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논란 없는 상위권 <지붕뚫고 하이킥> <그대웃어요>, 힘내는 <별을 따다줘>

졸린닥 김훈 2010. 2. 1. 12:48

 

최근 TV시청률은 논란의 숫자만큼 오르고 있다. 말 많은 설정으로 자리를 잡아버린 <수상한 삼형제>는 40%대에 근접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시청률 1위를 지속적으로 달리고 있다. 또한, 여배우로써의 어려움에 안쓰러운 <추노>는 그 덕인지 30%를 넘는 시청률로 2위, <다함께 차차차>는 시청자들과의 괴리를 세우는 스토리로 3위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종영을 고했다. 이 외에도 <천만번사랑해> <공부의 신> 역시 편한 드라마라 할 수 없다.

시청률이란게 방송사 입장에서는 중요한 기준인 것은 사실이다. 광고비 산정이나 기준 책정이 시청률에서 나오기에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작가와 배우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내용을 떠나 대부분의 작가와 배우들은 많은 노력을 통해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그런데 지금의 방송사의 마케팅은 지나치게 노이즈마케팅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 와중에 차별되는 드라마가 있다면 세편이다. 물론, 이 드라마들이 대단히 뛰어나다 그런 뜻이 아니다. 그냥 드라마로써 자신의 제목에서 선입견을 만들어가고, 드라마 내용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드라마라 평하고 있고, <그대 웃어요>는 무공해 명품드라마라 부른다. 그리고 <별을 따다쥐>는 착한드라마는 소리를 조금씩 받기 시작했다. 사실 이 세편의 드라마가 위에 먼저 말한 드라마와의 차이는 크지 않다. 설정이나 내용에서 식상한 장치들이 동일하게 나온다.

유치한 애정행각, 불치병, 한꺼번에 오는 불행 등등 내용을 보면 그게 그거다. 하지만, 이 드라마들을 타 드라마와 구별하는 것은 드라마자체로 승부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노이즈마케팅 없이, 배우를 재물로 쓰는 것 없이 드라마 그 자체 내용으로 보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방송사는 작가와 배우들을 너무 궁지에 몰지 않았으면 한다. 그들은 한국 대중문화산업 콘텐츠의 최 일선에 있는 자산이다. 그들을 가십으로 너무 소모해버리면 가치가 희석되고 스스로도 회의에 빠질 수 있다. 문화산업은 사람이 핵심자원인 이상 사기를 떨어뜨려서 좋을 것이 없다!

- 최근의 드라마 경향성은 이를 편성하는 방송사의 책임이 크다. 사실, 작가와 배우는 자신의 만들어진 역량을 집중화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자원들의 선택권은 방송사가 편성을 통해 창출하기에 책임의 시작은 방송사에서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과중은 제작사, 연출, 작가, 배우 등에게서 극대화되겠지만, 발단은 시청률 경쟁에 지나치게 몰입한 방송사에게 있다.


■ 1월4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수상한삼형제>  KBS2   38.2
2. 특별기획드라마<추노>  KBS2   32.6
3. 일일연속극<다함께차차차>  KBS1   32.2
4. 해피선데이  KBS2   26.7
5. 주말극장<천만번사랑해>  SBS   26.6
6.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26.6
7. 일일시트콤<지붕뚫고하이킥>  MBC   25.3
8. 미니시리즈<공부의신>  KBS2   24.7
9. 주말특별기획드라마<보석비빔밥>  MBC   23.8
10. 강심장  SBS   19.1
11. 일요일이좋다1부  SBS   18.6
12.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8.5
13. 특별기획<그대웃어요>  SBS   18.2
14. 아마존의눈물  MBC   18.2
15. 개그콘서트  KBS2   17.8
16. 해피투게더  KBS2   17.3
17. 월화드라마<별을따다줘>  SBS   16.9
18. 무한도전  MBC   16.7
19. 황금어장  MBC   16.6
20. KBS뉴스9  KBS1   16.5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