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11/6 나의 해리에게.. 급하게 해피앤딩..

졸린닥 김훈 2024. 11. 6. 09:28

넵.. 해리에게가.. 초반의 독특한 분위기에서 중반이후 급한 해피앤딩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쉽지요.. 뭐..아쉬울 수 밖에 없는 이야기 구조이기는 합니다. 결국 해리성 장애를 극복하는 내용일 것이고.. 그 과정에서 혜리의 애정은 마무리 될 수 밖에 없지요.. 뭐 그 과정은 어절수없는 것인데.. 이야기 마무리가 영 아쉽습니다. 좀더 따뜻하게 혹은 인상에 남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어쩔수는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드라마는 초반 참 신선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해리성 장애에서 오는 두 인격체의 아픔과 행복에 대한 나름 신선한 접근이 있었습니다.  작가의 애정도 어느정도 있었는데.. 중반이후 마무리가 이상하게 흘러가면서 .. 아마도 마무리에 대한 상상력이 부족한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특히, 주혜리와 강주연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지 못한게 영 아쉽고.. 그리고 이상하게 흐른 마무리 파티는 더더욱 이상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한가람 작가에 대한 가능성은 어느정도 더 있어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초반 이야기 구성에서 독특함이 있었거든요.. 마무리가 어렵웠지만.. 그것은 내공이 쌓이면 좋은 모습으로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한가람작가의 꾸준한 고민과 성찰이 있기를 응원해볼만한 내용입니다. 두번째 장편에서 자신만의 어떤 세계를 보여준 편이라 생각합니다. 

 

아쉽지만.. 급한 해피앤딩이.. 어쩔수 없었다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열인한 배우들.. 참..여기 배우들이 좋았습니다. 섬세한 연기를 정말 잘했고.. 연출도 잘 받쳐주었다 생각합니다. 특히, 신혜선, 이진욱 배우 못지 않게 좋은 연기를 보여준 강훈, 조혜주..  두 분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조혜주 배우가 보여준 연기는 드라마의 흐름을 적절히 잡아주면서 코믹적 요소까지 깔았습니다. 다소 침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잘 살린 좋은 연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말 좋았다는...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