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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률

통속극에 울고 웃는 드라마 시청자!

by 졸린닥 김훈 2011. 4. 4.

창작이 제도에 닫혀서 통속화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재의 드라마 현실이다. 방송사가 지나치게 강하달까... 물론, 여전히 말하지만 통속이 나쁘단 것은 아니다. 모두가 통속인 게 나쁘다는 것이다.

 

현재 TV드라마는 여전히 통속극이다. 물론 <49일> <마이더스> 등등 다른 기대작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자리는 못 잡았다. 이에 비해 최고봉 <웃어라동해야> <사랑을 믿어요>을 앞세운 통속은 그 끝을 모를 정도로 질주한다.

 

여기에 <호박꽃순정> <신기생뎐>은 통속을 넘어 막장스러운 느낌마저 있다. 다만, 스토리의 흥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을 지속적으로 집중시키고 있다. 그나마 선전하는 드라마가 있다면 <짝패>가 아닐런지, 초기 좀 부직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스토리가 어느정도 기반을 잡으면서 <짝패>는 자리잡기를 성공하고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이 <짝패>도 은근히 사극적 통속에 빠져 있다는 느낌이다.

 

어찌하건 요사이 드라마들은 통속적 스토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 효과는 그리 폭 넓지는 못하다. 드라마 점유률이 40%대 중반을 보이고 있으며 예전 50%대 이상을 보이던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물론,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잡는 다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전체적인 프로그램이 형태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드라마 점유가 빠졌다는 것은 결국 시청자들이 지금은 통속적 드라마 진행에 호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크릿가든> <싸인> 과 같이 대중적 기반의 어떤 새로운 묘미가 지금의 드라마 판에는 없다. 그나마 이 두 드라마는 어려운 드라마 판의 가능성이었는데 이들이 끝나자 정말 여지없는 드라마 판이 되었다.

 

이러한 현상 뒤에는 투자대비 수익실현이 어려워지자 비교적 드라마제작비가 덜 드는 통속극으로 제작사들이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돈이 문제다.

 

투자대비 수익실현이 우리나라 제도적인 상황에서 힘들자 방송사가 지급하는 돈에 맞추어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드라마 기획이 안나오고 있다. 저작권 등의 수익행사가 드라마제작사 보다는 방송사가 더 힘이 있다. 

 

수요의 침체에서 오는 공급문제가 아니라 수요는 여전한데 공급의 수익창출이 장애를 받으니까 나오는 공급부실화 현상이다. 한국드라마에 대한 혹은 스타들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지만 이를 가지고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이 주체적으로 할 수 없게 되자 모험보다는 방송사 처분에 따라가면서 하는 방법으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 그러자 드라마의 다양성이 비용적인 면에서 조절되면서 지금의 통속적 드라마 진행이 주류가 되는 현 사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예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49일> <마이더스> 같은 것은 나름 힘이 있거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전체적인 모습이 통속을 기반으로 이런 류의 드라마 한 두개 정도로 흘러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작가들의 역량도 수요가 더 많은 통속으로 흐르면서 다양성의 맛이 사라져 가는 것이다.

 

푸우~~~

 

■ 3월29일 - 4월 3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연속극<웃어라동해야> KBS1 43.0

2. 주말연속극<사랑을믿어요> KBS2 22.2

3. KBS뉴스9 KBS1 22.2

4. 해피선데이 KBS2 20.0

5.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 MBC 15.8

6. 개그콘서트 KBS2 15.1

7.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4.8

8. 일일드라마<호박꽃순정> SBS 14.7

9. 특별기획<신기생뎐> SBS 14.6

10. 특별기획드라마<짝패> MBC 14.1

11. 주말연속극<반짝반짝빛나는> MBC 13.3

12.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3.3

13. 무한도전 MBC 12.7

14. 황금어장 MBC 12.6

15. 아침드라마<주홍글씨> MBC 12.4

16. 스타킹 SBS 12.4

17. 러브인아시아 KBS1 12.3

18. 유재석김원희의놀러와 MBC 12.3

19. 우리말겨루기 KBS1 12.1

20. 대하드라마<근초고왕> KBS1 12.0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졸린닥김훈..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