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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청춘멜로 드라마는 어디로 갔을까?

졸린닥 김훈 2010. 8. 30. 13:32

요즘 드라마 대세는 신파 혹은 일상을 배경으로 한 통속극이 대세다. 물론, 사극이나 전쟁극 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드라마의 히트작 메이커라면 단연 청춘멜로드라마였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청춘멜로가 없다. 중견 중심의 통속극이거나 홈드라마가 대세이며 아직 시작초기에 있는 신예들의 드라마정도가 대강의 흐름을 잡고 있다. 완전한 청춘멜로라 하기는 그렇지만 그나마 <여친구미호> 정도가 청춘드라마라고 말할 만하다.

그 많던 청춘멜로는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청춘멜로의 대표주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가?

실은 이미 청춘멜로 스타들은 생각보다 나이를 먹어버렸다. 더불어 출연료도 높다보니 드라마 실패 시 오는 위험부담 때문에 이들의 기용이 어려워져 버렸다. 그렇다 보니 예전의 청춘멜로 스타일은 종적을 감추었다.

그래서 대안이 이승기 등의 가수겸업 연기자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형태다. 아직 이들은 몸값이 비싸지 않고 시청자 층도 어느정도 있는 만큼 연기력부분이 성장만 해준다면 미래의 가치를 가질 만한 것이다.

하지만, 예전의 배용준, 소지섭, 원빈, 정지훈, 송승헌, 권상우, 강동원 등이 보여준 청춘멜로의 전형을 가져오기에는 사실 모자란 면이 많다. 그나마 꽃남의 이민호가 이들 그룹에 가장 근접해있고, 그 뒤를 이승기, 김현중, 김범, 장근석 등 이 따라가는 정도가 아닐까 한다. 물론, 군대에 있는 이준기 등이 있지만 그들은 지금 병역이니 제외다.

하여간, 새로운 그룹들의 성장이 아직 완전하지 못하기에 청춘멜로는 휴식기에 빠져 들어간 것 같다.

새로운 얼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제빵왕>에서 대박을 친 윤시윤도 있고 최다니엘, 정일우 등 등이 있지만 아직 이들은 출발선이 더 가까운 상태에 있다. 따라서 다양한 배역을 통한 성장이 필요한 상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청춘멜로는 새로운 남자배우의 성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기존 스타들의 높은 가치에 쉽게 다가갈 수 없기에 새로운 카드의 성장이 절실하다. 근데 아직은 코믹멜로 수준까지는 올라왔지만 정통 청춘멜로에는 선배들의 능력 근처를 아직 못가고 있다.

그래서 요즘 우리 드라마에는 청춘멜로가 없다. 한류 드라마의 가장 큰 장르이자 핵심인 청춘멜로 지금은 부재중이며 그 빈자리를 지금은 통속과 홈드라마가 채우고 있고, 조금씩 청춘코믹멜로와 30대의 돌아온 언니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드라마 순위변동이 정체된 현재의 시청률 표를 보고 있자니 문득 청춘멜로가 생각이 났다. 그 많던 것들이 문득 생각나고 다시 한 두 편 정도는 나올 때가 된 것 같다.

- <김탁구>는 이제 5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문득 가능한 수치가 될 것 같다. 더불어 통속을 넘어 드라마의 다양한 흐름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나는 전설이다>가 월화에 나름 자리를 잡는데 성공해 보인다. 여기에 퓨전 청춘사극 <성균관스캔들>도 여러모로 새로운 장르 흐름을 가속화 할 듯하다.
다만, 수목의 경우 <김탁구>의 위세로 참신한 시도의 <여친 구미호>가 생각보다는 자리 잡기가 힘들어 보인다. 14%의 시청률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김탁구> 위세가 너무 강해 상대적으로 안 보이는 게 사실이다.

■ 8월4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수목드라마<제빵왕김탁구>  KBS2   44.4
2. 주말연속극<결혼해주세요>  KBS2   26.6
3. 해피선데이  KBS2   26.0
4. 특별기획<동이>  MBC   25.8
5. 주말극장<이웃집웬수>  SBS   23.0
6. 특별기획<인생은아름다워>  SBS   22.6
7. 대하드라마<자이언트>  SBS   21.9
8.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21.8
9. 일일연속극<바람불어좋은날>  KBS1   19.8
10. 해피투게더  KBS2   19.5
11. 개그콘서트  KBS2   18.3
12. 황금어장  MBC   18.2
13. 무한도전  MBC   18.0
14. 강심장  SBS   17.7
15. 일일연속극<황금물고기>  MBC   17.3
16.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7.0
17. 유재석김원희의놀러와  MBC   16.9
18. 우리결혼했어요시즌2  MBC   16.1
19. 월화드라마<나는전설이다>  SBS   15.8
20. KBS뉴스9  KBS1   15.5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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