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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산업

‘동방신기’ 아이돌의 미래가능성 혹은 한계

by 졸린닥 김훈 2009. 8. 4.

이번 엔터테인먼트 증시관련 최고의 화두는 단연 ‘동방신기’ 였다. 그들의 성장과 팬 그리고 산업적인 힘을 가만해 보면, 이번 ‘동방신기’의 일련 사건(?)은 향후 아이돌 스타 그룹에 대한 미래 혹은 가능성을 가늠하게 하는 일이 될 것이다. 물론, 이전에 HOT, 신화 의 선례가 이번 일의 주요한 판단기준을 제공할지도 모른다.

 

어찌하건, 현재 아시아권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슈퍼스타 아이돌의 소속사와의 분쟁은 여러모로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밖에 없는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이것은 HOT, 신화 시절 정리하지 못한 관행들의 연장선상에서 어쩌면 나올 수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수순에서 아이돌의 미래에 대한 서로의 해결 실마리가 나왔으면 한다. 만약 이번 일이 파국으로 간다면 팬, 스타, 소속사 모두가 입을 정신적 경제적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뿐더러 아시아에서의 인기를 고려할 때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는 일로 치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나. 기획그룹에게도 소통하는 미래가 필요하다.

사실 이번 문제의 기본은 여기에 있다. 기획성 아이돌 그룹의 불안감은 소속스타들의 미래에 대한 압박과 불안감이다. 기획사가 정한 미래에 대해 서로의 소통과 이해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결국 스타는 스스로를 돈 버는 기계 혹은 소속사의 영업용 수단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기획사와 아이돌간의 소통을 통한 미래 설정이 3~5년 정도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둘. 아이돌 스스로의 내면적 성숙 시간을 주어야한다.

우리시대 아이돌은 지나치게 피로하다. 거의 쉴 틈 없는 스케줄로 그들은 스스로를 성숙시키고 고민할 시간을 가져보질 못한다. 더불어 기획사의 무리한 수익생산 욕구를 좀 더 멀리 잡을 필요가 있다. 물론, 기획사는 수많은 실패 속에 한 팀이 성공하는 것이기에 그동안의 기회비용 및 회사의 매출 등등을 고민해서, 어쩔 수 없이 많은 스케줄을 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결국은 아이돌 역시 수명이 길어야만 안정된 수익원천이 되는 만큼 지나치게 될 때 벌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셋. 지나친 전속기간은 서로의 노력을 저해한다.

우리나라 아이돌의 전속기간은 초기투자비용 회수 등등을 말하면서, 지나치게 긴 경향이 있다. 물론, 일정부분 이해되는 영역이 있기는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은 아이돌 스스로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해보기에 너무 길다. 최소한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시점이 되는 기간을 설정하여, 다시 재계약을 이루어내면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노력과 개기가 필요한 것이다. 한번 정한 룰을 무조건 10년 가까이 가야하는 것은 계약당시 아직 20대 초반 혹은 10대인 그들의 입장을 생각 했을 때, 합리적이거나 미래를 고려한 계약 동의가 이루어지기에는 무리가 있다.

 

위에 말한 내용 말고도 우리에게는 더 구체적인 서로 소통하는 계약관행이 필요하다. 하나의 말이나 조항으로 전체를 해석하는 식의 계약관행은 양자에게 파국을 위한 불안요소만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것은 ‘동방신기’의 이번 사건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아이돌’ 그룹이 가지는 일종의 성장통일 수도 있다. HOT가 그랬고 젝스키스, 신화가 그랬으며, SES, 핑클 등등이 아이돌에서 성인으로 가는 과정 혹은 기획사와의 기간 등등으로 성장통을 가져야만 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금까지는 썩 합리적이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동방신기’ 건은 좋은 선례와 아이돌이 더 성장할 수 있는 바탕으로써의 과정이었으면 한다. 특히나, 이러한 아이돌 그룹의 선도적 역할을 해온 '에스엠'이기에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주는 행동이 필요하다.

 

사실 ‘동방신기’와 ‘에스엠’이 이루어 놓은 지금의 모습을 그냥 물거품으로 만든다는 것은 얼마나 안타깝고 답답한 일인가? 스타라는 것인 쉽게 만들어지는 그런 것이 아니기에 좋은 과정과 결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 주요 공시내용 7/28-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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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4:10에스엠, 동방신기 3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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