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리에게는 생각보다.. 더더.. 잘 만들고 있는 드라마 같다. 특히, 배우들이 섬세하면서도 간결한 연기가 집중도를 더 높여주기도 한다.
음.. 해리에게.. 결국 그 해리는 추정하던 '해리장애'를 모티브로 한 것임을 2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두사람의 인격이 들어있는 한 사람의 '치유'에 대한 드라마 인 것이다.
드라마는 배우, 연출자들의 깔끔한 모습에서 극이 가고자 하는 섬세함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 같다. 물론, 대사가 주는 적절한 코믹적 요소를 바탕으로 지나치게 진지할 수 있는 요소를 피해가고 있다. 일종의 강..약..약... 강 같은 정서의 변화를 언어의 코믹적 배치를 통해 작가는 드라마의 무게를 적절하게 조정하는 듯 하다.
보고 있자니.. 작가는 드라마를 참 잘 쓰고 있고, 자신의 꾸준한 관심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한가람 작가는 '치유'에 대한 바탕으로 다양한 접근을 하고 있고.. 이번에는 해리장애를 통해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상처와 이에 따른 회복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하나의 공간의 두개의 구성을 하면서 적절한 대비와 갈등을 구사하는 방향이다.
가끔씩 그녀는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 자신이 진지하지만. 너무 고통스럽지는 않았으면 하는 듯한 묘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가볍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가 가져야 할 긴장감과 갈등은 필요하기에.. 다만, 그렇다고 모든 인생이 고통인 것은 치유의 과정도 아니며.. 단지 잔혹극일 수 밖에 없다.
한가람 작가는 그러한 경중을 잘 만드는 작가로 성장해가고 있는..혹은 성장해버린 작가인듯하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작"이 될만한 ..작품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했다.
나의 해리에게..
좋은 작품의 재질을 가졌다.
총총..
아.. 신혜선배우의 연기는 정말.. 흠잡을 것 없이 호평이 가득할 만한 모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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