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가 대박을 냈다. 그냥 저냥 할 것 같다는 쿠팡플레이의 위상을 단번에 상승시켰다. 쿠팡플레이는 사용자수 530만명을 넘으며 OTT 1위를 차지했다. 쿠팡의 주력사업도 아닌 OTT사업이 1위를 찍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소년시대>가 방점을 찍어 주었다. 대단..!!!!
이제 <소년시대> 이야기를 해보자..
소년시대는 10부작 드라마이고, '임시완'이라는 차세대 대표와 술꾼도시 등 여러 드라마에서 제 몫을 하는 배우 '이선빈'이 주역으로 나왔으며.. 그 외는 좀 미약할 수 도 있었다... 만, 학원물의 특징과 캐릭터를 잘 살리면서 대박을 쳤다. 특히 조연들.. 병태친구 호석이역의 '이상진'.. 일찐 꼬봉 철홍이 역의 '김정진' 등.. 모든 배우들이 찰지게 자기 역을 해내면서 멋진 드라마가 되었다.
학원물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어려웠던 시절의 그 무엇을 보여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것은 마치 이 드라마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내 폭력의 절대적 시선에 대한 도전, 그리고 이를 수용하며, 이용하려했던 사회에 대한 비판 같은 그런 것 말이다. 다만, 이 드라마는 장병태를 통해 비판적 시각을 분명하게 드러내며.. 폭력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다행스런 미덕이다. 학원폭력을 마치 그 시절의 성장통처럼 여기려 했던, 그 시절 사회에 대한 현시점의 분명한 경고가 있어, 보는 시각이 나쁘지 않았다.
최근 우리나라 드라마는 '학폭'에 집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더글로리>의 고통스러운 모습에서 <소년시대>에서는 극복하려는 모습까지.. 다양한 시선을 드라마 작가들은 투영하고 있다. 무척 다행스런 시각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 현재, 우리사회는 그 동안 외면하고 있던 다양한 폭력들에 대해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중에 학폭은 가장 우선하는 모습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
사실 사회적 폭력의 근원적인 시작이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이 아닐까..
어찌하건 감독과 작가는 무거울수 있는 주제를 코믹하게, 충청도식 화법을 통해서 풀어냈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보다 소통의 폭을 넓히는 힘을 만들어 주었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해 주었다. 연출을 맞은 '이명우' 감독은 SBS의 간판 연출 출신이라 할 수 있다. <발리에서 생긴일> <올인> 등.. SBS의 간판급 드라마 연출에 지속 참여 했으며, 지금은 독립해서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 하고 있다. 독립 후 보인 첫 작품 <편의점 샛별이>는 기대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었으며, 새로운 트랜드를 보여주었다.
작가 '김재환'도 자신의 첫 드라마에서 대 히트를 만들었다. 그동안 영화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었는데.. <고령화 가족>, <계춘할망>의 그런 스토리 라인을 <소년시대>에서 보여준 느낌이다. 그러니까.. 일상에서 이슈를 끌어내 극화시키는 능력에 강점이 더 있는 작가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뭐.. 말이 좀.. 꼬이기는 했지만.. 일상의 요소를 바라보는 시각이 좋은 것 같다.
이런 연출과 작가의 조합과 '임시완'이라는 차세대 간판에 이선빈, 그리고 빌런 역을 충실히 멋지게 소화해준 '이시우', 묘한 폭력의 질서를 보여준 강선화 역에 '강혜원' 등 모든 배역에 시선이 쏠리는 좋은 드라마 였던것 같다. ... 뭐.. 시즌 2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드라마가 완결형태로 끝나서 시즌 2가 가능할 지는 모르겠다. 물론, 성인이 된 다음의 이야기는 새롭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특유의 학원물을 보기에는 쉽지않은 구조가 아닐까...
충청도식 화법이 이 드라마의 정말 신의 한수가 아니었을까...
그런생각을 하면서 ...총총이다.
추신으로 말을 더 하지만..
소년시대의 배경인 그 시절은 대중 문화가 불법이고 나태하며.. 욕먹던 시절, 어떤것은 심지어 불법이었던 시절이었다. 병태아빠의 춤도 상당히 비난 받던 그런 검열의 시대였다.
역설적으로 에로만이 허용되었던 시절...이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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