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팬엔터, 초록뱀, ihq 한때는 주목받던 드라마 제작사 3인방..그러나...

졸린닥 김훈 2019. 12. 5. 08:25
팬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제작 확대로 실적개선 가시화-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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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초록뱀, CJ ENM 넷플릭스 콘텐츠 공급 소식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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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 3Q 매출액 192억원 "체질 개선 및 콘텐차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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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회사는 호시절이 있었다. 주목도 많이 받았고..그러나 드라마 제작에 대한 수익활동이 다변화 되면서 오히려 역량이 줄어든 상황이다. 세 회사 모두 입장이 다르기는 하지만 어찌하건 성장이 정체되어 박스에 갇혀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팬엔터는 기본적으로 경영안정성은 높다. 다만 그게 너무 구멍가게란 것이다. 그나마 작가중심으로 제작해온 관행과 철저한 비용깍기로 여기까지 온 회사다. 그리고 가끔씩 운빨이 먹히면서.. 그러다 보니 비즈니스 체계화는 되어 있지 못하다. 주먹구구식 회사가 되었다. 그것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그럴 내부 동력이 외형적으로 보여진 것은 없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작가 중심으로 하는 의미있는 관행이 회사를 지켜주고 있는 상태다.


초록뱀은 화려한 비즈니스 관계가 독이 된 사례다. 다양한 사고 팔기로 기업 안정화를 할 틈이 없다. 그나마 제작 노하우가 회사를 유지시키고 있고..비즈니스 창출력이 여기까지 와 있는 상태다. 이 회사는 안정화된 카리스마가 어쩌면 필요할 지도 모른다. 다양한 것을 해봤기에 기획력과 네트워크의 힘을 질러낼수는 있다. 그런데 그간의 실패가 더 동력을 가질지는 의문이다. 주인을 좀 만나야 하는 상황이다.


ihq도 초록뱀과 비슷한 입장이다. 초록뱀에 비해 뭔 팔걸이 있다는 것이 의미있는 상태다. 다만...역시 안정화된 기업내용이 필요하다. 이 회사도 이게 취약해서 뭔가 지속하지 못한다. 다들 지나가는 곳처럼 되어 버렸고... 안정화된 바탕이 필요하다. 


세 회사는 초기 드라마 한류시절 많은 시작점을 만들기도 했고, 지금의 스타시스템 안착에 많은 공헌을 한 기업이기도 하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다양한 실험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창의적인 그 무엇을 만들지는 못했다. 콘텐츠 회사의 기본인 창의적인 접근이 이 세 회사에는 확실히 필요하다.


그게 이 세 회사의 성장이 정체된 이유다. 버티는 건 할 수 있는데 성장할 힘은 없는.. 

물론 버티다 보면 뭐하나 줍는 행운이 있을수는 있다. 엔터분야에서는 존버가 가장 강력한 무기인게 확실하기는 하다. 그러나 그걸 주력으로 하는 회사는 자본시장에서 의미는 없지 않을까 그런생각도 든다.


정말 창의적인 접근과 기획력을 이 세 회사에 권유하고 싶다. 주식시장에서 10년이 넘어 가도 주가가 거기서 거기인 회사의 모습은 대단한게 아니라 기업경영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뜻이다. 투자가치를 말할 그런 회사는 아직도 못된다고 볼 수 있다. 


아쉽게도...


* 졸린닥 김훈..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