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2009년 TV는 이변 없는 시상식으로 마무리하다.

졸린닥 김훈 2010. 1. 5. 16:38

 

 

2009년은 이변이 없었다. 받아야 할 사람들이 대상을 받았다. 연예대상에서는 MBC, SBS에서 유재석이 받았다. KBS는 강호동이 여전히 권좌를 유지했다. 흥미로울 수 있었던 여자 대상의 출현은 SBS가 공동대상이라는 타이틀로 이효리에게 선사했다. 기대를 모은 박미선은 다음으로 그 회차를 넘겼다.

 

여자 대상자로 이효리는 다양한 스타성을 선보이며, 그녀의 가치를 유재석, 강호동 양강시대에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대단한 스타다. 섹시가수이자 버라이어티의 대범녀다.

 

연기상은 그야말로 이변은 없었다. MBC는 지존으로 등극한 고현정이 <선덕여왕>의 타이틀을 극복하면서 대상을 획득했다. 연기력으로 배역의 한계성을 극복한 것이다. 다시 그녀는 전성기를 열어버린 듯하다. KBS는 채시라도 고민해 볼만했지만 역시 <아이리스>의 이병헌에게 대상을 선사했다. 산업적인 면 그리고 연기적인 면 모두를 충족했기에 대상에 대한 이론은 없다. 다만, 사극을 1년 6개월가량 단독으로 끌고 온 채시라의 노고가 아쉬움이 크다. SBS는 <아내의 유혹>으로 아내시리즈를 탄생하게 한 장서희에게 대상을 선사했다. 그녀는 충분히 논란에 대한 예측이 가능함에도 스스로의 연기력과 투혼으로 자신의 가치를 재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기대상에서 수상한 여배우들은 나름의 곡절을 극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시키는데 성공했다. 대단한 능력이며, 열정이다.

 

<아내의 유혹>을 무조건 막장이라 말하는 것은 불편하다. 좀 세련되게 풀지 못했냐고 말한다면 그런 고민이 향후 더 있어야 갰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막장 막장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면 아쉬움이 많다.

 

그 이유는 <아내의 유혹>이라는 드라마 속에는 인간의 나약함과 심리에 대해 묘사가 너무나 탁월하다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다면 세련된 은유가 없어서 불편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작가와 배우들의 탁월한 능력을 무시할 정도로 그 부분이 커진 듯 한 게 못내 아쉽다.

 

 

■ 12월5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수상한삼형제> KBS2 35.0

2. 일일연속극<다함께차차차> KBS1 32.4

3. 해피선데이 KBS2 29.0

4. MBC연기대상 <2부> MBC 25.4

5. 방송연예대상 <2부> MBC 24.0

6. 주말극장<천만번사랑해> SBS 23.6

7. 방송연예대상 <1부> MBC 23.5

8. 일일시트콤<지붕뚫고하이킥> MBC 23.3

9. 주말특별기획드라마<보석비빔밥> MBC 22.4

10. SBS연예대상 <2부> SBS 22.0

11. SBS연예대상 <1부> SBS 20.9

12.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20.9

13. KBS연기대상 <2부> KBS2 19.7

14. 아버지의집 <2부> SBS 19.5

15. 개그콘서트 KBS2 19.3

16. SBS가요대전 <1부> SBS 19.0

17. 하이킥의연인들 MBC 18.4

18. MBC가요대제전 <2부> MBC 18.3

19. SBS가요대전 <2부> SBS 17.7

20. 무한도전 MBC 17.7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