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지난 태풍부는 주말..피곤한 몸 덕에 식구들과 나들이를 포기하고 집안에 있었다. 그러다 문득..이리저리 인터넷질을 하다가..고백부부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주말의 정주행을 통해 12부작의 미니를 다 보게 되엤다...참고로 IPTV에서는 유료로 저렴하게 나오고 있다..
고백부부는 중위적인 성격이다...과거로 자신의 현기억을 그대로 가진체 돌아가는 go back...이 있고...서로의 진심을 과거로 돌아간 상황에서 말한다는 고백이 있다.
드라마는 가끔씩 찡했고.. 가끔씩 좋았다. 다만, 아이.(이 드라마의 진정한 주인공이자 매개체는 서진이라는 아이다.) 를 통해 모든 것을 말하는 드라마 스토리 구조는 아쉽다. 그래도 12부작까지 이어주는 에피소드는 좋았다. 다시 과거로 돌아갔을때 생각해지는 아쉬움과 현실인식이라던가...회상같은 것은 충분히 나이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이 되었다.
그 당시 이드라마는 7% 정도의 시청률을 보였으니..선전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특히, 장나라 하면 항상 소녀 가장이 생각났는데..여기서는 아줌마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두려움이 없이 했다. 손호준도 나름 좋은 모습이었다...어쩌면 대학시절로 돌아가니...나름 즐거움도 있었을 것 같은 비중이다.
이 드라마를 왜 보게 되었을까..그리고 가끔 눈물도 흘리고....펑펑 울 그런 드라마는 아니다. 다만...추억에 대한 그리고 아쉬움에 대한 그런 지점이 있는 드라마다. 현재를 위한 과거가 소소한 에피소드로 잘 무장된(?) 드라마가 아니었나...그래서 쭉..보게된게 아닌가 생각을 했다.
굉장한 에피소드나 절절한 내용은 없지만 나름 담백하면서..소심한 복수심이 즐거운 드라마가 아닌가.. 웹툰을 원작으로 성공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정말 웹툰의 영역이 이미 많이 콘텐츠화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번더 하게되면서...좀..아쉬움이 있는 그러나 큰 뭐 없이도 볼 수 있는 드라마다...보면서 이런저런 회상에 빠질수 있는 메인스토리 보다...주변 에피소드가...상당히 즐거운 드라마가 아닌가..
모처럼 본 드라마...고백부부...장나라도 좋았고...손호준도 좋았다...
장나라의 무적동안이 스스로에게는 참 어려운 길인것 같기도 하다...
* 졸린닥 김훈..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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