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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내마음이들리니> 감성을 자극하다!

by 졸린닥 김훈 2011. 5. 2.

MBC의 체면을 세워주는 드라마가 하나 나왔다. <내마음이들리니> 이 드라마는 현재까지는 과도한 설정에 지쳐있는 시청자들에게 가족애 비슷한 것을 보여주며 감동적인 느낌을 이어가고 있다. ‘정보석’의 뛰어난 연기와 생각 외로 성장한 ‘황정음’의 모습은 드라마 감동코드를 이어가고 있다.

 

오랜만에 돌아온 김재원, 한걸음씩 성장하고 있는 김규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남궁민 등 3명의 젊은 연기자들과 함께 송승환, 이혜영 등 중견 연기자들과의 전체적 조합에 있어 신구가 잘 어우러져 있다. 두말할 것 없던 아역배우들의 열연은 이미 소문이 자자한 상태로 성인이 된 배우들의 어깨를 부담스럽게 할 만 했다. 다행히 지금의 젊은 연기자들 모두 자기의 몫을 잘 하면서 극의 흐름을 잘 타고 있다.

 

<웃어라동해야>를 정점으로 과한 드라마 중심의 현재 상황에서 <내마음..>은 시청자 유입이 순조로운 상태다. 벌써 14% 대를 넘어오면서 모처럼 MBC가 동시간대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MBC가 주말 심야 시간대를 잡아본 것은 참으로 오랜만인 상태다. 물론, 이 드라마에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언제든지 과하게 갈 수 있는 막장코드를 내장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작가가 얼마나 욕심을 안내고 가느냐가 관건이다.

 

특별히 스타일리쉬한 소재를 가지고 있기 않기에 언제든지 자극적인 전개에 대한 유혹을 받을 수가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문희정’작가의 내공이 믿어볼만하다는 것이다. 작가는 그간 전작 속에서 평범 속에 비범함을 찾는 생활 속의 시각을 보여주었다.

 

<그대웃어요> <내생에마지막스캔들>과 같은 작품은 일상의 모습 속에서 잔잔한 에피소드 창출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내마음..>은 자극성에 대한 우려를 접어둘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볼 만하다.

 

작가가 욕심을 내는 순간 드라마는 훅 간다.

 

아! 이 드라마에서 산업적으로 하나 볼 것이 있다. 그것은 간접광고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는 드라마라는 점이다. 작년도 방송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간접광고(혹은 PPL 이라 표현해도 좋다.)가 특정 한도 내에서 허용되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고스란히 이 드라마는 보여주고 있다. 모 화장품 브랜드가 드라마에 그대로 삽입되어 에피소드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이 부분을 작가가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지도 일종의 관건이 될 것이다. 드라마 제작비가 높아지면서 이런 부분을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은 이미 지났다. 오히려 적극적인 유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작가들은 드라마 스토리 외에도 이런 내용을 스토리에 거슬리지 않게 녹여야 하는 부담을 가지게 됐다. 물론, 이는 연출자에게도 동일하게 요구되는 내용이다.

 

간접광고가 시청자들의 시선에서 자연스럽게 넘어가 질 지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내용이다. 광고에 대한 찬반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미 주어진 상태에서 제작 또는 산업적인 관점에서는 시청자 수용이 잘 되냐 그렇지 못하냐가 현실적인 관심사이며 관건이기 때문이다.

 

- 웃어라동해야, 사랑을 믿어요, 이 두 자극 투톱은 여전히 시청률 1, 2위를 달리고 있다. 공영방송국 KBS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다는 것이 좀 떨떠름하다. 모 그럴 수도 있겠지만 공영방송국의 위상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옷이다.

 

- 월화는 <짝패>와 <마이더스>가 주고받으며 순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힘은 모자란 것이 현실이다. 물론, 수목드라마의 미약함에 비하면 형편은 좋은 상태다. <49일>은 생각보다 너무 미진해서 아쉽다. 그래도 묘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는 성공적이다.

 

■ 4/25 - 5/2 TV주간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연속극<웃어라동해야> KBS1 39.4

2. 주말연속극<사랑을믿어요> KBS2 22.8

3. KBS뉴스9 KBS1 19.3

4. 해피선데이 KBS2 17.8

5. 무한도전 MBC 15.5

6. 개그콘서트 KBS2 14.9

7. 주말특별기획드라마<내마음이들리니> MBC 14.2

8.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 MBC 13.9

9. 주말연속극<반짝반짝빛나는> MBC 13.7

10. 월화미니시리즈<마이더스> SBS 13.2

11. 특별기획<신기생뎐> SBS 12.9

12. 유재석김원희의놀러와 MBC 12.9

13. 스타킹 SBS 12.8

14. 특별기획드라마<짝패> MBC 12.6

15. 일일드라마<호박꽃순정> SBS 12.6

16.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2.3

17. 드라마스페셜<49일> SBS 12.1

18. 가요무대 KBS1 11.4

19. 전국노래자랑 KBS1 11.4

20. 1박2일(재) KBS2 10.8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졸린닥 김훈..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