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중에서는 SBS가 드라마로는 강세다. 리턴도 그렇고 키스먼저 할까요도 그렇고..나름 의미있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다만, 시청률은..어느게 맞다고 말한만한 것이 없어..어둠이다.
뭐 역시 그건 그렇고...
이 드라마의 매력은 무엇일까.... 결국은 감우성...그리고 김선아 일 수 밖에 없다. 작가의 극본능력은 트랜디하지만 과장법이 비교적 많다. 자극적이라고나 할까... 과장된 스토리 내용은 아침드라마를 닮았다. 다행이 스토리를 꼬는 막장 스타일은아니다... 행동의 그리고 희화하는 내용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게 가끔씩 웃음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갈등을 이해하는 안내서 같기도 하다. 작가는 아침드라마식 과장을 나름 좀..코믹하게 작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작가는 재치가 있는 혹은 눈설미가 있는 작법을 보인다. 본인의 스타일 일까....그럴수도 있지만...
스스로 "연애시대"와 다른 차이점을 만들려 노력하는 느낌이랄까..그런 생각도 든다. 배유미 작가는 이미 완성된 작가다..그럼에도 나름 발랄함을 가져보고 싶어하는 노력이 많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좀..멜로를 쓰고 싶었던것 같다. 요즘 좀 유행한 치정멜로 그런게..아니라...그냥 멜로...대화하는 듯한 멜로말이다....그런데 정말 대화만 하면 지루해지기에..아침드라마 일부를 가져왔다. 영리한 선택이다.
배우는...
감우성은 글자 그대로 감우성이다. 좋은 연기자..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그리고 김선아는....정말 다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열일 노력하는 배우가 되었다. 여배우에게 시간은 생각보다 더 무섭다. 특히나 주연급일수록 그 무서움은 때론 감당이 안될 수 있고..그랬던 여배우는 참 많다.
그녀도 열심히.. 그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번 드라마는 그 과정 속의 내면이 투영될만한 드라마다... 드라마와 자신의 현실이 다르지만 치열한 갈등과 애정은 같다.
극중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훈처럼..."무조건 살아보라는..." 그리고 화답하듯 "그 시간이 너무 길까봐 무섭다는"...정확한 대사는 아니지만...이 드라마의 핵심이 이것이다. 그리고 묘하게도...김선아의 현실도 비슷하다. 다만..그가 좋은 배우이고 좋은 성과를 많이 가졌었기에.. 이 말의 진심을 찾아가고 있다.
이미 "품위있는 그녀"에서 충분히 보여주었다. 지금은 이전의 김선아가 아닌 이후의 김선아로 열일 중이다.
* 졸린닥..김훈..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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