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드라마의 명암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목극의 열기가 뜨겁다. 코믹 멜로와 판타지를 포함한 <마이프린세스>가 ‘김태희’의 발전된 모습으로 힘을 받고 있다. 최근 신작 중 가장 앞선 시청률 16%대를 보여주고 있다. 외모하나로 끝나기 보다는 나름 연기자로써의 다양한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그녀의 용기와 기득권 포기자세(?)는 나름 박수를 칠 만하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김태희’는 한마디로 도전하는 자세 그 자체다. 이뻐지기를 나름 포기할 줄 도 아는 배우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어찌하건 ‘김태희’는 생각보다 배우다운 배우를 꿈꾸는 그런 사람인 듯하다.
<싸인>은 기대 그 자체를 보여준다. 다만, 최근 드라마 흐름에서 <마이프린세스>를 잡기가 좀 역부족이다.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연령대 높은 드라마 흐름에서 최근 <시크릿가든>이 보여주는 말랑말랑 멜로가 인기를 끌었고 그 흐름을 <마이프린세스>가 이어가는 인상이 있다. <싸인>은 다소 무거운 내용전개와 카리스마가 압도되는 두 배우의 연기가 멋지면서도 보다 많은 시청자를 끌어오기에는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진다(마니아느낌이 많다는 뜻이다). 다만, 드라마로써 <싸인>은 높은 점수를 줄만한 드라마인 것은 확실하다. 실험정신과 여러 드라마적 요소는 최근 보기 힘들었던 드라마다.
<아테나>는 아류의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 그래서 남는 것은 이제 영화에서 종종 쓰인 시각적인 볼거리에 치우치는 우를 보여줄 차례만 남았다. 기본적으로 <아테나>는 좋은 밥상을 가지고 있다. 화려한 배우진과 그럴싸한 전작의 스토리 전개 더불어 이슈 등등 모든 면이 좋은 내용이다. 다만, 디테일과 너무 손쉬운 전개를 택한 것이 문제다. 더불어 영화적인 문법이 지나치게 가깝다. 드라마는 영화와 비슷한 영상어법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것이 있다. 그 부분을 드라마 <아테나>는 영화로 채우고 있다.
그 부분이요...? ! . 둘 다 스토리와 볼거리로 이루어지지만 영화는 볼거리가 좀 더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고, 드라마는 스토리에 매력이 크다는 점이다. 이게 비슷하면서도 가장 큰 다른 점이다. 물론, 둘 다 중요한 것 아니냐고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명확히 다르다.
<드림하이>는 과하다. 물론, 아직 시간은 남았다. 스토리나 스타성을 잡아두기에 시간은 충분하다. 더불어 배용준과 박진영이 참여하고 한마디로 의도된 프로젝트다. 다만, 의도된 프로젝트치고 잘된 경우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드림하이>는 어깨에 힘을 좀 빼야한다. 너무 배우들이 딱딱하게 힘이 들어갔다. 기대가 집중되서 오는 현상인 것이다. 더불어 대체로 초보배우들이거나 신인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점도 약점이다. 그런 만큼 어깨에 힘을 빼주면서 이끌어줄 배우가 필요하다. 선생역할로 말고 동일한 친구들로써 말이다. 그 부분이 해결된다면 일방적인 10대 위주의 팬 층에서 좀 더 시각이 넓어 질수도 있다. 왜냐면 요즘 아이돌의 주 팬 층에는 많은 기성세대와 삼촌, 누나, 심지어 엄마 세대들도 있기 때문이다.
■ 1월10일 - 1월 16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연속극<웃어라동해야> KBS1 33.1
2. 특별기획<시크릿가든> SBS 30.3
3. 해피선데이 KBS2 23.5
4. 카타르아시안컵축구<대한민국:호주> KBS2 23.5
5. 주말연속극<사랑을믿어요> KBS2 22.1
6. KBS뉴스9 KBS1 19.6
7.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7.1
8. 무한도전 MBC 16.6
9. 수목미니시리즈<마이프린세스> MBC 16.6
10. 개그콘서트 KBS2 16.3
11.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5.8
12. 스타킹 SBS 15.4
13. 드라마스페셜<싸인> SBS 13.5
14. 전국노래자랑 KBS1 13.4
15. 황금어장 MBC 13.2
16. SBS대기획<아테나전쟁의여신> SBS 13.1
17. 러브인아시아 KBS1 12.9
18. 월화드라마<드림하이> KBS2 12.5
19. 월화드라마<역전의여왕> MBC 12.5
20. 강심장 SBS 12.5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졸린닥 김훈..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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