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드디어 끝이 났다. 시청률 상위 20위중에 10곳을 차지하면서 좋았던 성적만큼이나 시청률에서도 압도적 우세를 보여주었다. 지난주에 이어 55%의 점유율을 보여주면서 4년 만에 열린 올림픽의 국민적 관심을 부응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방송국의 지나친 편성 횡포에 시청자들이 강금 당했다고도 말할 만하지만 어찌하건 올림픽은 감동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주 ‘엄마가 뿔났다’ 와 ‘너는내운명’은 시청률 1, 2위를 차지하면서 드라마의 힘을 보여주었다. 드라마에는 역시 고정 시청자가 가지는 힘이 강하다. 물론, 올림픽만을 고집한 방송국들의 교만이 시청자의 선택을 누르고 있었지만 어찌하건 ‘엄뿔’은 홍수 난 올림픽 속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그 위세를 이어갔다.
이제 남은 것은 올림픽 이후에 다가오는 방송 3사의 드라마 전쟁이라 하겠다. 대작드라마들이 하반기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어쩌면 하반기는 드라마 산업이 기로를 보여주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에덴의 동쪽’을 비롯하여 ‘바람의 화원’ ‘바람의나라’ 등등 제작비 면에서나 출연 배우 면에서 한국 드라마의 갈림길을 여실히 보여줄 것이다. 더불어 한국드라마산업과 엔터테이먼트 산업의 일정기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며 국내 붐조성과 함께 해외 판매 및 기타 스타 해외 판매가 성공을 거둔다면 대장금을 이어줄만한 일이 생길 것이고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태왕사신기’의 모호함을 이어서 침체의 길을 열 수 있는 우려가 가능하다. 다만, 산업이란 어차피 기복이 있고 이중에 기회가 있는 것으로 이번이 힘들다고 모든 것이 망쳐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회복하거나 일정궤도에 오르기가 또 한 번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어찌하건 좋은 결과가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콘텐츠 능력이 지독히 떨어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영역을 확장하는 측면이 있는 이 작품들의 선전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 장르별 점유율은 스포츠(올림픽) > 드라마 > 예능 > 보도 순을 보여주었다.
- 방송국 점유율에서는 드라마 강세를 보인 MBC > KBS2 > SBS > KBS1 로 나타났다.
■ 8월3주 시청률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엄마가뿔났다> KBS2 32.9
2 일일연속극<너는내운명> KBS1 29.2
3 MBC베이징올림픽<야구>남(생)(대한민국-금메달시상식) MBC 28.1
4 MBC베이징올림픽<야구>남(생)(결승-대한민국:쿠바-금) MBC 27.6
5 MBC베이징올림픽(태권도야구) MBC 27.1
6 MBC베이징올림픽<태권도>남(생)(80KG초과-차동민-금메달시상식) MBC 23.4
7 월화드라마<식객> SBS 22.1
8 KBS2베이징올림픽<야구>남(결승-대한민국:쿠바-금) KBS2 20.8
9 주말극장<행복합니다> SBS 19.6
10 SBS베이징올림픽<탁구>여(생)단식-예선-당예서) SBS 18.7
11 일요일이좋다1부 SBS 18.3
12 KBS2베이징올림픽<야구>남(생)(대한민국-금메달시상식) KBS2 17.3
13 해피투게더 KBS2 17.2
14 수목드라마<전설의고향> KBS2 16.8
15 MBC베이징올림픽<태권도>여(생)(57KG-임수정-금메달시상식) MBC 16.6
16 KBS뉴스9 KBS1 16.3
17 SBS베이징올림픽 SBS 16.2
18 MBC베이징올림픽<야구>남(생)(준결승-미국:쿠바) MBC 15.9
19 해피선데이 KBS2 15.6
20 MBC베이징올림픽(리듬체조야구) MBC 15.6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TV시청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방송 및 드라마시장은 전쟁 중! (0) | 2008.09.03 |
---|---|
패밀리는 뜨고, 드라마 다시 권좌를 회복하다. (0) | 2008.09.03 |
사재혁, 장미란 조강지처를 들어 올리다. (0) | 2008.08.19 |
드라마VS올림픽, 1라운드 드라마 승 (0) | 2008.08.13 |
통속극의 힘! 시청률을 점령하다. (0) | 2008.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