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돌고 돌아서 온 <시티홀>의 <김선아>

졸린닥 김훈 2009. 5. 7. 13:02

 

<김선아>가 돌아왔다. <내이름은 김삼순>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 같던 그녀가 시간을 넘어 털털하게 돌아왔다. 물론 그녀는 중간에 이러저러한 사연이 많았다. 하지만 2005년 삼순이를 벗고 싶어 했던지 두문불출이 길었다. 사연이야 있었겠지만..

 

김선아에게 삼순이는 김선아답다. 물론 배우가 어떤 정형성에 잠긴다는 것은 단점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배우가 정형성을 가진다는 것 역시 장점도 많다. 특히나 나이가 들어가는 배우에게 필요한 것은 팔색조연기만큼이나 정형적인 캐릭터구축 역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시티홀>은 삼순이 이후 근 4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4년..

 

아 2008년에 밤이면 밤마다라는 드라마가 MBC에서 있었다. 다만, 그 성적은 김선아 다운 기대치를 넘지 못했다. 물론 성격은 코믹스러움으로 왔으나...그간 공백으로 워밍업이 시간이 되어보렸다. (이부분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소 길었던 시기라 생각한다. 김선아의 상품성이 극대화 될 수 있었던 시기 그녀는 없었다. 그것은 자의일수도 타의일수도 있지만 스타성이란 시점과 시기가 적절히 융합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긴 잠복기는 그녀에게 왔던 커다란 상품성이란 시간을 잠재워버린 것이다. <내이름은 김삼순>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빌려지는 한류드라마다. 그러기에 그녀의 긴 잠복기는 스타가 필요한 대중문화산업에 아쉬움이 많았다.

 

물론, 지나친 스타성 극대화란 개인으로써는 본인을 소비하는 단점이 있기에 잠복기란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 몇 몇 스타 연기자들이 특정 배역의 큰 성공 후 종적을 감추는 이상스런 패턴을 그녀도 따라가는 듯해서 아쉬움이 컸다. 배우는 좌충우돌하더라도 무대를 너무 오래 떠나면 낯설어진다.

 

한류 최절정의 한 여배우는 현재 CF 외에는 그 존재가치가 없어져가고 있다. 어떤 이는 그에게 맞는 배역이 없어 못나온다는 소리를 한다. 그리고 나이 들어가는 여배우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듯 한 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변화하지 않으려는 배우의 욕심이 아닌가 혹은 너무 중심에만 익숙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이 필요하다.

 

현재의 한국영화나 드라마의 기획 능력을 고려한다면 생각보다 다양한 기획과 제안이 가능한 수준에 있다. 물론, 한 패턴으로 흐르는 경향성이 강하기는 하지만 영향력 있는 배우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하지 않을 그런 기획자나 회사는 없을 것이다. 또한 그녀라면 그럴 대우를 받을 가치도 충분하다.

 

삼순이 <김선아>가 돌아오듯 그녀도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 5월1주 시청률 TB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드라마<아내의유혹> SBS 31.0

2. 월화드라마<내조의여왕> MBC 26.3

3. 일요일이좋다1부 SBS 22.4

4. 주말연속극<솔약국집아들들> KBS2 22.3

5. 개그콘서트 KBS2 21.3

6. 아침드라마<하얀거짓말> MBC 19.1

7. 특별기획<찬란한유산> SBS 18.8

8. 무한도전 MBC 17.5

9. 일일연속극<집으로가는길> KBS1 16.9

10. 대하드라마<천추태후> KBS2 15.7

11. 해피선데이 KBS2 15.4

12. KBS뉴스9 KBS1 15.1

13. 일일연속극<사랑해울지마> MBC 14.9

14. 주말극장<사랑은아무나하나> SBS 14.8

15. VJ특공대 KBS2 14.8

16. 해피투게더 KBS2 14.6

17.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4.4

18. 드라마스페셜<씨티홀> SBS 14.3

19. 스타킹 SBS 13.9

20. 황금어장 MBC 13.8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