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내조의 여왕> 아시아에서 통할 법한 아줌마 아이콘

졸린닥 김훈 2009. 4. 20. 13:52

 

내조의 여왕 상승세가 무섭다. 평균 시청률을 20%이상 넘기면서 완전한 안정세를 취하고 있으며, 아시아권 판권 판매도 비교적 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내조의 여왕>이 주는 콘텐츠의 특징이 예전 <내 이름은 김삼순>이 주는 독특성에 연계되어 있는 듯하다.

 

김삼순과 여왕과는 그렇게 유기적인 콘텐츠는 아니다. 그러나 왠지 모를 대박예감이 있다. 삼순이가 보여주었던 못난 여자의 파란만장 인생기와 못난 남편을 둔 한때 잘나간 여자의 인생기가 드라마의 독특성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더불어 아줌마라는 담론은 한국을 대표할 만한 에피소드로 충분이 매력적인 콘텐츠인 것이다. 사실, 아줌마라는 아이콘은 아시아권에서 어필할 만한 요소가 강하다. 공히 아시아권 여성들은 남편 혹은 자녀의 성공을 위해 희생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기에 이 부분은 상호 소통 가능한 영역이 많다.

 

다만, 이것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문제인데, <내조의 여왕>은 한국 드라마의 주특기 중에 하나인 멜로와 코믹(<내 이름은 김삼순><옥탑방 고양이><풀하우스> 등 등이 멜로와 코믹의 경계로 해서 성공을 거두었다.)으로 이를 잘 풀어가고 있다.

 

한국의 아시아권 히트 드라마들 특히 현대극의 경우는 멜로, 혹은 멜로와 코믹이 어우러지는 형태 조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다른 나라 특히 일본이 장르의 다양성이라면 우리는 이 부분을 대신하여 멜로와 코믹을 버무리는 수준이 높은 편이다. 다만, 그 소재가 어느정도 공감을 가느냐에 문제가 있었는데 <내조의 여왕>은 급격한 성장기 속에 정체성의 피로를 느끼는 아시아권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콘텐츠 요소적 가치가 충분해 보인다.

 

걸림돌이라면, 향후 드라마가 뻔한 구조의 불륜코드로 갈지가 우려스러울 뿐, 이 부분만 적당한 수준에서 안정화된다면 코믹터치 멜로라는 한국드라마의 강력한 콘텐츠는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는 한국에 말들어져있는 아줌마라는 아이콘의 상업적 에피소드화를 촉진시키는 개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미 예능에는 <세바퀴>가 잘 돌고 있고, 시트콤은 <태희, 혜교, 지현>이 간을 보고 있다.

 

■ 4월3주 시청률 TBS Media Korea TV Research

 

1. 일일드라마<아내의유혹> SBS 32.9

2. 특별기획<가문의영광> SBS 25.1

3. 개그콘서트 KBS2 23.3

4. 일요일이좋다1부 SBS 23.0

5. 월화드라마<내조의여왕> MBC 22.8

6. 주말연속극<솔약국집아들들> KBS2 21.9

7. 해피선데이 KBS2 19.5

8. 드라마스페셜<카인과아벨> SBS 18.2

9. 무한도전 MBC 18.2

10. 아침드라마<하얀거짓말> MBC 17.7

11. 일일연속극<집으로가는길> KBS1 17.2

12.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SBS 17.0

13. 황금어장 MBC 16.9

14. 해피투게더 KBS2 15.9

15. 주말극장<사랑은아무나하나> SBS 15.8

16. 일일연속극<사랑해울지마> MBC 15.6

17. 대하드라마<천추태후> KBS2 15.4

18.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5.3

19. KBS뉴스9 KBS1 15.3

20. 수목드라마<미워도다시한번2009> KBS2 14.3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