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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산업

김종학프로덕션, 올리브나인의 위기와 기회

by 졸린닥 김훈 2009. 7. 28.

한때 최고의 드라마 외주제작 점유율을 차지하던 두 대형 드라마제작사가 거대한 경영상의 변화를 최근 맞이하고 있다.

 

우선 올리브나인의 경우는 KT라는 대기업통신사에서 투자 철수 및 계열 분리가 되어 교육관련 기업으로 회사가 얼마 전 매각되었다. KT의 야심찬 콘텐츠 수급전략 중심에 있었던 기업의 매각은 기업가치의 의구심과 함께 드라마부분에 대한 장기적인 불투명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더불어 매각이 된 후에도 대표이사가 주식을 처분하고 있는 행보는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부정적인 면으로 묘사될 여지가 많다.

 

물론, 이러한 일련의 활동이 회사의 독자적 수익구조 달성을 위한 노력이자 자금조달이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과도한 확장과 사업영역 확대 그리고 지나친 고비용 구조 및 수익중심 경영방법은 결국 회사의 전체적 가치를 많이 실추시켜 지금의 위기를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

 

김종학의 경우는 독자적인 모색을 통해 콘텐츠의 전문화를 이룬 것에는 일정부분 성공했으나 역시, 수익화시키지 못하는 영업능력과 지나치게 이름값 중심으로 비용을 구별하지 못한 사업 및 드라마 진행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

 

‘태왕사신기’로 대표되는 거대한 프로젝트는 결국 소문대비 남는 것 없는 장사로 전락하는 신세가 되었으며, 그 여파는 김종학프로덕션을 넘기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물론, 이러한 상황역시 무조건 나쁘다 할 수는 없다. 대표하는 기업으로써 최선의 노력과 다양한 모색을 한 공과는 충분히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기업의 목적인 수익창출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진다면 그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어찌하건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신, 구 대표적인 드라마제작사라 할 수 있는 두 회사의 경영상의 어려움은 현 드라마산업의 침체를 얼마간 더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연출자 혹은 초기 경영자 중심의 사업전략에서 보다 전문화된 인력들의 수급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특히, 경영 및 사업 전략적 측면에서 기존 연출자 및 매니저, 작가 출신 경영자에서 보다 전문적 능력과 지식이 있는 사람들로의 교체가 더 확대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이것은 흐름이라기보다는 생존의 차원에서 말이다.

 

고대화, 김종학 PD가 이룬 사업적 바탕은 이제 좀더 전문화된 경영진들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 주요 공시내용 7/22- 7/27

2009-07-28 8:20올리브나인, 대표이사 143만주 장내매도아시아경제

2009-07-28 8:03올리브나인, 고대화 대표가 143만주 장내 처분이데일리

2009-07-24 15:57김종학프로덕션, 김종학씨 보유주 전량 매도머니투데이

2009-07-24 11:01임창욱 대상 회장, 김종학 프로덕션 최대주주로 매일경제

2009-07-23 10:31김종학프로덕션, 대표 물러나고 최대주주 바뀌고 아시아경제

2009-07-23 10:17"차세대 게임콘텐츠 개발과제 공모"머니투데이

2009-07-22 10:27제이튠엔터, 한신정평가 신용등급 `B-`로 상향조정이데일리

2009-07-21 17:17방통위,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조기집행이데일리

2009-07-21 15:02상반기 방송콘텐츠 164억ㆍ94% 집행머니투데이

2009-07-21 9:55제이튠엔터, 가수 비 4.4억 광고모델 계약머니투데이

2009-07-21 9:45제이튠엔터 "SKT와 가수 비 광고계약"연합뉴스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