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산업

카카오, 로엔 특이한 에프엔씨 그리고 차기정부의 문화정책

by 졸린닥 김훈 2017. 5. 12.

우선 사드보복에도 불구하고 한국 엔터기업들은 잘 버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YG를 비롯해 여러 회사들이 나쁘지 않은 실적을 발표하며, 그 동안 쌓아둔 맷집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정권 교체가 되면서 사드에 대한 출구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떤 형태든 출구는 나올 것이다. 하여간... 일단 최악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는 만들어 졌다고 볼 수 있다.


"엔터주, 사드 넘어선다투자비중 확대"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긍정적(Positive)' 상향한다고 1 밝혔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아시아경제 | 2017-05-01 09:39

와이지엔터테인먼트 1분기 영업익 148억원…56.3%↑

YG엔터테인먼트[연합뉴스 자료사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4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6.3% 증가했다고... 연합뉴스 | 2017-05-11 15:10


카카오의 인수를 통한 성장이 일단 힘을 보였다. 멜론를 거의 1조에 인수한 시너지가 매출에서 나오고 있다.  사실 카카오는 모든것이 좀 힘든 상태다. 생각보다 이러저러한 자체 힘을 발휘는 잘안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멜론의 인수효과는 희소식이다. 더불어 멜론을 통한 시너지 창출은 의미있는 행보라 할 수 있다. 특히, CJ와 손을 잡은 것은 경영전략으로써로 영리한 선택이다. 


고맙다멜론’… 카카오 1분기 실적 급등

지난해 1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18700억원에 인수한 이후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 국민일보 | 2017-05-11 19:19

로엔, '도깨비'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드라마 제작사 설립

종합음악기업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로엔엔터테인먼트 박성훈 대표는이번 제작사 설립은 로엔이 기존... 머니S | 2017-05-11 16:52

CJ E&M "드라마 제작사 매각 계획 없다"

회사 측은 "CJ E&M 로엔엔터테인먼트는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스토리플랜드에 공동투자키로 했으나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매각계획은 없다"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 2017-05-11 10:55


드라마 제작사 설립은 잘했다 못했다의 영역이 아니다. 엔터업종의 멜론이 있는한 항상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리스크를 줄이는 차원에서 더불어 연기자와 가수의 겸업 혹은 이동이 자연스런 상황에서 충분히 검토해볼만 과제다. 더불어 CJ는 중앙과 함께 어차피 빅미디어가 될 여건을 가지고 있는 메이저이기도 하다.


네이버가 애플과 같은 폐쇄성이라면 카카오는 구글같은 열린 형태로 가는게 바람직 하다. 성장에 있어 왕도는 없다. 기업의 유기체적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사실 네이버 의장이 보여주는 행보는 기업의 유기체적 성격을 확보하기 위한 자신만의 철학이 반영된 모습같기도 하다. 


오너의 유기체적 힘이 아닌, 기업 스스로의 생명력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사실 그게 더 매력적인 것이다. 어찌하건 카카오는 그런 방향성을 더 확보해 가야 한다. 



그리고 에프엔씨애드컬쳐.. 이회사는 에프엔씨엔터의 자회사 격이다. 

다만 좀 뜻 밖의 행보를 보여서 눈에 보인다. 


에프엔씨애드컬쳐, 나눔로또 연금복권 인쇄사업자 낙찰

안석준 대표는드라마 예능 제작 사업에 기존의 인쇄사업과 콘텐츠 유통사업을 더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립하려고 한다" " 부문들을 통해 균형 잡힌... 머니투데이 | 2017-04-21 11:24


FNC애드컬쳐, 워너브러더스 영화펀드 투자자로 참여

이번 펀드 출자로 인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제작하는 한국 영화의 패키지 미디어 판권에 대한 우선권을 확보했다. 에프엔씨애드컬쳐는 월트디즈니, 쇼박스, NEW... 머니투데이 | 2017-04-28 10:10


물론, 이 회사가 fnc 이전에도  복권 및 상품권 인쇄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망해가는 회사가 버틸수 있었던 것도 이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다만, 그 사업부분은 진입장벽이 낮은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곳을 가지고 있는 에프엔씨....상당히 재미있으며 특이한 구조다. 개인적인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추신. 정권이 바뀌었다. 다만, 공약을 보니 문화예술 관광, 체육과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는 그리 높지는 않아 보인다. 특히, 4차산업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산업의 특성을 기술적인 부분으로 보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기술은 충분요소이지 필수요소가 아니다. 결국 콘텐츠인데 미창부의 현상태 그대로 존속이 들리고 있고, 방통위에 대한 조정도 권한 정도의 검토 수준이라는 말이 돌고 있어 우려스럽다.


문화는 콘텐츠가 기본이며 여기에 맞는 기술은 개발하면 가장 좋고, 없어도 가져다 쓰면 된다. 제아무리 구글이라도 지금 콘텐츠에 목메고 있는게 현실이다. 애플도 마찬가지고...삼성이 그 엄청난 하드웨어에도 불구하고 평가 수준이 확연히 떨어지는 것은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하드웨어 기업일 뿐이다.


또 공학출신의 교수와 인사들에 의해 콘텐츠 산업이 쑥대밭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더 크다. 사실 지금 문화산업에 필요한 정책자들은 경영출신, 문화콘텐츠 출신, 인문출신, 법학출신 등 그런 사람들에 의한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 산업의 제도화가 시급한 상황인데....


아직 관련부처 장관이나 주요 인사가 나오지 않았으니 속단할 필요는 없지만...우려를 먼저 해본다. 지금 상황으로는 문화를 문화운동 수준의 정책으로 보는 느낌이 크다.


지금은 그런 시대가 훨씬 지났다. 사회운동이나 이념운동의 장이 아닌게 문화다. 자본의 투자와 수익 그리고 예술적 저변과 문화적 삶과 향유가 복합적으로 섞인 다층적 분야가 문화다. 단지, 돈 혹은 문화의 순수성을 말하는 영역이 아니다.


** 졸린닥김훈..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