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공부의신> 첫 흐름을 잡는데 성공하다. 고고!

졸린닥 김훈 2010. 1. 12. 10:12

 

 

<공부의신>이 2010년도 첫 드라마 경쟁에서 선점하는데 성공을 했다. MBC<파스타> SBS<제중원> 등 쟁쟁한 경쟁상대를 생각보다는 좀 쉽게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중심에는 시청자 대상을 낮춘 것이 아닐까한다.

 

그러니까 각 드라마 별 기대되는 시청자 층을 보면, <파스타>는 20, 30대 여성이 주류일 가능성이 높다. 이선균, 공효진, 알렉스, 그리고 파스타라는 소재는 이들 시청자에게 관심이 갈 만한 요소다.

<제중원>은 나름 전체 연령층을 바라보면서 극의 완성도와 연기력으로 승부를 한 진검승부사 기질을 보여주었다. 시청자 층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봐도 될 만한 그런 내용을 만들고 있다. 한혜진, 박용우, 연정훈 등으로 이루어지는 출연진은 연기력에 정평이 있다.

 

이에 반하여 <공부의신>은 청소년층을 집중시킬만한 요소들을 깔았다. 이미 <꽃남>으로 이들의 수요를 잘 알고 있기에 그러한 부분을 역시 비슷한 시점에 건드린 것이다. 그러니까 편성의 전략에서 KBS2채널을 노하우를 보여주었다. 유승호, 고아성이 어쩌면 이번 드라마로 유망주라는 표현과 결별할 지도 모른다. 여기에 드라마에 잘 안 나오는 김수로, 배두나 특히, 김수로의 주도적인 진행 힘은 압도적이다. 다만, 배두나는 TV에서 만큼은 캐릭터의 성장속도가 더디다. 영화 속에서 보여준 배두나와 TV 속의 배두나는 다른 배우 같다.

 

어찌하건 <공부의신>은 유승호, 고아성의 신예와 김수로의 능숙함이 전체적인 산만함을 가리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는 <파스타>와 <제중원>을 비교적 가볍게 제쳤다. 역시 청소년층 시청자들에게는 완성적인 흐름보다는 즐거움과 집중할 수 있는 목표점이 더 매력적이다. 더불어 빠른 전개는 청소년 시청자들을 집결시키는데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꽃남>에서 보여준 방정식을 <공부의 신>에서도 유효하게 이용하면서 2010년 첫 드라마 대전을 여유롭게 장악하고 있다.

 

 

- 얼마 전 모 케이블에서 올해 뛰어오를 신예를 남녀 한명씩 말해달라는 인터뷰를 받았다. 질문지에 없던 내용이라 약간 당황하면서 그냥 떠오르는 얼굴을 말했다. 여자는 <파스타의 이하늬>가 올해 연기력에서 성장세를 보여줄 거라 말했다.

 

그랬더니 PD는 고개를 까웃...zz 그래서 이런 말을 하나 붙였다. 대중적으로 큰 화제는 모르겠지만, 연기력이 충만한 신예가 안 보이는 현제의 흐름에 연기력을 넣어줄 만한 여배우로 성장하는 모습을 올해 보여줄 것 같다는 다소 장황한 말을 했다.

 

작년 <파트너>에서 보여준 연기가 난 꽤 좋았다. 그리고 <파스타>에서 보여주는 연기도 현재까지는 좋다. 물론, 아직 많은 분량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말 연기력이 성장할 것 같은 배우다. ..... 하지만 다들 내 말에 별 반응이 없었다...^^;;

 

참 남자배우는 신예 급으로 잘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유망주라 표현되는 친구들이 유망주라는 표현을 극복할 시점이라는 말을 했다. 그 대상에는 장근석, 유승호 등등이 있다. 이제 이들이 유망주라는 범주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유망주라는 말을 좀 오래 해왔다.

 

더불어 유망주보다 관심 가는 남자 연예인이 있다고 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김현중> .. 정말 잘만 매니지먼트가 이루어진다면 제 2의 <욘사마>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꽃남>의 이민호보다 더 차기작이나 활동이 궁금하다. 좋은 선택을 해서 좋은 이미지로 잘 관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스타가 하나의 배역을 통해 멋진 이미지를 창출한다는 것은 배우 일생에 한번 얻을까 말까한 일이다. <김현중>은 그런 기회를 비교적 쉽게 그리고 우연히 잡았다. 그가 이 부분의 우연을 필연과 노력으로 내면화해서 멋지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1월1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수상한삼형제> KBS2 35.5

2. 일일연속극<다함께차차차> KBS1 35.4

3. 해피선데이 KBS2 29.6

4. 일일시트콤<지붕뚫고하이킥> MBC 25.9

5. 특별기획드라마<추노> KBS2 23.8

6. 주말극장<천만번사랑해> SBS 23.8

7. 주말특별기획드라마<보석비빔밥> MBC 23.5

8. 아마존의눈물 MBC 22.5

9.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22.3

10. 황금어장 MBC 20.6

11. KBS뉴스9 KBS1 20.0

12. 무한도전 MBC 19.1

13. 해피투게더 KBS2 18.1

14. 개그콘서트 KBS2 17.7

15. 강심장 SBS 17.0

16. 미니시리즈<공부의신> KBS2 16.8

17. 특별기획<그대웃어요> SBS 16.7

18. 일요일이좋다1부 SBS 16.5

19. 일일드라마<아내가돌아왔다> SBS 16.2

20. 스타킹 SBS 15.5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