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내딸 서영이> 12년 마지막 주 드라마1위!

졸린닥 김훈 2013. 1. 2. 18:54

신파와 통속이 골고루 섞여있으면서 다소 오래된 듯 한 소재로 최근의 트랜디함을 벗어나 약간의 우려가 있었던 <내딸서영이>이가 모든 우려를 불식하고 37%대의 높은 시청률로 올해 마지막 주를 장식했다.

막장처럼 치달릴수도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배역들 하나하나의 속사정이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며 공감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만일 이러한 공감대가 없었다면 <내딸서영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막장 드라마의 하나로 평가절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고단한 부분을 섬세하게 끌어내고 연기자들의 수준있는 연기가 함께하면서 시청자 소통에 무리없는 힘을 보여주었다. ‘이보영’이라는 스타급 연기자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드라마는 이러한 스타급이라는 명함보다는 개별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그런 드라마라 할 수 있다.

극중 연기자 모두가 섬세하면서도 감성을 흔들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더불어 작가의 시대에 대한 투영 능력도 빛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전작 <넝쿨당>을 생각한다면 <내딸 서영이>는 상당히 다른 편에 있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전작에서 오는 분위기 변화에 우려가 없을 수 없다. 그럼에도 작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시대의 모습에서 성장을 위해 왜곡 되어야 했던 세대들의 감성을 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서영이’의 잘못은 용서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 것은 그 시절이 가진 고통과 처절함에 대한 공감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즉, 성장을 위해 혹은 순수한 행복을 위해 어느정도의 부정한 일(?)들은 감수해야 했던 시대상에 대한 자기반성과 자기보호 욕구가 <내딸 서영이>의 인기바탕이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서글픈 혹은 어쩔 수 없이 해야했던 탈선같은 것이 시청자와 드라마 사이에 공감이 된 것이다.

초반 다소 우려했던 이야기 전개의 모습을 작가는 주변인의 시선을 통한 막장형태가 아닌 당사자들 간의 갈등으로 정면승부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실 막장의 특징은 주요한 갈등은 주변인을 통해 비열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그런 형태와 거리를 두면서 드라마의 품격을 유지하고 있다.

확실히 작가의 수준의 드라마의 수준을 좌우하는 것 같다.


■ 12월 17 ~ 23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내딸서영이>     KBS2       37.7
2.     일일연속극<힘내요미스터김>     KBS1       29.9
3.     개그콘서트     KBS2       22.9
4.     KBS뉴스9     KBS1       21.4
5.     러브인아시아     KBS1       19.3
6.     전국노래자랑     KBS1       18.8
7.     창사51주년특별기획<마의>     MBC       18.7
8.     일요일이좋다     SBS       18.4
9.     무한도전     MBC       17.0
10.     TV소설<사랑아사랑아>     KBS2       16.9
11.     해피선데이     KBS2       16.5
12.     KBS뉴스7     KBS1       15.4
13.     SBS연예대상 <2부>     SBS       15.2
14.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5.2
15.     한국인의밥상     KBS1       15.0
16.     6시내고향     KBS1       14.7
17.     궁금한이야기Y     SBS       14.7
18.     MBC연기대상 <2부>     MBC       14.6
19.     김병만의아마존정글의법칙     SBS       14.5
20.     방송연예대상 <2부>     MBC       14.4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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