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공영방송계열 iMBC의 우려스런 행보?

졸린닥 김훈 2011. 12. 12. 09:00

지난주 iMBCWS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하면서 엔터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행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행보는 기존 공영방송이 가지는 편성, 송신, 유통, 제작 능력에서 개별  엔터 종목 사업까지 진행할 수 있는 형태로 미디어와 개별사업을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는 모습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11.12.10  iMBC,백지영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에 투자, 엔터사업 진출 헤럴드경제

11.12.9  iMBC 연예기획사에 5억원 출자          연합뉴스

 

기업적인 측면으로 볼 때는 개별 제작부터 유통까지 산업전반 과정을 다 수행할 수 있는 구도를 가지게 된 것이다. 다만, 과연 공영방송 계열의 미디어 그룹이 개별 제작사 및 기획사들의 영역까지 침범하는게 바람직한 것인지는 재고해야할 내용이다.

 

안그래도 MBC는 드라마제작 영역에서 파생상품개발까지 외주사를 배제한 독점적 행보를 보여왔었다. 이는 성공한 콘텐츠 혹은 가능성 높은 콘텐츠에 대한 독점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외주사들과의 상생적 모습이나 산업확장을 위한 노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 특히, MBC가 어떤 경쟁에 의해 만들어진게 아니라 공영채널의 독점요소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최근 몇년간 보인  MBC의 모습은 공영방송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런 행보 속에서 이번 투자건은 본연의 사업분야(편성, 유통, 저작권 등)로도 충분히 사업방향성을 높일 수 있는 상태에서 본연의 방향이 아닌 외주사 및 기획사 영역까지 방송사 직접 나서는 것은 공정경쟁에도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방송사계열 가수의 경우, 방송사 각종 프로그램에서 충분히 편의를 가질 수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타 기획사 가수들과의 경쟁에서 불공정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iMBC "이번 투자를 통해 신규 음원 콘텐츠 확보 국내외 콘서트, 쇼케이스, 뮤지컬 등의 신규 매출을 출하는 한편 WS엔터테인먼제작 프로그램에 다양부가 사업권을 확보해 2012 iMBC 신성장의 발판마련할 계획" 이라고 말하고 있어, 이러한 우려를 더욱 강하게 하는 것이다.

 

더불어 WS엔터의 모회사는 드라마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로 여러모로 산업적인 오해가 가능한 그림이며, 이는 방송사에 자원이 집중되어 산업규모 및 활동을 오히려 축소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 기타 주요공시 12/5 ~ 11


11.12.9   아이유 잘나가는데 로엔엔터는 왜…컴백후 주가 3.1%           매일경제

11.12.9  KT스카이라이프 “3D 콘텐츠 시장 주도”         파이낸셜

11.12.8  캔들미디어, 제이콘텐트리와 콘텐츠 독점유통계약        파이낸셜

11.12.8  캔들미디어, JTBC 방송콘텐츠 독점 유통 계약  머니투데이

11.12.8  KT, '한국형 아이튠즈'로 콘텐츠 사업 '승부수'  머니투데이

 

11.12.7  엔터株, 2012 키워드는 '일본'  아시아경제

>> 일본에 대한 지나친 엔터산업 의존도는 점점 득보다는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신규시장 확대와 다양화가 더 필요한 시점이며, 12년의 키워드는 아시아 시장의 다양화에 더 초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11.12.7  종편 vs 케이블 드라마 대격돌  헤럴드경제

11.12.7  종편 드라마 VS 케이블 자체 제작 드라마         헤럴드경제

>> 종편드라마는 결국 지상파드라마가 아닌 케이블 드라마채널 드라마인 것으로 판명나고 있다. 물론,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지만 지난 한주 상황은 도저히 지상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입장이라 볼 수 없다. 오히려 기존 케이블채널 드라마와 더 경쟁관계를 보이며 우선 해결해야할 상대가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자체라는 것을 확인 시켜준 한 주 였다.

 

11.12.5  KT뮤직 매각 루머 뒤의 '큰 그림'         머니투데이

11.12.2  KT, "KT뮤직 지분 일부 양도 검토 중" 아시아경제

11.12.1  엔터 빅3, 음원유통사 KT뮤직 인수     한국경제

>> KT뮤직의 매각 루머는 음원사들의 대기업에 점유된 유통력을 회복하고 싶어하는 열망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KT 역시 적자 사업부분을 정리하고 싶은 내용도 있다. 하지만, 음원사들의 이해가 각기 다르고, KTKT뮤직을 완전하게 넘길 가능성은 적기 때문이다. SKT와 비교되는 콘텐츠 유통력을 볼때 KT 뮤직을 포기하기란 여러모로 어려운게 현실이다.

 

**졸린닥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