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사재혁, 장미란 조강지처를 들어 올리다.

졸린닥 김훈 2008. 8. 19. 12:15

 

올림픽 2라운드 드디어 드라마를 들어올렸다. 특히 역도 경기는 지난주 시청률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순간 시청률은 압도적 1위를 보여주면서 조강지처클럽을 5위 밖으로 몰았다. 더불어 항상 독식하던 탑 5도 올림픽 역도와 배드민턴이 장악하며 “엄마가뿔났다”의 외로운 선전만이 있었다. 한마디로 올림픽은 드디어 시청률을 장악하며 함께 점유율 68%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였다. 이는 드라마가 최고치였던 기록보다 더 높은 수치다. 평균적으로 드라마는 최고가 65%대를 보여 왔는데 4년만의 올림픽은 성적만큼이나 놀라운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시청률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교양, 보도에도 영향을 미쳐 예능은 점유율이 9%대를 보였고, 교양과 보도는 아예 '상위 20'에 이름도 없었다. 지난 주 시청률은 올림픽과 드라마 양대 산맥만이 존재했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시청률 이면에는 우리나라 방송사의 지나친 횡포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방송채널들이 올림픽만을 중계함으로써 예능, 교양 등등의 프로그램 시청자에게 시청권은 존재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치 독재적인 발상이 아직도 방송가에는 남아있는 듯하다.

시청자 주권이라는 말은 사실 방송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 방송사 입장에서 판단되는 시청자 주권만이 존재하면서 오로지 방송국이 원하는 것만을 봐야하는 상황을 우리는 보고 있는 것이다. 지상파 채널이 적은 한국에서 지상파모두가 올림픽만을 강요하는 것은 시청자 왜곡과 함께 선택의 강요가 익숙한 우리의 방송문화현실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한 개의 국영방송사 혹은 한 개 채널 중심의 중계를 하는 것에 비하여 우리는 지나치게 과도하다. 따라서 현재의 시청률 결과표는 여러 채널이 모두 올림픽만을 중계하는 관계로 다른 프로그램이 없는 현실에서 당연한 결과치일 수 있다. 다만,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주는 감동만이 진실 된 그 무엇으로 남는다.

- 장르별 점유율은   스포츠(올림픽) > 드라마 > 예능 > 교양 > 보도 순을 보여주었다.
- 방송국 점유율에서는 드라마 강세를 보인 KBS2 > SBS, MBC > KBS1 로 나타났다.

■ 8월2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KBS2베이징올림픽<역도>남(생)(77KG-결승-사재혁-금) KBS2   28.8
2. 주말연속극<엄마가뿔났다> KBS2   28.2
3. KBS2베이징올림픽(역도) KBS2   27.1
4. MBC베이징올림픽<배드민턴>혼합(생)(복식-결승-대한민국:인도네시아-금) MBC   25.0
5. MBC베이징올림픽(배드민턴) MBC   24.8
6. 특별기획<조강지처클럽> SBS   24.8
7. 일일연속극<너는내운명> KBS1   24.2
8. 월화드라마<식객> SBS   23.5
9. KBS2베이징올림픽<펜싱>여(생)(플러레개인전-결승-남현희-은) KBS2   22.4
10. 일요일이좋다1부 SBS   21.7
11. MBC베이징올림픽<배드민턴>혼합(생)(복식-대한민국-금메달시상식) MBC   21.6
12. KBS2베이징올림픽<수영>남(생)(1500M자유형-예선-박태환) KBS2   21.3
13. KBS2베이징올림픽<야구>남(생)(예선-대한민국:일본) KBS2   19.6
14. KBS2베이징올림픽<역도>남(생)(77KG-사재혁-금메달시상식) KBS2   19.5
15. KBS1베이징올림픽<역도>여(생)(75KG-결승-장미란-금) KBS1   18.8
16. KBS2베이징올림픽<배드민턴>혼합(생)(복식-결승-대한민국:인도네시아-금) KBS2   18.3
17. KBS2베이징올림픽(역도펜싱배드민턴) KBS2   18.2
18. SBS베이징올림픽<배드민턴>혼합(생)(복식-대한민국-금메달시상식) SBS   18.1
19. MBC베이징올림픽<펜싱>여(생)(플러레개인전-준결승-남현희) MBC   17.8
20. 해피투게더 KBS2   17.8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