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통속극 전성기, 그 인기의 힘!

졸린닥 김훈 2011. 4. 25. 11:43

드라마 시청률에서 통속극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웃어라동해야>를 필두로 해서  <반짝반짝빛나는>, <호박꽃순정> 까지 5편가량이 시청률 20에 모두 포진되어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몇 개월을 이어오고 있는 상태다. 거기에 사극<짝패>도 외향은 사극적 면모지만 여성적 스토리 라인을 ‘통속’코드로 삼으면서 사극판 ‘나쁜년’ 창출에 성공했다.


물론, <짝패>를 통속이 주된 드라마라 보기는 무리가 있다. 하기만 통속적 요소를 사극에 도입하는데 성공한 사극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어찌하건 이러한 통속의 힘은 최근 시청률을 장악하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태다. 왜 이런 통속이 강한 것일까?


첫번째는 드라마제작비 차원에서 적은비용 안정된 시청률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기에 방송사와 제작사가 비교적 쉬운 편성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몇 몇 대형드라마들이 많은 돈은 투자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공을 올린 사례가 적었다. 아니 거의 없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그나마 시청률이 좋으면 방송사는 나름 수익에 성공하지만, 제작사의 수익적 성공과는 무관해진 경우가 계속 발생한 것이다.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파생상품이나 많이 나오는 드라마가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제작사, 방송사 모두 안전한 제작형태를 선호하게 되었고 그 중심에 통속극이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통속극은 다른 장르나 빅스타 출현 드라마대비  제작비가 평균 혹은 그 이하에서 제작이 가능하다. 실패하더라도 그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스토리는 꼬여있어도 시청자 이해도가 높다. 선악 구분이 분명해서 시청자들 특히, 어머님 나이때의 고정 시청자들을 유치하는데 유리하다. 이런 강점은 자연스럽게 가족 채널권으로 확대되어 중년이상의 가족 시청율을 잡는데 유리하다. 더불어 이들의 폭발력은 타 연령대 대비 떨어지지만 고정성이 강하기에 안정된 시청률 확보에 강점이 있다.


더불어 다양한 시청패턴(모바일, 인터넷 등)이 생기면서 젊은층 상대 시청률 확보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현실에서 고정시청자 확보는 가시적으로 중요한 상황이 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이 호응하기 쉬운 드라마 형태 제작이 일종의 붐을 보이는 것이다.


세번째는 성공에 대한 관성이다. 지속적인 통속극의 성공은 방송사, 제작사 양측에 편리한 선택을 하게 한다. 안전하면서 성공방정식이 존재하는 것에 투자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불어 이 부분에는 나름 보증수표같은 작가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작가만 확보한다면 배우나 볼거리가 좀 떨어진다해도 스토리 진행으로 시청자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공식은 대체로 성공해왔다. 이 관성은 모두에게 지속적인 드라마제작 패턴을 답습하게 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이유 등으로 해서 현재 통속은 그 위세를 지난해 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렇다고 다른 드라마가 없었던것은 아니다. 다만, 통속이 자극적으로 흐르는 것이 좀 아쉬운 점이라는 것이다. 통속이 경쟁적으로 하다보니 막장이라 불리는 자극적인 이야기를 끌어 내고 있다. 일종에 감정의 노예같은 방정식인 것이다. 이것이 아쉽다. 


더불어 다른 종류의 드라마가 위축되는 현상도 무시 못한다. 다행히 현재 우리나라 제작사들은 생각 외로 다양화 되어, 여러 장르의 드라마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역시 흥행성에서 최근 드라마들은 통속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통속이 나쁘지는 않지만 자극화되는 통속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다른 드라마의 장르적 발전을 지체하게 할 수 있으며, ‘한류’의 가장 큰 분야인 드라마산업의 힘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다양성이 없는 상품은 식상하기 일수다. 문화상품의 최대 적은 단순성에서 오는 지루함이다. 


따라서 드라마산업 전체의 다양화와 산업의 힘을 더 배가시키려면 이러한 통속의 전성기를 빨리 줄여나가는 드라마 자체의 힘이 필요하다. 일종의 반발력이 있어야 산업적인 안정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때 청춘멜로가 지나쳐서 다른 드라마형태가 다양하게 시도 되었듯 말이다. 또 한때는 사극전성기인 시절이 있었다. 


현재 우리는 통속극 전성기에 있다.


- 최근 시청률에서 또다른 특징이 있다며 교양프로그램의 선전이다. 드라마가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공헌에는 드라마자체의 지루함도 있지만 교양프로의 선전도 한몫을 한다.


■ 4월18일 - 4월 24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제목

방송사

시청률

1

일일연속극<웃어라동해야>

KBS1

39.1

2

주말연속극<사랑을믿어요>

KBS2

23.1

3

해피선데이

KBS2

21.1

4

KBS뉴스9

KBS1

20.4

5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

MBC

19.1

6

개그콘서트

KBS2

15.3

7

특별기획<신기생뎐>

SBS

14.8

8

주말연속극<반짝반짝빛나는>

MBC

14.7

9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3.8

10

무한도전

MBC

13.5

11

특별기획드라마<짝패>

MBC

12.9

12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2.9

13

월화미니시리즈<마이더스>

SBS

12.8

14

우리말겨루기

KBS1

12.7

15

일일드라마<호박꽃순정>

SBS

12.7

16

주말특별기획드라마<내마음이들리니>

MBC

12.2

17

스타킹

SBS

12.0

18

드라마스페셜<49>

SBS

11.7

19

인간극장

KBS1

11.2

20

러브인아시아

KBS1

10.9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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