 이상이 종합적인 면을 가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분명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 기업군들의 성장은 타 엔터기업부분에 좋은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더불어 에스엠의 경우 음원에서 좀더 확장하기 위한 영상분야 등의 인수합병 등을 고민하고 있기에 이들의 현재모습이 전체의 모습이라 말 할 수 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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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동안 엔터산업 중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안정된 실적 그리고 확실한 수익구조를 확보한 기업군을 뽑으라면 음원을 기반으로 한 연예기획이 확실한 영역이라 하겠다. 에스엠, 로엔, 와이지엔터, JYP 다양한 형태의 기업들이 상호 경쟁과 협조를 하면서 시너지를 일으키며 성장해왔다.

 

그러나 엔터산업의 종합성을 볼때는 좀더 빨리 미디어 영역 혹은 영상제작 영역의 기업군 성장이 필요하다. 개별 콘텐츠 요소가 일으키는 영향력보다는 종합적 능력의 기업군이 일으키는 영향관계가 좀더 파급력이 높고 전체적이기 때문이다.

 

작년말부터 <뿌리깊은나무>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iHQ, 드디어 흑자로 돌아선 초록뱀, 시청률 보증수표 팬엔터 등이 조금씩 자신의 능력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고, 이들 외에도 몇 몇 제작사들이 역량을 강화하고는 있다.

 

이들의 결과물들이 출판, 영상, 음악, 매니지먼트 및 기타 파생제품 등을 확대생산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보다는 확실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음원 기획사 들을 넘기에는 한계가 많다.

 

수익구조나 제작역량 그리고 신규 수익영역 창출 능력에 있어 이들 기업군들은 구조적으로 안정화가 시급한 상태다. 이를테면 제작 전, 후에 걸치는 수익구조의 기본 흐름이 명확해야 한다. 방송사건, 해외판매건 혹은 파생상품이건 여러 항목에 걸쳐 예상할 수 있는 수익구조가 분명해야 하는데 아직은 이렇다할 것이 없다.

 

가끔씩 나오는 광고 완판이라는 소리는 사실, 방송사 수익에 해당하는 것이지 제작사와는 무관하며, 해외판매 역시 방송사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질 뿐 독자적인 형태를 아직 가지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따라서 방송사와의 수익률 결정이나, 제작비 수령액 등이 좀더 구체화되고 여기에 명확한 파생상품 내용을 실적발표처럼 명확히 할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와야 하는 것이다.

 

<뿌리깊은나무>의 산업적 가능성이 좋아 보였던 이유는 바로 이점에서 적극적인 면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에게 혹은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각인을 시켰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런 구체적인 모습은 이후에 다시 조용한 상태다. 최근 종영한 <해품달>의 경우를 보면 시청률 등 모든 면이 좋았음에도 <뿌나>와 같은 구체적 수익율 등에 대해서는 조용하다.물론, 방송사 수익인 광고완판은 130억 가량을 예고 하고있다.

 

아직 제작사들이 가야할 길이 조금은 줄었지만 여전히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해품달>의 인기는 어쩌면 제작사에게는 좀 허망한 그림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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