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변화를 통한 SBS의 드라마 반격이 시작되다!

졸린닥 김훈 2010. 8. 16. 13:25

월드컵이란 드라마입장에서의 악몽을 뒤로하고 SBS가 서서히 드라마라인업의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간 여러 악재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주말 심야드라마인 <인생은 아름다워> <이웃집웬수>가 안정적인 20%대의 시청률을 달성하고, <동이>에게 밀리며 힘 한번 못쓰던 월화드라마가 최근 시작한 <나는 전설이다>의 호평과 <자이언트>의 상승세로 기존의 판도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특히, <자이언트>는 이미 20%대의 시청률을 달성하며 그간 가졌던 <동이>의 독식구조를 깨뜨리며 월화극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어쩌면 시청률 역전이 기대되는 형태까지 온 것이다. 더불어 신작<나는 전설이다>는 로맨틱코미디의 여신 ‘김정은’의 복귀로 호평만큼의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일단, 월화드라마의 흐름은 전에 없이 좋은 상태로 설사 <동이>를 이기지 못한 다해도 부러울 것 없는 실속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수목드라마의 경우 너무나 높이 날아간 <제빵왕김탁구> 때문에 방법이 없어 보였으나 ‘이승기, 신민아’ 카드를 내세운 <내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색다른 매력을 보이며 역시 호평을 받았다. 아직 본방에서는 <김탁구>에 밀려 힘을 못 보였지만 10%의 시청률이 이 드라마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주었다. 기존 통속극 중심의 드라마흐름에서 판타지와 혼합된 청춘드라마는 시청자 층을 <김탁구>와 달리하면서 나름의 인기를 구축해볼만한 카드가 되었다. 인터넷 반응역시 뜨거운 상태다.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월화는 <나는전설이다> <자이언트>, 수목은 <내여자친구는 구미호>, 주말은 <이웃집웬수> <아름다운인생>으로 이어지며 기대치 높은 탄탄한 라인업이 완성된 것이다.

SBS는 월드컵에서 힘 빠진 드라마시청자들을 경쟁자들에게서 다시 시청자를 모을 수 있는 기반 구축했다.

SBS의 드라마라인업에 기대를 하는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통속극 형태의 기나긴 행렬에서 탈피한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시대극과 성공기 그리고 판타지에서 일상까지 거의 전체적인 드라마 형태별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다른 방송사도 그런 편이지만 인기 위주를 볼 때 한쪽에 치우친 면이 아직 많다. 그런 시점에서 SBS의 다양한 형태의 드라마 라인업은 침체된 여러 형태 드라마들에게 자극을 주기 충분하다.

- KBS2채널의 시청자 점유율이 40%대를 넘었다. <김탁구>를 필두로 <결혼해주세요>의 강세가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MBC의 경우 <동이>의 약세로 SBS와 혼전을 버리며 24%대의 시청자 점유를 보여준다. 미래를 볼 때는 SBS의 유리한 느낌이다.


■ 8월2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수목드라마<제빵왕김탁구> KBS2   44.8
2. 해피선데이 KBS2   24.9
3. 주말연속극<결혼해주세요> KBS2   24.3
4. 특별기획<동이> MBC   23.4
5. 대하드라마<자이언트> SBS   22.1
6. 주말극장<이웃집웬수> SBS   22.0
7.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22.0
8. 특별기획<인생은아름다워> SBS   21.9
9. 축구국가대표평가전<대한민국:나이지리아> KBS2   20.3
10. 강심장 SBS   19.3
11. 일일연속극<바람불어좋은날> KBS1   18.8
12. 해피투게더 KBS2   18.8
13. 무한도전 MBC   18.6
14. 개그콘서트 KBS2   17.8
15. 1박2일(재) KBS2   17.6
16. 황금어장 MBC   17.4
17. 특별기획드라마<전우> KBS1   16.7
18. 일일연속극<황금물고기> MBC   16.2
19. 드라마스페셜<내여자친구는구미호>(재)2부 SBS   16.1
20. KBS뉴스9 KBS1   15.7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