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웬수>는 한마디로 수작이라 불릴만 한 작품이다. 이혼에서 출발하여 재혼이라는 또다른 인생의 단계를 열어주었으며, 그 과정에서 오는 갈등과 자녀 양육문제까지 이혼에서 나오는 다양한 인생사를 상당히 잘 그렸다고 할 수 있다.
특정한 사람이 단면적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닌, 여러 시선에 따라 갈등의 원인과 해결법을 보여주었으며 절대선이나 절대 악이 없이 우리가 사는 인생의 흐름을 보여준 것이다.
물론, 중간 중간 다소 지루한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혼과 재혼이라는 과정이 최근 트렌디한 느낌의 빠른 전개가 맞는 것 같지는 않다. 다소 지루하면서도 기다려야 하는 이혼과 재혼과정을 유행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호흡을 찾아 드라마 극화에 성공한 것 같다.
더불어 극 말미의 ‘이혜숙’씨의 역할과 내용은 이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이혼과 재혼에 대한 건조한 시선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이혼과 재혼에서 갈등이 될 만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드라마적 판타지를 가지면서도 현실에 기반하는 내용을 <이웃집웬수>는 보여준 것이다. 물론, 막장스러움을 고려해 어느정도 수위를 지켜줌으로써 드라마의 기본적인 흐름은 꾸준히 지켜주면서 이혼과정의 또다른 부분을 말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다.
‘최현경’작가는 한쪽으로 흔들리지 않으면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명품드라마 하나를 만들어 냈다. 물론, 배우들의 은은한 연기도 잘 조화된 수작이다.
- SBS는 드라마 4편의 선전으로 자그마치 48%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전성기다. 물론, 이런 흐름이 지속될지는 모른다. <이웃집웬수>가 종영을 했으며, <인생은 아름다워>도 종영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차기작인 ‘하지원, 현빈, 윤성현’ 주연의 <시크릿가든>이라는 기대작이 있기는 하다. 느낌상 기대작인 것은 확실하다.
- MBC <역전의 여왕>이 기대만큼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전작 <내조의 여왕>에서 보여준 엄청난 기운이 아직은 멀다. 후속작의 모호함이 밀려오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 이야기 전개가 모자란 것인지 생각보다 아쉬움이 크다.
■ 10월25 - 31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대하드라마<자이언트> SBS 29.4
2. 드라마스페셜<대물> SBS 25.5
3. 주말연속극<결혼해주세요> KBS2 24.6
4. 주말극장<이웃집웬수> SBS 22.7
5. 해피선데이 KBS2 22.5
6. 특별기획<인생은아름다워> SBS 20.0
7. 일일연속극<황금물고기> MBC 18.0
8. 개그콘서트 KBS2 18.0
9.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6.9
10. 황금어장 MBC 16.3
11.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5.9
12. 강심장 SBS 15.9
13. 무한도전 MBC 15.2
14. 해피투게더 KBS2 14.0
15. 일일드라마<세자매> SBS 14.0
16. 스타킹 SBS 13.7
17. 주말특별기획드라마<욕망의불꽃> MBC 13.6
18. 일일아침연속극<여자를몰라> SBS 13.3
19. 수목드라마<도망자PLANB> KBS2 12.9
20. KBS뉴스9 KBS1 12.9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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