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되는 드라마중 가장 핫한 드라마는 단연<넝쿨당>과 <신사의 품격>이다. 물론 성격적 흐름은 좀 다르지만 ‘코믹’과 장르적 특성을 골고루 섞으면서 흠잡을 것 없는 진행을 보이며 드라마 한 회가 끝날때마다 다양한 화제를 몰고 다닌다.
우선 <넝쿨당>은 ‘사회적이슈’와 ‘코믹’이 절묘하게 섞이면서 진지하면 무작정 진지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코믹’으로 풀면서 시청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특히, ‘장군이와 만식이’는 이 드라마의 사회성 짙은 코믹버젼이다.
또한, 장군이네 가족이 보여주는 가족애와 슬픔은 소시민적 애환을 담고 있기도 하다. 정말이지 <넝쿨당> 이 드라마가 지향하는 어떤 모습에는 ‘장군이네 가족’의 애환과 연결되는 듯 하다. 출연하는 시간은 30초 내외의 분량이지만 웃음과 여운은 상당한 그런 가족이다.
더불어 모든 것은 떠나 ‘장군이’의 행동은 맨붕을 느끼게 하는 코믹으로 벗어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매회보여주고 있다. 장군이 대사 한마디는 다른 주인공 대사 10마디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꼴찌이지만 진지하며, 의리도 있고, 아버지의 헌신을 부끄러워 하지 않으며(사실 이 부분의 장군이 행동은 감동적이었다.), 더불어 열심히 공부 밖에 모르는 장군이는 드라마의 더없는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다시 생각해볼만한 캐릭터 중 하나를 말하라면 단연 장군이다.
이런 <넝쿨당>처럼 <신사의 품격>도 네 남자의 네가지 이야기가 연일 화제다. 특히, 스트리트의 소유자 ‘박민숙’여사의 포스는 그야말로 드라마의 ‘넘사벽’ 캐릭터라 할 수 있다. 그녀는 적절한 분노와 결핍 그리고 냉정한 판단력으로 드라마의 또다른 에피소드를 만들어주면서 멜로에서 멈추는 흐름을 네 남자가 묶여가는 흐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이 드라마는 글자 그대로 ‘로맨틱 코미디’ 문법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르고 있다. 물론, 현실성은 좀 떨어지지만 더불어, 너무들 다 잘난 사람들 혹은 부러운 사람들 이야기지만 어차피 판타지로 보는 맛의 드라마라면 막장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문법의 <신사의 품격> 역시 고품격의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사실 어떤 영상물이 반드시 사회성이나 이슈를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더불어 반드시 현실적 이슈를 접목해야만 좋은 혹은 훌륭한 작가인 것도 아니다. 드라마가 가지는 문법에 충실하면서 나름의 화법으로 자극성이 적절히 안배되는 형태에서 시청자를 잡아오는데 성공한다면 그것은 성공한 드라마며 좋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물론, 앞에서도 말했듯 지극히 자극적인 막장은 제외다.
이런 두 드라마를 소유한 SBS와 KBS2의 시청자 점유율은 1, 2위를 달리며 드라마 덕을 확실히 보고 있다. 물론, 핫한 드라마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 선전하고 있는 MBC드라마 라인업도 무시할 만한 그런 것은 아닌 상태다.
■ 6월 18 ~ 24일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넝쿨째굴러온당신> KBS2 37.4
2. 일일연속극<별도달도따줄게> KBS1 23.1
3. 개그콘서트 KBS2 20.6
4. 특별기획<신사의품격> SBS 19.8
5. 창사50주년특별기획<빛과그림자> MBC 19.1
6. KBS뉴스9 KBS1 19.0
7. 일요일이좋다 SBS 18.5
8. 수목드라마<각시탈> KBS2 15.4
9. 주말특별기획드라마<닥터진> MBC 13.6
10. 전국노래자랑 KBS1 13.5
11. 드라마스페셜<유령> SBS 13.4
12. 월화드라마<추적자THECHASER> SBS 13.2
13. 궁금한이야기Y SBS 12.9
14.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2.6
15. 러브인아시아 KBS1 12.6
16. 불후의명곡2전설을노래하다 KBS2 12.4
17. 인간극장 KBS1 12.3
18. 아침드라마<천사의선택> MBC 12.2
19.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2.0
20. 특별기획드라마<무신> MBC 11.8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 졸린닥 김훈..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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