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sm, yg, jyp 그리고 카카오와 naver 의 경쟁과 성장

졸린닥 김훈 2017. 12. 26. 09:03

뜨는 JYP·지는 YG·꿋꿋한 SM… 엔터주 '신삼국지'

증권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업종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에스엠(회사명 SM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주춤한 사이 ... 한국경제 |



우선 sm, yg, jyp 를 본다면, 서로는 상대를 보면서 독특성있는 성장을 해오고 있다. 가장 시스템적인 체계를 가지고 있는SM은 특별한 의존도 없이 시스템이 만들어가는 콘텐츠의 지속적인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다. 기업으로써 가장 앞서는 조직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YG, YG는 개인을 중시하는 시스템을 가지면서 이에 오는 위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크고 작은 협업에 우선적인 투자를 해왔다. 그런데 아직은 이렇다할 성공을 보고 있지는 못하다. 개인적 스타일 중심으로 해오다 보니 역량있는 개인이나 팀 발굴이 안될 경우 여기에서 오는 위험부담이 크다. 아마 지금이 YG의 위험한 시기일지도 모른다. 투엔이원이나 빅뱅 모두가 사라진 시점이 되었다. 물론, 그외 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익적 크기로는 크게차이가 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위험한 시기의 수준이 이정도면 나쁘다고 할 수 없을지 모른다. JYP는 트와이즈가 살렸다. 나름 시스템화를 꿈꾸지만 잘 되지 못했기에 고만고만했다고 보는 게 정답이다. 그런데 트와이즈가 시스템 적으로 만들어진 팀으로 보기는 아직은 어렵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세 회사는 서로를 보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뒤에는 FNC, 빅히트 등등 다양한 차기 그룹들이 이들을 모방하며 경쟁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단 한국 케이팝 기업들은 상당히 두꺼운 힘을 가지며 당분간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이들의 성장에는 이 성장을 제도적으로 안정화시키는 음원관련 저작권 제도의 안착과 소비가 큰 몫을 해주고 있다. 한류드라마가 제도적 미완으로 성장이 둔화된 것 과는 비교가 되는 모습이다. 제도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한류드라마와 케이팝은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네이버, 3 풀어 新기술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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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社內 독립기업체제로 카카오카카오M…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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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네이버와 카카오. 이 둘 역시 경쟁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약간 다르면서도 비슷한 기본을 가져가고 있다. 다른 점이라면 네이버가 검색시장을 카카오가 콘텐츠 시장을 일종의 주력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끝나버린 시장 같은 검색은 네이버였으며, 카카오는 과감히 검색에서 콘텐츠로 투자를 집중하며 활로를 찾았다. 특히 카카오의 로엔 인수는엄청난 인수금에 따른 우려에도 불과하고 지금은 황금알은 만든 대박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리고 이런 흐름 탓인지 두회사는 인수, 합병과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카카오가 인수합병의 직접적인 모습을 가진다면 네이버는 지분 중심 투자에 한정하여 약간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네이버는 검색 광고시장의 엄청난 바탕을 가지고 있기에 주력과 비주력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카카오는 카카오를 중심으로한 플렛폼이 중심이기에 콘텐츠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만, 카카오의 이런 태생적 구조는 더 부지런하게 하는 원동력을 만들고 있는 듯 하다. 

이 두 회사 역시 서로를 보면서 성장하는 것은 분명하다. 네이버가 콘텐츠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웹툰의경우는 검색시장의 힘을 바탕으로 카카오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주도적인 검색시장 능력을 플렛폼화 했을때의 위력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네이버가 카카오를 항상 앞서갈지는 모르는 일이다. 카카오의 경영방식은 멜론 인수성공이후 과감한 판단을 통해 생존에 방점을 둔 형태라 볼 수 있다. 잘되면 더 큰 성장을 실패하면 위기를 가져오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네이버는 조심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 두둘겨 보면서 가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둘다 위험한 요소가 공존하기에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 할 수 는 없다. 

그냥 전체 산업적 측면에서 다양한 경쟁자가 존재하지 않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케이팝처럼 촘촘한 경쟁구조와 위계를가진 게 아니라 이 두 기업 외에는 당장 대체할 기반이 약하다는 것이다. 물론, 구글이나 넷플러스, 애플 등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와 산업을 확대하고 있기에 경쟁자가 없다고 할 수 는 없지만 국내적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다음과 그 다음이 없다는 것이 어려운 내용이다.

어찌하건 둘은 서로를 보면서 성장해 가고 있고, 다른 바탕을 가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사업형태에서는 항상 경쟁적 구도를가지며 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SKT가 모험적인 시도에도 불과하고 족족이 실패한 것은 어쩌면 마땅한 경쟁상대가 없어 복기를 할 시간이나 경영적 판단을 할 수 없었던게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 CJ가 그런 모습이다. 경쟁자가 필요한,,,,, SBS건, JTBC중앙방송 이건 비슷한 경쟁상대가 필요한데...아직은 그런게 없다. 

경쟁자는 피곤하지만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상인 게 열린 경제구조에서는 절대적이다.

* 졸린닥 김훈..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