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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이웃집웬수> <인생은아름다워> <신데렐라언니> 신작 중 강세!

by 졸린닥 김훈 2010. 4. 12.

최근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중 자리를 잡는데 성공한 드라마들이다.
<이웃집웬수> <인생은아름다워> <신데렐라언니> 이 세편의 드라마가 보여주는 모습과 기대감은 그리고 반응은 어떤 것일까?

- 우선 <이웃집웬수>, 이 드라마는 큰 이슈를 전면에 포진한 그런 드라마는 아니었다. 조용하면서도 소소한 느낌으로 일상의 감성들을 그려주고 있는 상태다. 이런 큰 이슈 없는 드라마는 현재 19%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베스트 5에 들어가 있다.

무엇이 이 드라마를 매력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가? 아마도 이 질문의 답은 이혼과 이혼 후의 삶에 대한 나름 현실성 있는 고민이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오는데 성공했기 때문일 것이다. 격한 감정보다는 일상 속에서 그럴 수 있는 상황에 적절한 감정표현이 이 드라마에는 있다. 화를 낼 때 화를 내고 즐거울 때 즐거운 모습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혼 후에 대한 시각이 신선한 그런 내용이다.

더불어 배우들의 무리 없는 연기와 조화로움이 극의 안정감을 주고 있는 듯하다.
<이웃집웬수>는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주목받지 못한 영역의 이야기를 드라마화하는 데 성공적인 모습을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혼 후에 대한 일상, 사랑 그리고 주요한 문제 (양육, 홀로서기, 경제생활)들에 대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모습이 들어 있다. 물론, 드라마이기에 판타지와 전형성이 없을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그럴싸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드라마는 쉽지 않은 내용을 하나 더 건드리고 있다. 황혼에 대한 이야기다. 황혼에 대처하는 부모님들에 대한 이야기가 안쓰러운 마음과 현실을 자극하게 한다.

- <인생은 아름다워>는 작가 김수현의 힘이 고스란히 배겨있다고 할 수 있다. 스타성보다는 연기력을 중시하며, 가족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이슈를 담는 능력은 여전히 최고의 정점에 있다. 꾸준히 자리를 유지하면서 결코 처지지 않는 힘을 보여주는 작가의 능력이 경이로울 뿐이다.

드라마는 언제나 그러하듯 막강한 팬 층을 기반으로 사회적 이슈와 가족을 아우르며 이야기의 다양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더불어 배우들에게도 과감한 연기와 변신을 주문하며, 자신만의 드라마적 특징을 흡수시키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이는 김수현 드라마의 특징이면서도 매너리즘이라 할 수 도 있다. 다만, 매너리즘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은 여전히 그녀의 드라마는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고스란히 소통시키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이 드라마의 진정한 멋은 지방에서 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제주도에서.. 사실, 우리 드라마는 지나치게 서울중심으로 제작된다. 배경, 환경, 인물 등등 모든 것이 서울이다. 하지만, 김수현은 방송사 및 제작자, 배우 모두가 꺼리는 제주도를 선택했고 그러한 드라마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것은 작가 김수현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녀의 잔소리 같은 대사 풍에 겁나하기도 하지만, 드라마를 산업적으로 혹은 드라마 이상으로 볼 때 가장 선도적이며, 실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단연 김수현이다. 내용이건 제작환경이건 그녀는 매 드라마마다 다른 모습을 과감하게 도전한다. 물론, 그녀이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그녀이기에 더 안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 김수현은 여전히 젊은 감성의 도전적인 모습이 가능하다. 정말 드라마보다 그녀의 인생이 더 아름다운것 같다. 항상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이 드라마 이상을 보여주는 작가다.

- <신데렐라언니>는 4월 최고의 경쟁을 이겨내고 있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개인..> <검사..>라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시청률 안착에 일단 성공했다. 17%대의 시청률은 결코 무시할 수치도 아니고 일회적인 내용도 아니다. 스토리 진행만 무리가 없다면 수목극의 순위는 변동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성공의 키워드는 두 가지다. ‘문근영’과 ‘신파적 내용’...
‘문근영’의 변신은 화제성만큼이나 일단 수긍되면서 연기자로써의 영역을 넓히는데 성공적인 상태다.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홍보가 부담이 될 수 있었는데 이를 ‘문근영’은 잘 넘기고 있다. 전체적인 흐름이나 내용에서 ‘문근영’은 별 무리가 없다. 그리고 드라마의 신파적인 내용이 스토리의 연속성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미숙’으로 대변되는 극화된 에피소드는 갈등을 진화시키며 이야기의 긴박감을 이어주고 있고 시청자 흐름을 잡는데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역시 ‘이미숙’은 존재감 절정의 고수다..

이제 남은 것은 스토리의 강약구분과 서우의 영역이 얼마나 잘 확대되느냐가 관건이다. 앞에 두 드라마대비 <신데렐라..>는 경쟁자들이 옆에서 기회를 보고 있는 상태다. 화제성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따라고 한번 흐름이 나빠지면 호불호가 변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위의 것이 얼마나 빨리 안착되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 4월2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수상한삼형제>  KBS2   39.4
2. 해피선데이  KBS2   28.8
3.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21.1
4. 일일연속극<살맛납니다>  MBC   21.0
5. 주말극장<이웃집웬수>  SBS   19.7
6. 일일연속극<바람불어좋은날>  KBS1   19.1
7. KBS뉴스9  KBS1   18.0
8. 특별기획<인생은아름다워>  SBS   17.4
9. 수목드라마<신데렐라언니>  KBS2   17.4
10. 미니시리즈<부자의탄생>  KBS2   16.9
11. 해피투게더  KBS2   16.3
12. 일일드라마<아내가돌아왔다>  SBS   16.3
13. 황금어장  MBC   16.1
14.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5.2
15. 특별기획<동이>  MBC   14.7
16. 스펀지2.0스페셜  KBS2   14.7
17. 스타킹  SBS   14.4
18. 아침드라마<분홍립스틱>  MBC   14.3
19. 주말특별기획드라마<신이라불리운사나이>  MBC   14.1
20. 강심장  SBS   13.2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