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의 드라마 라인업은 최고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월화 <자이언트>, 수목<대물>, 토일<이웃집웬수> <인생은아름다워> 등 주말 내내 시청자의 시선을 잡고 있다. 그것도 10대 풍의 트렌드함이 아닌 30대 층 이상의 드라마로 주변 방송사의 트렌디함을 잠재우고 있다.
<자이언트>는 <동이>시절에도 10%대 중 후반을 보여주더니 <동이>종영 후 단연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면서 최고의 강자가 되었다. 물론, 강인한 30%대라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범수, 정보석, 박진희 등의 열연과 시대극을 바탕으로 신파와 멜로가 적절히 가미되면서 다양한 시청자 층을 형성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스토리의 힘을 <자이언트>는 보여준 것이다. 종영을 준비하고 있는 <자이언트>는 드라마의 기본인 연기와 대본의 힘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또다른 희망봉 <대물>은 시작하자마자 입소문과 구설수를 타면서도 ‘고현정’의 뛰어난 연기와 ‘권상우’, ‘차인표’의 전형적인 모습은 경쟁시간대의 타 드라마를 압도해 버렸다. 역시 트렌디한 요소의 <성균관스캔들>을 잠재우며 스스로의 존재감을 극대화해가고 있다.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 드라마 여배우로는 가장 큰 존재감을 확립시킨 ‘고현정’의 열연이 빛나고 있다. 그녀는 정말 최고의 자리에 서 버렸다. 물론, ‘권상우’ ‘차인표’의 후원도 절묘하게 그 힘을 뒷받침하며 드라마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한다. 걱정이 있다면 외부의 시선에서 얼마나 자유로운 모습으로 본래의 그림을 끝까지 그릴 수 있냐가 관건인 상태다. 이미 이 드라마는 지속성을 획득했다. 외부의 문제보다는 내부의 문제만이 위험요소일 뿐이다.
주말의 두 드라마 <이웃집웬수>와 <인생은아름다워>는 이미 자리를 잡으며 SBS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다른 시간대들이 휘청 거릴 때에도 항상 버팀목이 되어주었으며 이제 그 덕에 다른 드라마의 영광을 만들어주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특히 <이웃집웬수>는 지지부진한 전개의 오점이 있음에도 통속적인 면에서 수준 있는 드라마의 요소들을 보여주고 있다. 일방적인 시선보다는 다양한 시선을 존재시키며 드라마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막장과 명품의 차이를 미묘하게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말이 필요 없다. 창작의 힘은 나이와 무관하며 창작도 관록으로 승화될 수 있다는 점을 ‘김수현’은 보여준다. 특히, 감성적인 부분이 정확히 표현 될 때 마다 이 사람이 진정 그 나이 먹은 노(老)작가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 원래 노인이라는 표현은 지혜가 많은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어디서 얼핏 들은 적이 있다. 그 말의 모범을 ‘김수현’은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아쉽게도 여전히 최고다.
- SBS는 현재 4편의 드라마가 승승장구하며 42%의 놀라운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SBS드라마국 입장에서 월드컵보다 높은 효용성을 드라마로 증명시키며, 올해 SBS의 월드컵 전쟁은 참 쑥스러운 모습이었다는 것을 각인 시켜주고 있다.
- 날이 추워지면서 드라마의 전체 점유율은 60%가 넘어갔다.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종료된 시점에서 이제 시청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시즌이 다가온 것이다.
■ 10월18 - 24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대하드라마<자이언트> SBS 28.7
2. 해피선데이 KBS2 28.6
3. 드라마스페셜<대물> SBS 25.3
4. 주말연속극<결혼해주세요> KBS2 20.6
5. 주말극장<이웃집웬수> SBS 19.9
6. 특별기획<인생은아름다워> SBS 19.4
7. 일일연속극<황금물고기> MBC 17.0
8.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6.5
9. 무한도전 MBC 16.5
10. 개그콘서트 KBS2 16.4
11. 황금어장 MBC 15.8
12.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4.8
13. 해피투게더 KBS2 13.9
14. 주말특별기획드라마<욕망의불꽃> MBC 13.8
15. 일일드라마<세자매> SBS 13.4
16. 월화드라마<성균관스캔들> KBS2 13.4
17. 일요일이좋다1부 SBS 13.2
18. 일일연속극<웃어라동해야> KBS1 12.8
19. 우리결혼했어요시즌2 MBC 12.8
20. 일일아침연속극<여자를몰라> SBS 12.6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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