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코스닥을 앞두고 있는 디앤씨미디어, 스튜디오 드래곤

졸린닥 김훈 2017. 7. 3. 09:39

출판기업 디앤씨미디어 8 코스닥 상장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는 영화, 드라마, 게임, 캐릭터 산업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이를 통한 무한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 매일경제 | 2017-06-27 17:36


스튜디오드래곤 8개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 자회사로 지난해 연결기준(5~12) 매출액 154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한 드라마 제작사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머니투데이 | 2017-06-26 10:34


현재 한국 문화산업은 큰 화제가 없는 상황이다. 드라마, 영화, 출판, 음원 등등 조용하다.... 쉽게 생각하면 이러저러 이야기 꺼리를 제공한 중국이 조용해진 이유 딱히 말할 것이 없어진 측면이 크다. 이 흐름은 변동이 없는한 이대로 갈 수 밖에 없다. 물론, 문화는 예측이 안되는 곳에서 일이 벌어지기에 지속 뭔가를 해봐야 한다.


겨울연가가 그랬고 싸이가 그랬으며 도깨비가 그랬다. 


오늘 이야기 할 것은 하나는 디앤씨미디어다. 출판은 사실 콘텐츠 산업의 철강재 혹은 재료산업이라 할 수 있다. 기본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 출판문화는 교재와 과외 그리고 수능 시장에 몰입되어 출구가 없었다. 한마디로 교육출판이 대세인 곳이다.


그런곳에 웹튠과 인터넷 덕에 여러 모색이 되고 있다. 사실 한국도 활자 소비가 많은 나라라 볼 수 있다. 물론 책 구입액은 상당히 떨어지지만 우리는 시간이 조금만 있으면 휴대폰에서 활자와 동영상 그리고 이미지를 소비한다. 출판은 이중 활자와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산업으로 매체 확장력은 사실 무한하다. 그리고 이런 이유에서 한국 역시 엄청나게 많은 출판사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자본시장화에 나선 회사가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런측면에서 디앤씨미디어의 자본시장 진입은 의미가 있다. 


두 번째는 스튜디오드래곤이다. 이 회사는 드라마 제작사다. 다만, 우리가 아는 그런 드라마제작사는 아니다. CJ라는 든든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거대 드라마제작사가 자본시장에 나오는 것이다. 드라마제작 스튜디오로는 최대규모가 되며 소위말하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덩어리가 된다. 


물론, 여기에는 우려도 있다. 드라마제작의 하청 연속화가 가능한 구조가 나온다. 일본식 제작 시스템이다. 방송사가 직접 장악할 수 없기에 밑에 계열 드라마제작사를 두고 그 밑으로 하청계약을 만들어 드라마판을 방송사가 지배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드라마 제작 환경은 더 악화될 수 있다.


공정거래위반이기도 하다........다만, 저작권 제도가 투자기준이 아닌 제작기준으로 간다면 대형 제작사가 나온다 하더라도 중소형 드라마제작사의 살길은 나온다. 문제는 그것인데 이게 될지가 관건이다.


예전에 알던 작은 음반회사에 사훈이 수익은 아트스트에게 였다. 그러니까 실제작자에게 수익이 갈 수 있는 음반회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어찌하건 스튜디오드래곤이 자본시장에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다. 산업의 긍정, 부정적 요소를 다 가지고 있지만 그건 어디에나 있는 것이기에 우선 긍정적인 요소에 집중하며, 어차피 문화산업은 제도가 절반이기에 그 제도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기대해봐야 한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문화산업 정책이 이렇다할 것이 없다는 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한편으로는 특별한 논조가 없기에 귀가 열려있을수 있다는 긍정성도 있다.


시인이 장관인 것은 별로다. 시인을 폄하 하는게 아니라 문화정책에 대한 정부의 현실인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배고픈 예술시대를 넘어 창조와 다양성의 시대를 가야하는데 시인이 장관인 것은 미술관에 미술인이 관장인 것과 같다. 그런 접근으로는 경영이 될 수 없다. 예술도 경영이 되어야 한다고 난 생각한다.


예술이 예술인 시점과 예술이 경영인 시점 모두를 볼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하나의 순환고리가 되어야 한다. 그런 문화예술정책을 가져야 한다. 


물론, 현 장관은 베스트셀러 시인 출신이기에 자본의 가치를 이해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래도 다행이 된다.


* 졸린닥 김훈...이만총총.