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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 드라마를 접수하다 : 여 주인공, 남 조연시대를 열다.

졸린닥 김훈 2009. 8. 25. 13:14


최근 드라마에서 여자 주, 조연들의 활약이 드라마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남성 중심적인 모습은 많이 사라지고 여자들이 극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힘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선덕여왕>의 경우 돌아온 언니들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고현정, 이요원 두 여주인공이 사극이라는 다소 남성적인 드라마 흐름을 가진 곳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며, 시청률 40%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고 있다. 더불어 MBC의 침체된 드라마 라인업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채시라 역시 KBS의 간판사극 <천추태후>에서 꾸준한 힘을 과시하며, 역시 그녀들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그녀들의 힘은 사극을 떠나 <스타일>의 김혜수,<아가씨를 부탁해>윤은혜, <밥줘> 하희라 등등이 드라마의 극적 흐름을 주도하면서 최근 여주인공 대세의 드라마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한마디로 지금은 여자주인공에 남자조연 시대가 온 것이다.

요즘처럼 여자 주인공 전성시대를 보인 것은 드물었던 것 같다. 대체로 우리의 트렌드 드라마나 홈드라마가, 꽃 같은 남자에 가녀린 혹은 코믹한 여자를 짝으로 구성하는 흐름이 강했는데 올 여름의 드라마 추세는 꽃남과 꽃중년을 뒤로 하고 그녀들 전성시대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흐름이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런 배경에는 존재감이 더 넓어져가는 여성의 능력과 활동무대의 확장에 따라 오는 것이라 생각되며, 남성 중심적 사고관이 무너지면서 오는 시대적 흐름을 드라마가 선도해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하건 그녀들의 안방점령에 박수를 보내며, 이 새로운 흐름이 좋은 방향으로 드라마의 소재 및 형식발전에 자극제가 되었으며 한다. 더불어 한류 드라마의 새로운 모습으로 참신한 현상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한국 드라마는 항상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다.

■ 8월3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특별기획<선덕여왕>  MBC   40.4
2. 주말연속극<솔약국집아들들>  KBS2   33.4
3. 대하드라마<천추태후>  KBS2   20.4
4. 해피투게더  KBS2   18.1
5. 일일연속극<밥줘>  MBC   17.8
6. 특별기획<스타일>  SBS   17.8
7. 황금어장  MBC   17.6
8. 일일연속극<다함께차차차>  KBS1   17.0
9. 수목드라마<아가씨를부탁해>  KBS2   16.9
10. 주말극장<사랑은아무나하나>  SBS   16.7
11. 무한도전  MBC   16.7
12.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6.5
13. 드라마스페셜<태양을삼켜라>  SBS   16.5
14. 유재석김원희의놀러와  MBC   15.8
15. KBS뉴스9  KBS1   15.8
16.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4.7
17. 스펀지2.0  KBS2   14.4
18. 연예가중계  KBS2   14.0
19. 일일드라마<두아내>  SBS   13.8
20.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스페셜  SBS   13.4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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