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청률 흐름에 이슈는 단연 신작세편이었다. 배우, 작가, 원작 등 등의 화제를 가지고 있으며 타이틀 롤의 문근영, 손예진, 김소연 등등 모든 것이 기대를 모을 만한 그런 내용이다. 특징이 있다면 모두 여배우들이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이다. 여배우들의 세대전환이 생각보다 약한 시점에서 재미있는 결과를 보여줄 듯하다.
일단 시작은 문근영이 좋았다. <신데렐라언니>는 시청률 20 진입에 성공하면서 일단 1라운드 분위기를 가져가는데 성공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힘이 있어보이지는 않다. 아직 승부가 나기에는 힘이 필요하다.
<신데렐라언니>의 핵심 화제는 문근영이다. 그러니까 배우가 스토리를 잡으면서 진행되는 드라마이기에 문근영의 활약이 관건이다. 그녀의 변신이 무죄로 끝날지 혹은 전형성을 좋아하는 시청자의 관성에 무너질지.. 첫 주는 변신에 무죄가 내려지고 있다. 사실 문근영씨의 변신은 겁도나지만 반드시 필요한 시도이기에 결과와 관계없이 본인에게는 필수적인 성장 통이다. 아역시절 찬사를 받은 진정한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는 것이다. 나이가 적지도 않은데 성장 통을 지나야 하는 아역스타의 어려움이란 참 큰일이다.
드라마의 시작은 나쁘지 않다. 다만, 좀 무겁다는 흐름이 다른 경쟁작과의 대비점일 것이다. 그리고 통속적인 측면도 장, 단이 있다. 다만, 문근영이라는 배우가 과연 이런 흐름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무거우면서 통속적인 느낌... 이것은 문근영이나 서우 두 여배우가 아직 진지하게 해본경험이 없다. 물론 경험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남은 것은 스토리다. 이러한 흐름을 통속이나 서투름에서 건질 수 있는 것은 스토리의 힘이 필요하다.
<개인의 취향>은 게이라는 이슈를 던지면서 손예진과 이민호를 융합시켰다. 그러니까 이야기에 배우와 소재를 올리며 시작했고..이는 드라마의 흐름을 스토리 중심적으로 볼 수 있는 흐름이기도 하다. 코믹멜로를 바탕으로 트렌디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주는 형태를 가진다. 배우 캐스팅도 좋고 아니 대체로 화려하다고 봐야 할듯하다. 주조연의 폭이 넓고도 넓다. 개인적으로는 계동춘의 복귀작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조연급 라인업이 화려하다.
드라마는 코믹함과 좌충우돌 방식을 택했다. 이슈도 멀리가지 않고 곧장 꺼내 극의 진행속도를 빨리했다.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전형적인 느낌이라는 것이다. 트렌디드라마의 전형성이 그대로 들어있다. 공식적인 느낌이 과연 힘을 받을 것인가? 이는 배우에게 넘겨진 문제가 되었다. 스토리의 흐름은 이미 나와 있기에 배우가 얼마나 내면화시켜주느냐가 포인트다. 물론, 배우는 충분한 느낌이다.
<검사프린세스 >... 두 드라마 대비하여 지명도는 떨어졌다. 화려한 두 드라마 대비 힘이 빠진다. 그러나 드라마가 작가의 힘이 절반이상이라는 점을 볼 때 <찬란한유산>의 소현경 작가는 그 절반을 채우고도 남는다. 작가의 힘이 강한 드라마라 하겠다. 더불어 배우들도 배역능력이 출중한 라인업이다. 김소연과 박시후 그리고 한정수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힘은 결코 경쟁 작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시간의 힘을 믿어볼만한 작품이 <검사프린세스>다.
시청소감역시 기대보다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탄력을 받을 만한 요소가 있다. 다만, 그러한 요소는 다른 작품들의 식상함과 연결이 될 듯하다. 그들이 식상해진다면 <프린세스>는 힘을 받을 수 있다. 최소한 모자람이 있는 작품은 아니기에 기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세 드라마에 대한 예측을 그냥 해본다면... <개인의 취향> <검사프린세스> 그리고 <신데렐라 언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근거는..음...... 두 드라마는 소재와 배우들의 조합을 스토리로 진행시키는 모습이다. 그런데 신데렐라는 지나치게 문근영을 강조한 게 나중에는 부담이 될듯하다. 그래서... 배우 혼자와 이슈화 된 것보다는 배우와 스토리<개인의 취향>, 스토리<검사프린세스>, 배우<신데렐라 언니> 라는 흐름을 생각해본 것이다.
<신데렐라 언니>도 독특한 스토리의 시선이 있다. 다만, 이슈화가 다른 두 드라마대비 약하다. 물론, 문근영이 그만큼 큰 화제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어찌하건 이런 내용은 배우나 작가에게 긴장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기에 우려 섞인 시선을 가져본 것이다.
어찌하건 이번 세편의 신작은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아. 좋다. 최근 지나치게 감정선 중심의 드라마 속에 이야기와 배우가 있는 세편의 드라마는 장점이 많은 그런 내용이다.
- 천안호 사고로 방송가는 예능을 자제하면서 드라마의 일시적인 초강세를 보인 주간이었다. <수삼>은 여전히 자신만의 독설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이웃집웬수>는 상위 5에 안착을 하는 듯하다. 드라마가 소소한 행복에 대해 나름 적절한 무게감으로 대화를 하는 듯하다.
- <아내가 돌아왔다>의 인기는 여전하며, 김수현<인생은 아름다워>의 힘 역시 여전히 건재하다.
■ 4월1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수상한삼형제> KBS2 35.3
2. KBS뉴스9 KBS1 19.4
3. 일일연속극<바람불어좋은날> KBS1 19.2
4. 일일연속극<살맛납니다> MBC 19.0
5. 주말극장<이웃집웬수> SBS 18.4
6.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7.1
7. 수목드라마<신데렐라언니> KBS2 16.5
8. 일일드라마<아내가돌아왔다> SBS 16.1
9. 특별기획<인생은아름다워> SBS 15.6
10. 미니시리즈<부자의탄생> KBS2 15.6
11. 스타킹 SBS 15.3
12. 일요일일요일밤에 MBC 15.1
13. 일일아침드라마<다줄거야> KBS2 14.4
14. SBS대기획<제중원> SBS 14.2
15. 특별기획역사드라마<거상김만덕> KBS1 14.0
16. 아침드라마<분홍립스틱> MBC 13.9
17. 주말특별기획드라마<신이라불리운사나이> MBC 13.4
18. 긴급출동SOS24 SBS 12.9
19. 섹션TV연예통신 MBC 12.8
20. KBS뉴스라인 KBS1 12.2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 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http://www.culturenomic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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