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지상파와 손을 잡았다.
좋은 생각이기는 하다...이론상, 그러나 과연 지상파가 향후 한류에 파급력있는 콘텐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3개의 플레이어와 플렛폼의 결합이니 언뜻보면 좋은 사업구도인 것은 맞다.
그러나 우선 드라마 관련 한류는 지상파에서 잘 안나온다. 대박이 없다. 그리고 지상파의 드라마저작권 능력은 조금씩 떨어져가고 있다. 그리고 유사한 비즈니스로 음원에서 그저그런 사례가 있다.
KT뮤직이 멜론을 잡기위해 jyp, sm, yg와 손잡고 별짓을 다했지만, 결국 플레이어들의 개별 행동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사실 그냥 돈 버린 꼴이다. 이것과 유사한 것은 skt가 지상파와 손잡고 한다. 가장 더 취약한 것은 올드 미디어와 올드한 플렛폼의 결합이라는 점이고... skt가 이런 부분에 성공해본 사례가 없다는 현실도 있다. 오히려 다이아 채널을 더 손을 보고 프로모션을 하는게 미래를 위해 나을 지도 모른다.
현재의 한류 주도로 음악의 경우는 개별 기획사가 중심이고, 드라마는 케이블의 cj, jtbc 가 기획의 중심을 맞고 있다. 그리고 조건이 좋은 이곳에 역량있는 제작사가 모이는 실정이다. 이 외에 각광받는 유아 콘텐츠나 개인방송은 개별 기획사 중심으로 플렛폼을 선택하고 있고 이미 알려져있듯 수익배분이 비교적 명료한 유튜브에 몰려있다.
이런 상황에서 skt의 지상파 연합은 올드한 사업자간의 손잡기 수준이다. 물론, 과거 콘텐츠에 대한 자료 능력은 클 것이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은 높지 못하다. 그리고 방송사들이 기획자 입장인지에 대한 생각도 필요하다. 지금은 플렛폼에 가까워 지고 있다. 그러니까 이 연합은 플렛폼끼리의 연합으로 마치 큰 시장만 만들어 논모습이다. 이 시장에 상인들과 물건이 있어야 하는데 있는지 혹은 영향력있는 업자들이 나설지는 의구심이 있다.
전통적으로 올드미디어들의 조직문화가 그리 빠르지 못하고, sbs를 제외하고는 지상파 둘다 공무원에 가까워 다면적 시장의 호흡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리고 skt 자체도 새로운지가 문제다. 멜론의 과실을 다시 찾고싶어 다시 음원을 시작하는 모습은 이들의 사업마인드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준다. 막대한 재원을 활용하는 성장이 미진한 것이다. 선택이 너무 쉽거나 예상할 만한 수준이거나 흐름이 뒤 떨어져 있다.
전에는 실패해도 상당히 의미있는 1등전략을 보였는데 최근 음원이나 이번 플렛폼 연계를 보면 2등 전략 혹은 그 이하의 물귀신 작전 혹은 뭐든 해야한다는 강박이 있는듯하다. 덩치에 맞는 과감한 결정과 파격이 없이 소심해져 버렸다.
차라리 카카오를 통으로 인수하던가 하는게 이전 skt 다운 못습인데....잦은 실패가 몸사림을 낳았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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