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산업

지상파-SK텔레콤 통합 OTT 9월..성공가능성은?

by 졸린닥 김훈 2019. 7. 17.

 

통합 OTT 'wavve', 9월 서비스 차질 없을 듯 미디어스 1일 전 보내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상파-SK텔레콤 통합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법인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마치고... 이변이 없다면 공정위 승인이 떨어진 후 당초 예상됐던 9월 중순 통합 OTT 서비스인 '웨이브'(wavve)가 시작될...


skt와 지상파가 손을 잡고 OTT 법인을 출범한다. 넥플릭스, 유튜브 등등과 경쟁을 하겠다는 논의다. 내부시장을 방어하겠다는 논리다.한편으로는 그럴듯하고..한편으로는 어렵지않을까..그런 생각을 한다.


플랫폼 사업은 국내시장에서는 충분히 해볼만하다. 내국인 시장에 대한 내국인의 충성도가 있겠지...라고 생각할수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이 크다. 특히 갑문화에 익숙한 회사들끼리 모여서 갑질하는 것에 과연 콘텐츠회사들이 손을 잡을지 의심스럽다. 그나마 CJ와 넥플릭스 및 유투브 덕에 갑질에서 벗어날수 있었는데.. 물론, 경재논리가 작용하면 그럴수도 있다. 이들 갑들이 그동안의 갑질을 접는다면 할 수 도 있겠지만 현 지상파 구도에서 그게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SKT는 이런 비즈니스에서 수도없이 실패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멀쩡한 것도 특유의 갑질문화로 망가뜨린 전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SKT 자체의 노력은 인정한다. 이 회사는 많은 실패에도 꾸준한 시도를 통해 한국 문화산업 분야의 경제성 및 제도편입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결국은 포기해야 했다. 


지상파들 역시 갑질이 좀 약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 갑질 영역은 아직 많다. 특히나 힘이 약한 제작사에게는 여전히 갑 자세가 유효한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에게 콘텐츠 공급을 열심히 해줄 그런 플레이어가 얼마나 나올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의 빅이슈는 이미 케이블이 가져간 상태에서 결국 이 구도는 지상파의 과거 유산과 skt의 돈을 결합해서 향수성 콘텐츠라도 잡아보자는 시도인데... 파격적인 논의가 가능할지..파격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성공할 수도 있다. 과거유산에 돈이 결합했으니 해볼만 한 그림이다. 그러나 콘텐츠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가 없으면 신규는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넥플릭스와 cjenm 등 파격적일 수 있다. 비즈니스만 맞는다면 언제든지..그들은 가능하다.


하지만 갑 만을 걸어온 이들이 과연 그런게 쉽게, 그리고 빠르게 결정되고 나올 수 있을지 기대보다는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현 제도하에서 그들이 가질 수 있는 범위가 넓지 않기 때문이다. 플랫폼 전쟁에서 중요한건 플랫폼 당사자가 아니라 그 플랫폼에 들어갈 참신한 콘텐츠다. 


특히나 시작하는 플랫폼은 더더욱 그렇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