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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산업

[주간 엔터증시 동향- 2007. 09. 10 ~ 17일]

by 졸린닥 김훈 2007. 9. 17.

■ 주요 이슈검토
지난 주 최대 이슈는 물론 “디워”입니다. 국내 800만 관객 동원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받아든 상태에서 미국 개봉이 이루어졌습니다. 그것도 당초 개봉관 예상수를 약 500여개 이상 추가한 가운데 말입니다. 약 25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상태에서 미국 개봉이 이루어졌습니다.

개봉 주말 1주차의 성적은 아쉽게도 그리 훌륭한 상태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실망할 것도 아니구요 영화산업적 측면에서 미국시장에 2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통해 개봉이 되었다는 사실은 흥행여부를 떠나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적 측면에서 많은 말 들이 있으나 그것은 여기서 논의에서 제외하고 산업적 측면만을 본다면 한마디로 현대자동차가 포니를 미국에 첫 수출한 수준의 감동이랄까 그런 것입니다.

물론 산업적 측면인 만큼 결과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번이 실패한다해도 그 유무형적 수익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미국 전역에 대한 배급시스템과 조우입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이러한 비즈니스적 경험은 현재까지 전무합니다. 두 번째는 제작 및 배급방식에 대한 검증입니다. 아직, 한국 영화산업이 투명성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번 경험은 이에 대한 현장 학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2차 판권시장에 대한 첫 비즈니스라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디워”는 허리우드 영화시스템이 산업적으로 어떤 흐름을 통해 수익창출을 이루는 지를 학습할 수 있는 직접적 경험자산이 될 것입니다. 한번더 말하지만 “디워”가 성공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만 그렇지 못한다하더라도 이 경험은 영화산업의 미래에 있어 훌륭한 산업적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들 “디워”대해 말은 많지만 그것은 영화를 영화본질만을 볼때의 이야기이고 산업적 차원에서는 큰 보폭이라 말할수 있습니다.

그 외에 눈여겨볼 만한 내용은 LG텔레콤의 행보라 할 것입니다. 현재 SKT, KTF 등 통신사들은 이미 엔터테인먼트 메이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영화, 매니지먼트, 드라마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장르를 통신 콘텐츠화하면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요, 이에 반하여 LG텔레콤의 행보는 아직 미미합니다. 물론, 기업 외형적 규모에 문제도 있다고 말할 수는 있으나 통신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 추세는 세계적인 것이며 산업적 흐름에서 반드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페러다임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LG텔레콤 역시 어떤 형태든 통신사업을 버리지 않는 한 방향성은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이번 SM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하는 형태가 될지 아니면 직접적 투자가 될지는 향후 더 볼만한 대목입니다. 어찌하건 LG텔레콤이 여력이 다른 이통사와는 다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산업에서의 큰 흐름은 스스로 페러다임을 창출하지 않는 한 유사하게 흐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엔터증시9월17일.pdf

엔터증시9월17일.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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